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회부 최인수 기자]
시민단체에 대한 국정원의 민간사찰을 폭로해 국가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민간사찰 사례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 변호사는 17일 희망제작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가 국민을 고발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국민의 비판에 대한 재갈물리기"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또 "명예훼손은 국정원이 아니라 국민이 당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정원의 사찰 활동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박 변호사는 이 글에서 "희망제작소가 행정안전부와 3년 동안 지역홍보센터를 만들어가기로 계약했다가 1년 만에 해약통보를 받았고, 하나은행으로부터는 300억 원을 출연 받아 소기업 지원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국정원 개입으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에 강의를 하거나 사외 이사 활동에 대해 국정원이 캐묻고 다녔다고 전해 들었다"며 "기부사업을 하는 아름다운 가게 오픈식에서는 이를 지원한 모 대학에 대한 이념 성향 조사까지 했다"고 밝혔다.
향후 법적 대응 방식에 대해서 박 변호사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인터넷 공론장을 통해 여러 온 국민과 상의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국정원 사찰 문제를 제기했던 것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한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사찰은 명백한 진실이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기무사 등 국가정보기관의 사찰 의혹들도 이를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오재식 전 원드비전 회장이 관여하던 한 사회투자지원재단에 보건복지가족부가 14억을 지원했다가 철회한 사례 등을 거론하기도 해 박 변호사와 국정원 사이의 법정 공방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노컷뉴스
입만 열면 주구장창 선진화 선진화 해대는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20년 30년 전으로 돌리려는 아래것들의 움직임
현 대한민국 상황입니다.
박원순 "민간사찰 더 있다" 국정원 사찰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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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할소리는 합시다.
설마 그 험한 산속 소류지까지 따라오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