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님들 안녕하세요 ~~새해에는 어복 왕창가져가시길~~
항상 뭔가 부족하다보니 이곳저곳 돌아다니다.좋은글 있어면 같이공유하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프로님들이 보시면 웃을지는 몰라도 처음 입문하시는 월척 회원님들을 위하여...
★수온을 잡아야 붕어를 낚는다. ★
※양지녘 얕은 곳이 포인트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11월과 12월은 붕어낚시가 가장 어려운 시기. 이
때에 맞춰 대부분의 낚시회에서는 1년의 물낚시를 마감하는 '납회'를 치르
고 얼음이 얼기를 기다리거나 내년 봄을 기약하는 꾼들이 많다.
가을 추수가 끝나고 기온이 급강하하는 초겨울은 얼음낚시가 이루어지는 한
겨울보다 수온의 변화가 심하다. 수온의 변화에 민감한 붕어는 갑자기 낮아
진 수온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수온차가 심하지 않은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보이게 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연안 낚시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먹이 활동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는 것은 아니다. 월동을 위해 오히
려 많은 양의 먹이를 섭취한다. 특히 잔 씨알보다 낮아진 수온에 적응이 빠
른 20cm 이상의 붕어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왕성하게 먹이활동을
한다.
따라서 초겨울 붕어낚시는 마릿수보다 씨알 위주의 당찬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붕어가 몰려있는 포인트를 정확히 찾아내는 안목만
기른다면 봄이나 가을철에 버금가는 씨알 조과를 기록할 수 있는 찬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얕은 수초대가 유리하다
초겨울 낚시는 조과의 차가 심하다. 굵은 씨알로 손맛을 만끽한 꾼이 있는가
하면 하루종일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하는 꾼들도 많다.
이러한 차이는 개개인의 낚시 테크닉이나 미끼 선택, 그리고 포인트 선정 방
법과 사용한 채비에 따라 크게 발생한다. 특히 포인트 선정에서 조과의 차
가 심해지는데, 일단은 출조 당일의 일조량에 맞춰 포인트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11월과 12월의 초겨울에는 수온이 갑자기 낮아진 상황이라 수온에 직접적으
로 영향을 미치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 밤사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수온은
한낮의 일조량에 의해 서서히 상승한다.
깊은 곳보다 수심이 얕은 가장자리 일대의 수온 상승이 빠른 편이라 얕은 수
심대를 찾는 것이 당연한 일. 그리고 붕어의 먹잇감이 되는 벌레가 많이 서
식하며 붕어의 은신처 역할을 하는 1m 전후의 얕은 수초대 주변을 우선적으
로 선택한다.
낚시 시간대도 밤이나 새벽 시간대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퍼지고 난 아침 9
시 이후, 그리고 오후 2~5시 사이에 활발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어 밤낚시
를 굳이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낚시터는 새물이 많이 유입, 수온이 낮은 계
곡형보다는 평지형 저수지가 좋고, 대형지보다는 소류지가, 그리고 규모가
큰 수로 본류보다는 폭이 좁은 지류 쪽에 자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물이
맑은 곳은 수온이 낮다는 점을 고려, 물빛이 흐린 지역을 찾아 낚싯대를 드
리워야 한다.
참고로 수온이 떨어진 후 낮은 수온이 며칠간 일정하게 유지되는 날, 그리
고 수온이 1도라도 떨어진 날보다는 바닥을 기던 수온이 조금이라도 상승한
날의 붕어 입질이 활발하다.
※초겨울 붕어는 발로 낚는다
밤새 떨어졌던 수온이 일조량에 따라 약간씩 상승한다고 해도 17~20℃의 수
온에서 활성도가 가장 좋은 붕어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렇다고 낚시꾼들이 낚시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줄기차게 낚시터를 찾아 채
비를 드리우며 잔뜩 움추린 붕어를 유혹해낸다. 하지만 겨울철 물낚시는 활
성도가 급격히 떨어진 붕어의 활발한 회유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붕어가 '올 것'이라고 기다렸다가는 빈바구니 신세를 면
치 못한다. 붕어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붕어가 몰려 있는 곳을 찾아 부지
런히 돌아다녀야 입질다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 붕어가 몰려있을 확률이 높은 곳은 정수수초가 밀생한 지역, 그리고
짧은 낚싯대로는 공략이 어려운 포인트 중심 부분이나 수심이 깊어 날씨에
따른 수온의 기복이 덜한 곳 등이 겨울철 포인트로 손꼽힌다.
