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수로에서 여러 꾼들이 열심히 케미를 째리고 있습니다.
달도 없고 별만 가득한 밤.
수십개의 찌불이 별처럼 빛나며 영롱한 자태를 뽐냅니다.
친구와 동출한 사람, 연인과 동출한 커플 모두 한마음으로 멋지게 찌가 솟아오르길 기다립니다.
한동안 미동도 없던 와중에 찌들중 하나가 그림처럼 솟아오릅니다.
물가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 찌로 향합니다.
그렇게 솟아오르던 찌가 정점에 올라 멈추는 순간!
쉐액! 하는 소리와 함께 찌불은 사라지고 잠시 후 약간의 첨벙대는 소리와 함께 조용한 대화가 들랴옵니다.
-야! 크냐?
-에이~ 존만하다.
그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낚시하던 커플 중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자기야. 저기 월척인가봐.
순간 물가에는 정적이 흐르고 누군가는 가만히 아래를 봅니다...
지목 보고 낚이신 분들만 월척하실겁니다.ㅋㅋㅋ
1빠로 낚였슴다.
내일 낚시 갈껀데
약속대로 월척이나 하나
점지 해주십시요..^^
꼬북이 인가요...?
이기 다 자라이부지한테 물들어서 그런겁니다..
맨날 아래만 보시더니~~~ ㅡ.,ㅡ
5빠...
월척이 아니어도 갠찮아...
ㅡㆍㅡ
하나는 입에 다른하나는 등떠리에
날이춰질수록 자꾸 움츠러드네요 내의지와 상관없이 ㅡ,.ㅡ
낚지를 못하니 제가 낚이는군효..
너무하셔요..^^;
넵! 약속대로 월척 삼마리 점지 했습니다.
근데...
낚시 가신 번지수를 정확히 몰라서리...ㅋㅋㅋ
쩐댚님
음... 그게... 그니까... 요.
말씀 못드립니더.^^
바람의실드님
고맙습니다.
순위 안에 드셨습니다.
월척 오마리 점지해드렸습니다.ㅋ
노지사랑님
그게...
벼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번지수가 맞나유???^^ㅋㅋ^^
초율님
ㅎㅎㅎ
그쥬?
월척 낚는 오빠 보담 월척짜리 달고 다니는 오빠를 더 좋아하겠쥬?? ㅋ
콩나물해장님
붕어를 두번 낚으시는 신공을 가지고 계십니다.
절정 고수로 인정합니다.^^
쏠라이클립스님
그니깐 먼저 낚으셔야쥬...^ㅎ^
두바늘님
저두 어케 물돼지 쫌 낚아보구 싶은데 비법을 저한테만 속닥속닥 해주심 오짜 오마리 점지해드릴께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