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의령 낙서면에서 식당을 할때입니다 낚시를 좋아해서 일 마치면 해질녁 밤낚시를 자주 갔음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낙동강 지류 인데 유곡 수로 라 하기도 하고 하류쪽 마을 이름을 따서 상포수로 라고도 하는
대구꾼과 외지인이 즐겨 찾든 수로 였읍니다 물 버들이 가쪽으로 무성 하게 자라고 있어 붕어 낚시터로 이름이
알려진 곳입니다 30년전 그날이 6월경 이라 기억 합니다 상포마을 미쳐못가서 수로 다리 입구에 차를 세우고
다리밑에 낚시대를 펴고 주위를 둘려보니중류쪽으로 꾼들이 다 갔는지 나혼자만이 낚시를 하고 있었읍니다
다문다문 한마리씩 올라와주어서 밤새 좀 잡겠다고 생각 하며 손맛을 만끽하고 있는데 새벽2시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면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읍니다 비옷을 챙기지 못해 3시쯤 비에 젖어 몸이 으슬으슬 해져 차에 가서
옷도 좀 말리고 쉴려고 차에 올라 가서 시동을 켜고 히터를 틀면서 앞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차장 밖으로 펼쳐져 있었읍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게 문득 생각이나니 살짝 무서움이 찾아와 테이프를 크게 틀어놓고 앞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왼쪽정수리가 뜨끔 하면서 머리가락이 위로 솟구치는 느낌에 무의식 적으로 조수석 유리창을 보니 창 가까이
하얀 물체가 나를 바라보며 지나치는데 찰라 얼굴을보니 눈.코.입이 없읍니다 깜짝놀라 몸이 굳어져 버렸는데
머리속엔 이건 아니지 않나? 내가 잘못 봤을꺼야 가까스로 머리를 돌려 앞 유리창 밖을 보니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앞을 가고 있었읍니다 뭔가 이상해 발쪽을 보니 걸어 가는게 아니라 안개 속으로 미끄러 지듯이 사라 졌읍니다
너무 놀래서 낚시대고 뭐고 반대편으로 차를 돌려 집에가니 자다가 일어난 집사람이 나를 보더니 와.와 무언 일있나
얼굴이 와그리 하얗노 걱정스럽게 쳐다봅니다 몸이 와들와들 떨려서뚜꺼운 이불 달라고 해서 억지 잠을 청해보지만
조금전 일이 생각나 잠이 안옵니다 아침일찍 상포에 사는 친구에게 자초지종 을 설명하고 낚시대 챙겨 집으로
갖다 달려고 했더니 상포동네사람은 밤중에 혼자 그쪽으로 안간다 옛날 수로쪽에 다리가 없을때 장마가 지면
개울 건너다 물살에 휩쓸려 죽어서 떠내려오다 하류 물버들에 걸려 찾던곳이라고 합니다 그후 밤낚시는 아예
가지를 안했읍니다 그뒤 몇년후 그곳을 떠나 왔읍니다 지금도 혼자서는 밤낚시 못 가겠네요 지인 에게 이 이야기를
했는데 몸이나 정신이 부실 하면 헛개 보일 때가 있다는군요 하지만 그때 그경험은 나에게는 현실 이였고 악몽
이였읍니다 집사람 한테 이야기 했냐구요? 아니요 집사람 성질에 밤낚시 못가게 할게 뻔 하거든요 억지로 갈수도 있지만
집안이 편해야 낚시도 편 합니다 ㅎㅎ
귀신 ㄷㄷㄷ 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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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가 그 상황이라면... 식겁은 겁도 아닐듯 합니다... ㅠㅠ
지도 구신을 두번 봣는데 그중 하얀소복 입고 걷는게 아니라 스치듯 지나가는게 비슷하군요ᆢ무셔~~^^;;
목요일에 낚시 가려고 하는데
무섭게 왜 그러셔요.
진짜궁굼?
아니면 하얀색이 얼굴이 더 창백해보여 무서우라고? ㅎㅎ
요래 불러서 포인트도 알아보시고 술도 한 잔하시고 하셨어야죠. 켁! ^^;
오늘도 그쪽으로 갈까 말까 하고 있는데....이런....
다른곳으로 가야건네요...ㅜㅜ
독조 하시드라도 남이 잘 찾지 않는 혼자만의 밤낚시터는 어떤위험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름니다 저도 옛날에 고기
욕심에 의령군 궁유면 궁유저수지 라는곳에 안쪽으로 들어가 혼자 낚시중 옆 개울에서 벌컥 벌컥 소리가 들려
그쪽을 보니 달빛아래 산돼지 가족이 내려와 물을 먹고 있어읍니다 급히 나무위로 올라가 얼마나 떨었는지 모릅니다
얼마지나 생각하니 바람이 좀세게 내쪽으로 불어서 다행이지 산돼지 쪽으로 불었다면 큰 낭패를 볼수도 있었겠다
생각 들었읍니다 총각 시절에 나무섬 몇번 바위인줄 모르지만 혼자 내려 밤낚시 하다가바위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크게다쳐 아침 배올때 까지 아픔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읍니다 혼자 가는 낚시를 좋아해 위험한 일도 여러차례
겪어나서야 지금은 혼자 아닌 지인 들과 같이 낚시를 다니고 있읍니다 계곡지 .저수지. 수로 아무도 없는 곳에 독조
하시는분은 조력이 쌓일수록 언젠간 위험한 상황이 다가 오실수도 있읍니다 다행인것은 요즘은 휴대폰이 있어
서서이 다가오는 위험은 남에게 알려 넘어갈수도 있지만 갑작스레 다가오는 위험은 무용지물 입니다
고기욕심에 주위에 사람 없는 독조는 안 하셔어면 바램 입니다
그리고 헛것을 봤을수도 있읍니다 맨처음 댔글 처럼 아무 해도 안끼치고 제갈길 간 귀신입니다
귀신을 봤다는 사람은 있지만 해를 당했다는 사람은 없읍니다 좋은 낚시터 버리지 마시고
다녀오십시요 장담컨데 아무일 없읍니다
이야기도 나두고.. 뽀뽀두 하구..