또한 시간대에 따라 포인트가 각각 달라지는데, 해뜨기 전인 새벽 시간대에
는 연안의 가깝게 위치한 정수수초대를 노리는 것이 좋고 붕어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아침에는 정수수초 사이, 그리고 반쯤 삭아내린 침수 수초대를 공
략하는 것이 정석.
햇볕이 쨍쨍한 한낮에는 정수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나 그늘이 지지않
은 양지녘으로 자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오후 시간
대에는 바람을 등질 수 있는 곳, 그리고 물빛이 흐린 얕은 수심대를 찾아 공
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렁이가 만능은 아니다
'겨울 낚시는 지렁이가 특효'라고 인식하는 꾼들이 많다. 사실 수온이 낮아
지면 후각에 의해 붕어를 유인하는 떡밥이 물 속에서 쉽게 풀리지 않아 기능
이 많이 약해지기 마련. 따라서 대부분의 꾼들은 물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
며 시각적으로 붕어를 현혹하는 지렁이 미끼를 최고로 친다.
특히 겨울철에 진가를 발휘하는 수로터들은 대부분 뻘바닥으로 형성, 떡밥
을 사용할 경우 미끼가 바닥에 묻혀 미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
한다. 하지만 지렁이에도 분명 단점이 있다.
약아빠진 붕어 입질, 그리고 지렁이를 향해 달려드는 잡어 등쌀에 챔질 시기
를 정확히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에는 찌를 끌고 들어가거
나 2~3마디 찌를 올려 챔질해도 빈바늘로 '덜렁' 올라오는 경우가 다반사라
초보와 베테랑의 조과 차가 심하게 발생한다.
경남권 낚시꾼들은 한겨울에도 시원한 입질을 위해 떡밥을 즐겨 사용한다.
처음에는 물 속에서 빨리 퍼질 수 있도록 묽게 반죽해 집어군을 형성한다.
그리고 입질이 시작되면 다소 찰지게 반죽한다. 또한 떡밥의 시각적인 효과
를 위해 색깔이 있는 떡밥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바닥에 침전물이 많은 곳에서는 가짓바늘 채비를 이용, 윗바늘에는
떡밥을 달고 아랫쪽에는 지렁이를 단 짝밥채비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
다.
★다양한 테크닉으로 노린다 ★
※장소에 따른 공략법
수온이 급격히 하강하는 겨울철에는 깊은 수심층에 은둔, 미약하게 움직이
며 먹이 활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왕성한 입질을 선보이는 가을철에 비해
입질 받기가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붕어가 먹이 횔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
은 아니다. 가을철에 비해 오히려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시기가 바로 겨울이다.
이번에는 수로와 저수지 등 장소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겨울철 붕어 낚시의
기법과 채비를 비교·설명해 본다.
※스윙낚시
초겨울 낚시터로는 먹잇감이 풍부하며 일조량에 따라 수온 상승이 빠른 수로
가 적격이다. 적당히 발달한 수초대만 공략하면 영양상태가 좋은 굵은 붕어
로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
수로 스윙낚시는 낚시터의 여건과 현장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날씨
의 상태, 그리고 바람의 강약과 수초대의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른 기법이 요
구된다.
-바닥에 침전물이 많으면
뻘이나 다양한 침전물이 쌓여 있는 경우에는 찌맞춤을 다소 무겁게 하는 것
이 좋다. 또한 채비 걸림이 심하기 때문에 외바늘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
리하다.
-떡밥을 사용할 경우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붕어 입질이 미약하다. 따라서 떡밥을 사용할 때는
찌맞춤을 예민하게 하는 것이 기본. 또 작은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떡
밥은 물속에서 빨리 퍼질 수 있도록 묽게 반죽하는 것이 요령.
- 지렁이를 미끼로 쓸 때
겨울철에는 큰 지렁이 한마리를 사용하는 것보다 작은 지렁이를 여러마리 끼
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물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붕어의 시각을 자
극하기 때문.
