황제도를 다녀와서...

언제였던가??? 12월 중순이였는것 같네요... 황제도에 다녀왔습니다. 감섬돔의 천국이라고해서 갔었는데, 조그마한 감섬돔 한마리만,숭어, 학공치, 볼락만 몇마리 보고 왔습니다. 폭풍후라서 그런지 조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손맛을 봤다는데 의의를 두고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학공치가 많아서 낚시대를 던지자마자 막 잡히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4마리나 잡고 한마리는 놓치고 말았습니다.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제가 낚시대를 잡은 이후 처음으로 낚은거였거든요...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워서 곰처럼 옷을 껴입고 뒤뚱뒤뚱 걸어 다니면서 정신이 없었지만 주위의 조그마한 섬이며 현지인들의 친절함에 피곤한지도 모르고 1박 2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번 촬영에서는 손맛도 보고 육지에서 맛보기 힘든 회맛도 보고 참 알찬 여정이였어요. 이곳에는 갯바위지형이 완만해서 저같은 초보자가 하기에는 참 편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폭풍만 아니라면 감섬돔 출현이 참 잦은 곳이래요... 조황의 굴곳이 별로 없다고 그러던가??? 다음에 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여러분들도 한번 가보시지 않을래요??? p.s 땅거미 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폰으로 열심히 찍다가 갯바위에서 아래로 떨어졌어요... 그래서 무릎에 커다란 멍이 두개나 생겼지 뭐예요? 바다로 떨어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몰라요... ㅎㅎㅎ 섬에 첨으로 다녀온 기념으로 제몸에 멍을 달고 왔지요... 그래도 너무 재미있기만 했거든요... 호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