비닐하우스에서 찢어진 비닐이
바람에 날아가는 겁니다
깜깜할때 펄럭펄럭하면 섬찟하긴 하죠
사람이가고있는 모양은 영 틀리지 않나요? ㅎㅎ
걱정마세요.
저는 좀더 상류인 부림면쪽에서 자주 놉니다.
ㅎㅎㅎ
귀신이 해꼬지해서 죽으면 그사람도 귀신 될텐데... 서로 만남 얼마나 뻘쭘할까요?? ^^
아마 그래서 해꼬지 안할꺼라고 생각해요 ㅋㅋ
그리고 귀신이야기 나오는거에서 혼자 놀라서 탈나지 귀신이 공격한단 이야기는 못들어봤는걸요.. ^^
갯가님이 작전쓰는 거라 생각합시다.^^
4짜, 5짜, 마릿수 이야기보다..........
귀신 본 경험담이 제일로 재미있어유!!!! ^^
이런 경험은 아마 많은 분들이 경험 하셨을것입니다
주위 귀신을 봤다는 분들 공통점은 얼굴 형상이 없고,다리가 없다는 얘기들도 많고 아가씨와 얘기를 했고 드라이브를 했다는등등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 모든게 마음에서 오는 공포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서 공포감이 들면 눈에 보이는 사물을 연관시켜 형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잠깐 졸음에 꿈에 나온다거나 가위에 눌리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주위에 혼자서 산속 계곡지를 다니시는 분들은 아마 마음을 다스릴줄 아는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어제 독조를 갔는데 낚시점 들리기가 귀찮아 채집해서 사용할려고 했는데 전혀 채집이 되지않아 철수했네요~^^
주 포인튼데 나도 구신 봣어요,이제는 도로가 잘되있죠.ㅎㅎ
보았다는건 쬐가 거시기 하네요....
라고적어놓았네요 오른쪽정수리가 맞읍니다
저희 동네에 개곡형 저수지가 있는데 평수는 그지 크지 않는데 수심이 깊은데는 깊고 얇은데은 그냥 평평한수심 저어렷을때는 4년에 한번씩 놀러온 사람들 술먹고 놀다가
빠져 죽곤 했읍니다 자살도 하고 그랬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요 저수지 확장 공사로 사람왕래가 뜸했죠 옛날 사람들은 저수지 에서 죽은 홀영들이 대리고 갔다는 말들을 하시곤했어요 그런데저는 혼자 밤 낚시를 하곤했어요 저는 대리러 않오더라고요 얼굴이 잘생겨서 그러나.
귀신을 못봤네요ㅋㅋㅋ
걱정부뜨려메시고 출조다니십시요
별 걱정을 다 하시네요.
새끼 데리고 다니는 돼지를 조심하시지요.....
홍삼 드시고 기력보충 하셔요^^
몸챙기세요 낚시 다니느라 기가 허해서 그럽니다..
한 30년 전쯤? 이맘때 6월? 의령에 낙동강수로 위에 상? 무슨 마을이있고 입구엔 수로 다리가 있고 버들이 무성해서 포인트는 최고였습니다 그날 그곳에 도착하니 다리 입구에 차 한대가 있었는데? 어두워서 차 색갈은 기억이 안나네요
버들이 가쪽으로 무성해서 월척부터 마릿수 많이 나왔던 최상의 포인트라 그날 잠도 안와서 새벽일찍 입질볼려고 장비 대충챙겨서 나가는데 갑자기
가랑비가 내리네요 ㅠ 머 수로는 비가오면 더 좋기에 집에있는 하얀비닐을 낚시가방 젖을까싶어 몸전체 대충덮고 검은 장화신고 가는데 평일에 낚시꾼
이 잘 없는데 있어도 해지면 다 집으로 철수하는데 그날은 수로 다리 입구에 차가 한대 있는겁니다 그래서 낚시왔나 ? 생각하고 차 옆을 지나는데 갑자기 차에서 음악 테잎소리가
너무 크게 나는겁니다 안개도 자욱한데 얼마나 놀랫는지 그래서 본능적으로 차 운전석을 보게되었는데 습기로 희미하게 사람 얼굴이 보이는데 눈이
마주친겁니다ㅠ 얼마나 무서윘던지 빠른걸음으로 냅다 튀듯 가는데 그차는 또 갑자기 시동이 부릉~ 걸리더니 총알같이 사라지든데 .. 그때 창가로 마주친 그 눈빛 나를 째려보든 그 눈빛 아직 잊을 수가없어 그뒤로 지금껏 혼자선 낚시 절대 못갑니다 ㅠ 독조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
서로 귀신이라 오해했네요 언제 꼭 만나뵈서 제가 소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때 하얀 비닐이 저승사람의 오해를 풀고싶네요
세상은 눈에 보이는 귀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안전이 우선이니 안출하시고 재미난 추억 잘 읽었습니다 저는 열에 아홉은 독조입니다 어디든 사람없는 곳으로 가고 자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낚하십시요 꾸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