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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잘하는 사람? 고기를 잘 잡는 사람?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산란철특수에 다들 498하시고 계시지요? ^___^ 평일에 오랜만에 시간이 비기에 요즘 나오고 있다는 한방터로 룰루랄라 기분좋게 떠나봅니다 지인이 하루전 먼저 들어가 허리급다수와 사짜 세마리나 잡아놓고 자리 없다고 빨리 오라고 난립니다 마음은 바쁘고 먹거리 챙겨 후다닥 넘어가봅니다 상류쪽 그림같은 포인트들은 이미 다른 조사님들 앉아계시고 다른곳으로 갈까하다 차선책으로 상류에서 약간 내려앉아봅니다 근데 제 뒤쪽이 먼저 오신 조사님들 본부석? 인듯 큰. 텐트도 쳐져있고 밥상에 먹거리에 잔뜩 들어있습니다 뭐 좀 떨어져있으니 괜찮겠지 하고는 열심히 장을 펼칩니다 근데 바람이 차서 그런지 기온이 뚝 떨어져 입질도 안오고 케미꺽고 한참이나 찌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좀 있으니 먼저오신 조사님들 식사시간이신지 밥준비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같이 식사하자는데 별 생각도없고 먼저들 드시라고 하고는 또 낚시에 집중을 합니다....그런데 말입니다.... 식사하시면서 반주를 하시는 듯 한데.... 조금 시끄럽습니다..... 본부석 근처에 저리잡은 제 잘못도 있지만 상당히 거슬립니다..... 한 30여분 지나니 많이 시끄럽습니다 온 저수지가 웃고 떠드는 소리가 떠렁쩌렁 울립니다.... 헤드랜턴 키고 본부석이랑 낚시하는 자리랑 계속 왔다갔다 차문 쿵쿵 닫고.... 아 오늘 자리를 잘못 잡았구나.... 술 자신 분들하고 싸워봤자 저만 손해인듯하여 그냥 아무말 안하고 버텨봅니다 조사님들 입질 없다고 그러시나 저녁 피크타임에 3시간여를 웃고 떠드시네요 줸장 ㅠㅠ 그렇게 좋은밤은 맥없이 지나가 버립니다 새벽내내 잠 안자고 버텨보지만 이놈의 붕어들은 마실 나갔는지 삐가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씨알이 30전후라 매운탕 생각에 몇마리 담아뒀습니다 ㅎㅎㅎ 아침에 동이트고 아침입질을 기대하며 다시 쪼아보는데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입질이 오요?.....어찌고 어찌고 머시라 머시라..... 8시까지 또 떠듭니다 아놔 줸장 ㅠㅠ 신경 끄고 하려해도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데도 무슨 내용인지 다 들립니다.....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줸장할... 좀 있으니 노래소리가 들려옵니다. 근데 음악을 틀어놓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허 이런 정말 빌어먹을 .....왠만하면 그냥 듣고 있겠는데 정말 못부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스트레스 쌓일까봐 즐겁게 해주려고 그러는걸까요? 진짜 못불러도 어쩌면 저리 부를수가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 도저히 이건 아니다싶어 아침에 저 찾아오신 형님께 전화를 드려 '형님 죄송합니다만 자리를 옮기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했더니 두말않고 그러자구나 하십니다 너무너무 죄송스럽네요 ㅠㅠ 한시간여를 짐을 다시 싸서 옆동네 조그마한 토종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조용하니 사람도없고 이제사 제대로된 힐링하는 기분이 납니다 떠들고 노래하던분들 알고보니 아는분들 지인이더군요 조력도 꽤 되시고 사짜조사이신듯 하신데 제 짧은 소견으로 고기는 잘 잡으시는듯하나 낚시는 제대로 못배우신듯 합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수양을 쌓는것이 낚시라 배웠는데 제가 잘못배운건지...... 회원님들은 고기 잘 잡는 사람이 되시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낚시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낚시라는 게 단순히 고기를 잡아내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일상에서 얻지못하는
글쓰는 동안 글이 잘못 올라가 버렸네요.
그분들 아마도 다른사람이 그리 떠들면
당장 쫒아와 난리칠 사람들이 아닐까 싶네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술먹고 놀려면 술집을 가지..
왜 추븐데 밖에 나와서 그러는지..
똥은 피하는기 상책입니다...

주뎅이에 낚시바늘 한번 걸었다가 빼가지고 물에 빠지도록 궁디를 주차삐면 됩니더...
저는 낚시할때 웃고 떠드는것까진 괸찮읍니다 머만나다보면 이런저런예기 하다보면
소리가 클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위에분들 편드는건 아닙니다 사람이 술한잔먹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커질수도 있지요 저도 경험담인데 노래는 정말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예전에 3월초에 낚시를 하는데 한사람이 아 추워 아추워 정말 큰소리로 10초마다
군대 초임병 구령넣는것처럼 소리를 지르는데 한분이 참다 못해 거기 조용히좀해요
햇더니 이분이 하는말이 추워서그런걸 어떻게요 소리를 지릅니다 여기저기서 키득키득
거리면서 웃어넘어갓네요 저도 키득거리면서 하다보면 여러사람만납니다 ㅎㅎ
그러려니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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