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 지독한 녀석(어찌 이런일이)..

어제 저녁 오랫만에 고교 동창 녀석에게 전화가 옵니다.. 친구: 야 ..너 아직도 낚시다니냐?? 나 :당근이지!!근데 갑자기 그건 왜?? 친구:어제 우리 병원 응급실로 환자 한분이 왔는데 나 :응..근데 그게 왜?? 친구:ㅋㅋㅋㅋㅋㅋㅋ 나 :뭐냐?? 웃지말고 말을 해... 친구:그게 있잖아..ㅋㅋㅋㅋㅋ 나 :넌 의사라는 놈이 응급실로 환자가 왔는데 웃음이나오냐??그만 웃고 먼일인데 겨우 진정한 녀석이 말하길.. 저녁 해질무렵 응급실로 환자한분이 뱀에 물렸다고 거의 울먹이며 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응급처치를 할려고 물린 발목을 보니 뭔가 이상한게 있더랍니다.. 그건 바로 뱀의 이빨2개가 다리에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생활하면서 뱀의 물린 사람은 여럿봤지만 이빨이 박힌채 오신분은 처음 이라네요 ㅎㅎㅎ 다행히 독사는 아니여서 간단한 치료만 했는데 뽑힌 이빨은 그분이 기념으로 가져가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저보고 꼭 장화싣고 낚시하라고..ㅎㅎ 그나저나 참 독한녀석이네요..얼마나 쌔게 문건지..무슨 원한이 그리 깊길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