- 낮낚시에는 수초대를
수심이 얕은 수로에서는 밤낚시 보다 낮낚시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
초대를 끼고 있는 연안쪽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한데, 수온이 점차 올라가며
움츠렸던 붕어가 먹잇감이 풍부한 수초대로 몰리기 때문이다.
수초치기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스윙낚시로 공략하기가 어렵다. 이때 수초
의 좁은 구멍 사이를 노리기 위해서는 수초 사이로 채비를 쉽게 내릴 수 있
는 수초치기가 제격이다.
-부력 좋은 고추형 찌가 유리
삭아내린 갈대나 부들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채비를 드리우기 위해서는 부력
이 큰 고추형 찌가 적당하다. 이는 수초가 많고 바닥에 침전물이 많은 관계
로 예민한 채비로는 바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찌 길이는
30cm 정도가 적당하다.
-3~3.5칸의 경조대가 좋다
포인트에 따라 낚싯대 길이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3~3.5칸 전후의 낚싯대
가 즐겨 사용된다. 또한 입질과 동시에 '들어뽕'을 해야하므로 허리힘이 강
한 중경조 이상의 낚싯대가 적당하다.
-챔질은 최대한 늦춰라
수초치기에는 지렁이 미끼가 많이 사용된다. 지렁이 미끼는 떡밥에 비해 잡
어가 많이 설치고 깨끗한 입질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챔질 타이밍을 맞
추기가 무척 힘들어지며 찌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챔질은
찌가 한번 올라온 후 또다시 올라올 때, 그리고 찌가 물 속으로 쑥 들어갈
때에 맞추는 것이 요령이다.
-제 바닥을 찾아라
수초 사이의 구멍으로 채비를 드리웠지만 찌가 완전히 서지않는 경우가 많
다. 이땐 채비를 조금 들었다 놨다 하면서 제바닥을 찾아야 한다. 채비가 완
전히 바닥에 닿아야만 입질 받을 확률이 높고,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
물낚시의 마감을 앞둔 초겨울 저수지 붕어는 수심이 얕은 연안보다는 비교
적 깊은 수심을 보이는 제방이나 저수지 하류권으로 몰리게 된다. 따라서 발
로 찾아다니는 수로낚시에 비해
깊은 곳을 선정,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끈기가 필요하다.
또한 낮낚시 일색인 수로에 비해 밤낚시를 시도하는 것이 유리한데, 밤낚시
포인트는 제방쪽이나 골안쪽의 깊은 수심대로 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깊은 곳만 고집하지 마라
삼한사온 현상이 뚜렷한 것이 우리 나라의 특징. 따라서 겨울이라고 깊은 곳
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3일 정도 햇살이 따뜻했다면 4일째 되는 날에는 얕
은 수심대를 찾아 낚싯대를 드리우면 의외의 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짝밥 채비가 기본
겨울 저수지 낚시에서는 지렁이와 떡밥을 단 짝밥채비가 주효한다. 이때 대
부분의 입질은 지렁이에 쏟아지지만 붕어의 활성도가 낮은만큼 떡밥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떡밥을 사용할 경우
아무래도 겨울에는 물속 수온이 차 떡밥이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처
음에는 입자가 굵은 떡밥을 다소 푸석하게 반죽, 집어군을 형성한다. 그리
고 입질이 시작되면 입자가 고운 떡밥을 다소 찰지게 뭉친 후 콩알 크기로
떼어내 바늘에 끼워 사용한다.
-다소 긴 낚싯대가 유리하다
겨울철 저수지 붕어는 연안의 얕은 곳보다는 수심이 깊은 저수지 중앙 부
분, 또는 제방쪽으로 몰리게 마련. 또한 겨울철 저수지는 대부분 만수 상태
다. 따라서 낚싯대도 다소 긴 것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3칸 대 이상이
많이 사용된다.
다 아는사실을 끝까지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담에는 하우스 낚시에대해서 올릴까합니다.
끝~~~
겨울철 낚시 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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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익하게 사용 될것 같내요
이런 자료는 낚시 태크닉의 자료실에 올려 주시면 더욱 좋을거라
생각이 드내요
월척님! 한번 고려해 보심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