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생각납니다.
젊은 시절, 아니 지금도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가볍다는 느낌,
......
돌이켜 봅니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84년 발표된 소설, 사랑에 관한 철학적 담론을 담은 작품으로
미국의 뉴스 주간지 '타임'에 의해 1980년대의 소설베스트10에 선정되었다.
삶의 무게와 획일성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외과의사 토마스와
진지한 삶의 자세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여종업원 출신 테레사,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사회적 속박으로부터 철저히 자유롭기를 원하는 화가 사비나,
그리고 사비나의 애인인 대학교수 프란츠 등 4명의 남녀를 통해 펼쳐지는
서로 다른 색깔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다.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가 동전의 앞뒷면처럼 공존하는 토마스는 테레사와 사비나를
동시에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한다.
토마스와의 사랑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테레사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토마스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한다.
한편, 자유분방하며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비나는 그 대가로서 조국 체코의 예술과 아버지,
그리고 진지한 애인 프란츠를 배신해야 하는 외로운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고수한다.
사랑과 성(性), 역사와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속에서 끝없이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는 이들은
오랜 방황의 세월이 지난 뒤에야 인간의 존재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과 죽음을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적 측면에서 조명한 소설이다.
밀란 쿤데라는 대조적이며 전형화된 4명의 주인공을 통해 사랑의 진지함과 가벼움,
사랑의 책임과 자유, 영원한 사랑과 순간적인 사랑 등 모순되고 이중적인 사랑의 본질을
드러냄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 존재의 한계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특히 시간의 흐름을 파괴하는 독특한 서술형식은 이 소설의 주제의식인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영원회귀와 교묘하게 대칭을 이룰 뿐만 아니라
소설의 형식적측면에서 포스트모더니즘 기법을 실험한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1988년 필립 카우프만(Phillip Kaufman)이 영화로 제작하였다.
출처-두산백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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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끈 이..........
하여간 소는 무겁습니다 ㅎ
주말 잘 보내십시요 ^^
이별이라는 소설 예전에 읽었었는데
내용이 어려워 중도 포기했네요
어릴때였으니 지금 다시보면 또 다를수도 있겠네요
선배님
킨타쿤테는 아는데
뿌리....아시는분 있어요?
주말 잘 보내십시요~~^^
참을수없는 존재의가벼움
지금은 저자가 누군인지.....
내용조차 가물가물하지만.
그때받았던느낌과 진지함은 지금도
아련하게 남아있네요
원글 세 줄 쓰기가 미안해서 인테넷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제목만으로도 의미를 주는 책(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난한 날의 행복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이야기
.
.
.
머리가 띵~합니다.... 한쿡말 맞는거죠??
아마 스스로를 자책 하시는 듯 보입니다만..
저는 요즘 "참을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느낍니다.
큰일입니다.연말까지 10키로 빼기로 했는데.ㅎㅎ
아래 소개해 주신 책들..
저도 자식에게도 권하고 싶은 것들이네요.
지난번 김 형석님 말씀 하셨을때 "흙속에 저 바람속에"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았었습니다.
머리 속만 깃털같이 존재감이 없어지는 하루하루 입니다.
바로 잡습니다. 이 어령님의 "흙속에 저 바람속에"
때론 전환점이 될수도 있다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엔 제가 허무해지던데여 그 책과 더불어 사이키델릭한 음악을 들었으니 저의 젊은 시절은 거의 알콜과 음악 이였네요
왜 하필이면 그시기에 핑크플로이드와 밀란 쿤테라의 세계에 빠졌을까?
그런데 지금은 불현듯이 그 시간의 감상들이 저의 철학 적인 부분을 어느정도 완성 시킨부분도 듭니다
아부지님 덕분에 오래전 기억들이 막 나옵니다
가슴 깊은곳에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