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현관을 나와 좌측으로 틀면 공원이 있고 그 공원옆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오늘같이 눈이라도 많이 내린날이면 그 공원은 어느새 조무래기 녀석들의 난장판으로 변합니다.
노는데 정신이 팔려 얼굴이 벌건녀석..안경이 뿌옇게 김서린녀석..소리를 꽥~꽥지르는 녀석 등등
어느날엔 주인잃은 신발주머니가..또 어느날엔 외투가.장갑이.모자가.종종 눈에 띠기도 합니다.
그 공원 한쪽엔 동내사람들이 이용하는 운동기구들이 있어 아침엔 노인분들이 운동도 하고
지하수샘물이 졸졸나오는 음료터도 있기에 놀기도 운동하기도 참~좋은 공원입니다.
몇일전엔 그 공원 벤취에 앉아 녀석들이 뛰고 노는 모습을보고 있는데 벤취밑 불럭사이에 낀
유리구슬 하나가 보여 집어보니 예전 코흘리게 시절 구슬치기에 손등이 터 어머니에게 혼나던 시절이 생각나
빙그레웃곤 그 유리구슬을 외투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만지작.ㅎ
국민학교시절 저는 구슬치기의 달인 이였습니다.
동내골목 어귀에 삼각형을 땅바닥에 그려놓고 유리구슬 몇개씩 넣고 깔빼기?로 빼먹기와
막대기로 약간의 구멍을 파 발뒷끔치도 다져 구멍을 네개 파고 한바쿠 돌아오면 1년하는 "봄들기"?"알령구리"?
그게 한바퀴돌면 1년 두바퀴에 2년 세바뀌면 3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만..아무튼 3년을 다~돌면 상대방 구슬을 따먹는게임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구슬을 양손으로 흔들고 한쪽주먹만 내밀던 "홀.짝"
땅바닥에 삼치기 판을 그려놓고 하던 어찌..니..쌈하던 놀이 ㅎ
내방 양반다리 책상 서랍안엔 구슬 창고였습니다
서랍을 열때마다 구슬의 요란한소리에 부러울것이 없었고 학교가 파하고 집에오면 마치 서부영화의 총잡이처럼
축~처진 바지주머니를 부여잡고 또래녀석들이 모였는 공터로 매일 출근하였습니다
치사하게 어떤녀석은 내게 구슬을 많이 잃었던게 억울했던지 어머니.누나.형.심지어는 어머니를 앞세워
잃어던 구슬을 달라했던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허면 저는 개평을 주는것에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생각하니 유리구슬에도 명품?이 있었습니다.
노랑구슬..파랑구슬..빨강구슬..아!!그리고 일본말인지 모르겠으나 "아이녹고"?라는 구슬을 최고로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리구슬보다 더 센구슬은 쇠구슬이 있었는데 그 쇠구슬 한개에 유리구슬 50개와 맞먹었으니...
코흘리게 유년시절의 나의 보물이었던 빨.주.노.초 형형색색 그 구슬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그져 아~련한 추억일뿐입니다.
지난글 그때 그시절...85(다듬이소리)에 추억을 공감하시고 깜도 않되는
허접한 글에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씨-__^익

하지만 으찌 니 쌈은 잘했기에 삼양라면 박스에 하나가득~~~~~~~~^^&
그때만 잘했던것 같습니다
청 장년이 되서는 훌라 포커 고스톱 로또 하기만 하면 다 잃어버리는,,,^^&
일명 호구 입니다!!!!
기억합니다
땅에 삼각이나 원 그려놓고 하는거
맞춰서 멀리 날리면 이기는 거
바닥에 놓고 일어서서 눈으로 겨누어 맞추는거
가까이 던져 한뼘 안에 들어오면 때려 맞추는거
땅에 작은 구멍 파놓고 하던거....
석달만에 올리신 그때 그시절 시리즈
내심 연재가 끊어졌나 싶어 안타까워 했는데
이렇게 재미진 추억 놀이를 들고 오신
권형님께 감사드립니다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구슬치기도 제또래가 마지막 세대인듯하네요
구슬로 망구라는 게임도 했던거 같고 아련하네요
재미나게했던 구슬치기입니다.
비오는날은 구슬치기 쉬는날이라서
옥상밑 넓은 공간에서 딱지치기로 대신했던
즐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추억에 공감이 가기시작합니다~^__^
눈치기도 많이했는데..........
예전에는 장난감이라는것이 별로 없다보니.
주로 구술 치기. 딱지 치기. 겨울엔 자 치기. 얼음 치기 .연 날리기.
사방 치기 등 등
요즘 아이들은 공부 하기 바빠 그런 재미를 못느끼는것이 안타갑을때가 자주 느껴지더군요.^^*
예전을 돌아볼수있는 그때 그시절 잘보고 갑니다.^^*
일반 구슬은 무늬가 저렇게 예쁘지 않았지요
그리고 납작한 혹은 비딱한 구슬을 선호했더랬읍니다
위에서 구슬을 정조준해서 맞혔을때 한뼘이상나가지 않는 그런 구슬을요 ^&^*
권형님의 글속엔
항상 옛날을 생각케해주시는 그 무엇이 있어 감사드립니다
추운날 건강하세요
어릴적에 '빠꼼이'였습니다.
엄지로는 맞추기, 중지로는 구멍 넣기, 서서 던져 맞추기...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입꼬리가 천천히 말려 올라 갔습니다.
아련합니다. 그 시절이..
눈 발 날리는 아침 ..
옛 생각 기회 주신 권형님께 감사 드립니다.
글이 너무 좋습니다.
저거 보다 더 큰것은 세방 짜리구요.. 옥구슬 (흰색) 세방 인정..
쇠구슬은 외경 size 에 주위 친구들과 의견 수렴후 방수를 결정 지였지요..^^
지금 어린 친구들도 구슬과 딱지를 알까 하는 궁금증이 드네요..^^
잠시 남아 옛생각에 빠져 봤네요..^^ (지금 이 시즌이 다마치기의 시즌인데요..^^)
다마치기 하다가 다마 다 털리면 지렛대 들고 개울에 나가 개구리 잡아 구워 먹던 어린 시절..
다마치기 시즌이 끝날쯤 딱지치기가 시작 되구요.. 딱지 치기가 끝나고..
초봄에 자치기가 시작 되구요..^^ 자치기가 끝날때쯤 벽돌까기가 시작 되구요..^^
참고로 동네 대표까지 경험 했던 친구라 어릴적 놀이에 대해서는 누구 보다 정확히 기억 합니다..^^
벽돌까기가 끝날때쯤 부모님께서 산에 올라 고사리 꺽어 오라하셨던 아련한 옛 추억이
생각 납니다..^^
집에 들어가면, 어머님한테 '철석' 등을 한 대 맞고, 따뜻한 물에 손을 불근 다음에 때를 벳깁니다.
이후에, 글리세린을 발라 아물기를 기다리곤 했지만, 그 다음날이면 또 다시 골목에 나갑니다.
동네 맞수들의 구슬을 따 먹으러.....ㅋㅋ
예전엔 "비석 치기"도 많이 했는데 ..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눈길 안전 운전들 하세요~
우리동네에선 구슬을 맞추면 망까이~~라고 외쳤는데
인본말인가...
그땐왜 구슬이 좋은지
지금의 낚시정도되었을까
정말많이 가져있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