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고민되네요 .

안녕하세요. 취미생활의 낚시와 과학적,체계적인 낚시... 이 두가지를 양팔저울에 올려 놓으면 어느쪽으로 기울어 질지..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 노력과 결과와의 부조화!! 하하 .. 제가 너무 무계를 잡네요. 이번 주말에는 참으로 오랫만에 좋은 사람과 낚시를 가게 되었읍니다. 아니 오랫만의 낚시와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동시에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오년전 제가 잠시 구미에서 일할때 만난 분인데 낚시 갈때면 항상 뒤치닥거리는 이렇게 하는것이다 몸소 보여 주셨던 분이었읍니다. 이번에는 꼭 제가 뭔가를 해드려야 되겠읍니다.(사실 커피타는거 말고는 제가 할줄 아는게 거의 없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붕어잡는데 열중하기보다는 넉넉한 자연속에 안기어 좋은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하루를 낚아 오려 합니다. 낚시대도 2.0/3.0/4.0 이렇게 세 대와 릴 하나만 들고 가겠읍니다. 미끼도 물론 지렁이 한통만 준비하렵니다. 하지만 별로 자신은 없읍니다. 오늘 저녁에는 옷가지나 필수품,그리고 음식을 예쁜 바구니에 담아 내일을 기약하며 잠들겠지만 내일 일어나서는 바로 창고로 뛰어 들어가 온갖 잡동사니를 다 꺼낼것이 분명합니다. 가방이 모자라 트렁크는 뚜껑을 닫을수 없을 정도로 넘쳐날 것이며 가는길에 낚시점에 들러 뭐 새로 나온거 좋은거 없나 기웃거리면서 중무장 태세로 돌변할것이 틀림없읍니다. 좋은 사람 만난것도 잠시,, 포인트 찾아 헤매다니며 전펴기 전에 벌써부터 한쪽 신발이 흙탕물에 빠져 봉지에 싸두었던 허름한 운동화로 갈아신을것입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손등이 시리지만 그래도 흔들거리는 케미라이트를 주시하면서 쏟아진 지렁이통을 주워담고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대답없는 물가을 뒤로하고 아쉬움만 남긴채 피곤에 찌든 폐인 마냥 돌아와서는 역시 집이 최고야 라는 쓴웃음을 지을것이 뻔합니다. 어쩌겠읍니까. 제 모습은 늘 이러한걸. 그래도 괜찮습니다. 출발할때의 설레임도 즐거움이려니와 결과도 크게 손해볼건 없기 때문입니다. 좀더 내공이 쌓인다면 물고기 말고도 여러가지를 얻어 올것이라 생각됩니다. 쓰레기 치우는것은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 있읍니다. 다 월척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연 배상 -

연 님 조은글 잘보고 갑니다
저울질 하나 마나 한가지 아잉교
내 마음에 드는 것을 하면 되니까요

과학적으로 하나 취미생활로 하나 결과는 한가지이지 시펀데...
물론 내마음에 드는 것이 어느 것인지는 몰라도
취미 생활이 낚시요 체계적인 방법으로 하여도 결과는 물가에 안자서 하는거 아니겐능교

조은곳에서 인간다운 사람과 만나서 자연을 벗 삼아 노닐다 온다는것 넘 조은거 같군요
마음에 참 너그러우신 분 인것 같군요
우리 잘븐 인생을 살아가고 이찌만 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게 얼마나 조은지 몰라요
그런면에서 보면 물사랑 이라는 분은 참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고 여유가 있는 분 같았어요
한편으로는 경지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 이랄까

남에게( 월척회원) 늘 베풀줄 아는 사람
모든 회원으로 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그 사람 참 조아요
우짜던지 마는 회원님들과 가치 인연을 나눌 수 이또록 하입시데이
누구나 다 그래요. 출발할 때는 허둥지둥하지요.
기분은 댓길이지요. 누구도 못말립니다.
올때는 허탈 할때가 많지요. 진정한 낚시꾼이
아닌 사람으로 변한답니다. 좋은 결과 바랍니다.
항상 안전과 행운이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역시 비슷합니다 취미가 같아서 인지 생각도 일치하는 것도 많습니다
고기는 잡히면 좋구 안잡히면 자연을 잡고 자연이 성낼땐 이슬마저 잡아뿌고...

편히 쉬다가 온다는 생각으로 덜 피곤하면 찌를 보고 넘피곤하면 잠시 눈 붙이고..

건강 항상 챙기시면서 출조 하십시요...^^
연님 훌륭한 조사님 기질이 여러곳에서 발견되는글이네요?
안전과 건강 관리 잘하시고 아름다운 조사님 되시길...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