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타고난 성품과 순결한 일상으로 말미암아 지극히 겸손하죠.
잘하는 게 낚시밖에 없지만, 조우님들의 기를 죽일까 봐 매우 조심하는 편이죠.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많은 분이 익히 아시겠군요. 잔소리, 미안합니다.)
경북 의성권에서의 하룻밤.
마릿수로 하자!ᆞ사이즈로 하자!
하수님들의 내기가 붙는 와중에도 저는 의연히 찌맞춤을 하고만 있었답니다.
바람이 자자 별이 뜨고 달도 뜨더군요.
민폐를 싫어하는 저는 야간캐미를 꼽지 않습니다.
다만, 안광. 눈에 불을 킬 뿐이지요.
오른쪽 끝 17대, 4짜 입질이 시작될 즈음,
중하류 쪽의 주다야싸님 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행님, 죄송한데 골자리로 들어가시면 안 될까요?"
"왜 그러시지요? 제가 믄 민폐라도?"
"행님의 안광과 아우라 땜에 찌불이 안 보이는군요."
"아~.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옮기겠습니다."
"아, 글고 행님!"
"예, 말씀하시지요."
"오늘 밤에도 4짜 한 마리 부탁 드립니다. 풍님 몰래요."
"진작 말씀하시지. 벌써 세 마리 돌려보냈는데..."
"아까, FᆞTV 인터뷰했습니까?"
"아니요. 돌려보냈습니다. 저는 걍 계속 꽝조사이고 싶습니다."
"하튼 행님의 순결함이란, 제가 많이 배웁니다."
"별말씀을요. 초절정고수라는 비밀은 계속 지켜주시길..."
밤새 낚시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조우님들이 뒤에 서서 저의 아름다운 앞치기를 촬영하고 계시더군요.
눈물을 글썽이면서.
봄바람에 순결을 맡기려니~~~~~~~~~~~
사진 한장이면 게임 끝나는것을...
만지라...뒤적..뒤적..
어디 있드라~?!?
글을 읽다가 주먹에 힘이 들어가기는 처음 입니다
부르르!~~~~
제가 너무 타월해서 죄송합니다.
으윽! 오타! 탁월..,
님의 인품을 믿고 싶습니다. ㅡ,.ㅡ"
글이 나날이 늡니다?ㅎㅎ
월척조사님눈에서 나온것을
야싸선배님이 잘못보셨데유~~~
각도로보나 위치로보나 두분 안보였잖아요.ㅋㅋ
ㅋㅋㅋㅋ
고수님```
알아서 뫼시겠습니당....
울다가 맞으면 고통이 두 뱁니다만.
저희 가문의 법칙입니다.
만!!
일생에 단한번....오늘 잠시....조상님들 죄송합니다.
사진한장으로.....끝
하지만
피러님 내공...믿사옵니다
ㅎㅎ
어느 부위가 물에 뜰까요?
자격지심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님의 존경이 늘 송구할 뿐입니다. ㅡ,.ㅡ"
자알 지내시지요?
저는 뜨지 않습니다만.
사이즈가 워낙~. ㅡ,.ㅡ"
물고기와 예기한다꼬~~~~~~~~~~~~~~~~~~~~~~~~~~~~~~~~물가에선나무님
피터님의 겸손함에 한수 배우고 갑니다~
들어도 안들은척
보고도 못들은척
고수의 길은 넘 험하네요 ^^
글쎄요 ^^
전 봉돌만 던져도 괴기가 물고 나오던데요
꽝쳤다 이러면 얼매나 좋아요
보아하니 요번에는 꾸구리도
몬잡았네 ....
다알아요
웬만하면 안올리려 했는데...
거~참!! 간단하게 물어보소!!
"찌올림이 삐딱허니....후킹도 안되고ㅠ 이유가 먼데?? 쫌 갈쳐죠~~~"
행님, 담부터 이런건 밥묵을때 물어보소..쫌!!
긴 통화였습니다.
"행님, 메모준비 됐능교..."
"준비됐다....마"
"고향에 언제 댕겨왔습니꺼...?"
"와?? 쫌 오래된거 같은데..."
"선산앞으로 전에읎던 큰길이 뚫리믄....찌올림이 별루 않좋십니더..."
"아~~!! 진짜!! 암튼 고마버....이번 통화는 비밀인거 알제??"
저렇게 붕어 못잡는 조사는 츰 본다고.....
사실 제마음도 일반 조사 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만나면 즐겁답니다........ㅎㅎ
다시 보아도,
참... 알흠다운 한컷 이지 말입니다.
참석하신 수많은흰님들이
저 모습을 바라보시며
이번에도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으시는 야속한
두개의달님을 그리워하시며
미움반 그리움반 애증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셨다는 풍문이.....
울산 모회원분을 비롯해
몇몇 회원분은 대성통곡을 하셨다는......
두개의달님의 불참소식을 접하구,
1004호 분은
아에 참석자체를 접으셨다는.....
이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ㅠ
수정요합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아시는 분이시군요. ^^"
선배님도 혹시 고수? @@"
믿으세요. 신세계를 드리겠습니다. ^^"
그랜드 수향은 왁스 먹여서 닦아주시길.
늘 받기만하여 송구하긴 한데요,
하수들과 초절정고수가 같은 물건을 쓴다는 게 영~.
아무래도 붕어들이 '다시총각'의 향기를 아나봅니다? ^^"
그 유명한 "수향"이 임미꺼??
아무도 아~무도 아, 아임다. ㅡ,.ㅡ"
성씨는 "신"이요, 레벨은 해마1입니다만.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이해해 주세요. ㅡ,.ㅡ"
피러님의.....
질풍노도의 황혼기를 이해해 주세요. ^^;
담에뵙겠습니다^^
오른쪽 끝 17대, 4짜 입질이 시작될 즈음,
"휘익" 바람 소리와 함께 찌지익~! 소리없이 골짜기 끝자락 하늘에 있던 달인지 해인지 흔적이 없고
어느새 물속 한가운데 잠겨 있으니~~~~!
이것은 초 극강 고수들이 쓰는 "해무입수"라는 초 절정의 한 초식임은 아는이는 그 무리안에는 없었다.
아`~ !
그저 탄식만`~ㅠㅠ
택시님. 고수가 그리우시군요. ^^"
하수님께 가르침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울트라 마스터 무학 올림-
까마귀인지 까치인지
까
까
뭔지도 모르고
밤새 깟다는...
까마귀 까치 소리에도
팔랑거리는...
낚시 함 배워보실려우? @@"
도톨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