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를 전역했을즈음
만났던 조우가 한명 있습니다
뭐,, 그때 처음 알았던건 아니고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낚시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급 친해진 경우죠.
즐겨가는 낚시터는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동네 저수지를 갔는데요
그런데 이친구낚시 스타일이 독특합니다
보통은 나처럼 미끼를 지렁이나 밥알을 달고 하는데
가끔은 미끼를 전혀 가져오지 않을때가 있더군요
그런날이면 빈바늘에 찌만 세우고는 하루종일 말도없이
하염없이 바라만보고 있는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자기는 고기를 낚는것보다 그냥 그렇게 앉아서 아무생각없이 앉아있는게 더 좋다더군요
그렇게 하고나면 머리속이 깨끗해진대나,,,,,,,,,,
그때는 별생각없이 '미친늠' 이러고 말았는데
나이가 조금든 요즘에 와서 생각하니
그게 그친구 나름의 낚시를 즐기는 방식이란걸 알았습니다
저는 거의 매주 낚시를 갑니다
어떨땐 붕어를 잡아 손맛을 보고싶어 마음 준비를 많이 해갈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엔 낚시대 너댓대 펼쳐놓고 몇마리 잡다가
텐트안에 들어가 책을보거나 게임을 하다가 올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필수품이 파뱅과 텐트 그리고 야전침대입니다
제 나름대로는 야외에 나가서 푹 쉬고 오면 다음주를 견딜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핑게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들은 낚시를 하는데 있어서
어떤 즐거움을 누리려 가시는지요?
물론 큰 붕어를 낚는 기쁨이야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일이겠지만
그것외에
수려한 주변경치를 즐긴다던지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러간다던지
드라이브를 하거나
정말 좋은 조우를 만나는 기쁨이라던지
집 떠나는 즐거움을 위해 간다던지
이런분은 안계시겠지만 장비를 자랑하러 갈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
다가오는 주말에도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즐거움
한껏 누리고 오시길 기원합니다
낚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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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곤 했는데..요즘은 동출하며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ㅎ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러간다던지------------------------>빙고~~
드라이브를 하거나----------------------------------->땡~~~
정말 좋은 조우를 만나는 기쁨이라던지------------------->빙고~~
집 떠나는 즐거움을 위해 간다던지---------------------->노코멘트~~
이런분은 안계시겠지만 장비를 자랑하러 갈수도 있고-------->자랑할게 없음..ㅠㅠ
가끔 해안가로 드라이브가 좋더군요 특히 비오는날..
40대 초반까진 주구장창 낚시만
이젠 여유있는 낚시 즐기는 낚시
함께하는 낚시 먹는 낚시 를 좋아라
합니다 이젠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예전엔 늘 독조였는데 이젠 둘이나 셋이
좋네요 특별히 싫어하는 조우는
술많이 마시고 말많은 사람
이런분만 아니면 언제나 ok
깜도니님, 림자뉨, 무님...
낚시하고 계시면 돌도 던지고, 옆에서 투망도 치고...
낚시 방해하는 재미로다가... 쿨럭~ ^^;
술드시는 분들만 보면
부러워 죽겠습니다
또다른 낚수의 장르에 빠져 보시길 권합니다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 하실겁니다
입낚 프로 두달이..... ⊙⊙
션한 보리차가 땡기는 날씨가 될 듯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깜도니님, 림자뉨, 무님...
낚시하고 계시면 돌도 던지고, 옆에서 투망도 치고...
낚시 방해하는 재미로다가... 쿨럭~ ^^;
이박사님이랑 같이
내도 동참 해야지 ~^-^~
남들이 이해못할 정도까지 낚시를 감히 해본것 같습니다.
전봇대 눈에 낑구고
2박 3일 잠한숨없이 해본적도 많았지요.
왜냐하면 너무 낚시가 좋아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많이 무덤덤해졌습니다.
붕어에 대한 욕심도 정열도예....
랩소뤼님과 같은
그런 낚시로 거의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처절하도록 전투낚시를.
한 달에 한 번 반가운 님들 만나면, 허당인 척 즐거움을 주죠.
참 순결한 조사죠. ㅡ,.ㅡ"
지나다 잡히면 좋고요.
그냥 밤에 찌불 올라 오는게 좋네요.
한 잔 하는 것도 좋고...
겁이 많아 독조는 거의 안 하고
옆에서 아주 민폐 아니면 괜찮아요.
머 이정도...
처절한 전투낚시하는거 인정합니다
머,,, 아침마다 처절하게 패배하고 오지만요,,,,,ㅎㅎ
그러나 젊었을땐 잘 모르겠더군요...
고기 낚는게 최고였었지요.....
저두 철들었지요.ㅎㅎ
물에 가라 앉습니다
낚시가지 마요
울어야 하는지...ㅋㅋ
없어도 그만입니다
조용히 앉아있다가 오죠
왜냐고 물으시면
답이궁하긴하죠 ^-^
그런데.....붕어가 내맘몰라줍니더 ㅡㅡ
그것이 옳다 그르다 말할수 없는것 아닐까요?
그건 그 사람이 즐기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물가에서 스트레스 풀어놓구오는게 좋드라구요.
산속깊은저수지 우리끼리만 힐링하고오는게
그리좋을수가 없네요.
저두 점점 나이들어가는가보네요.
점점 붕어욕심없는거보면...ㅎㅎ
낚시는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고기밥주는것이 더 중요하다 느껴집니다.ㅋㅋㅋ
동구...진짜 Fe들었네요^^"
난 그냥 니가 정말 좋아 이유도 없이 그냥 좋아~♩♬ ♪♩ ♪ ♬
그냥 조아서 감니더...
근데 가기 시른데 억지로 가자캐서 끌려갈 때도 있심더...^^
내일 끌려서 낚시갑시대이,,,,
그림자님
당신도 이번주 끌려갈 준비하시공,,,,,ㅋㅋ
일로 잠깐 와 볼랑교?
6.25때 도발은 도발도 아니것이여라~~@@
사람 좋고 물좋고 분위기 좋고
더 이상 바랄께 뭐가 있겠습니까?
단지 단점은 일요일 거지꼴로 집에 온다는 ㅎㅎ
마냥 좋습니다^^
어떤 장르인지간에요
남에게 피해안주고 자기가 편안하면 그만한
즐거움이 어디있겠습니까
남에 눈치 볼필요없고 풍류를 즐기는 낚시가
굿입니다요
편안하게 즐기시소 난 쫌빡신 낚시가 즐거워서
오랜세월 억수로 빡시게 즐기고 있심다요
즐건 저녁되이소~^^
낚수대 널어놓고
푸..욱 잘자고 아침에
낚수대 걷어서 오는것...
랩 .아제요 맞지예.ㅎ
벌써 가시면?? 오짜 못 허셨잖아요?~~
입낚의 길로 가시죠!
의외로 재미 있읍니다.^^^
다들 멋진 한주 되시고
사짜 잡는 주말 되십시요
잘 계시쥬 형님 ^^
낚시대 왜 파누?
물향케미님
겁나는 말씀입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