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어낚시의 추억 (금주지편)
지금으로부터 거즘20여년 가까이 흘렀겟네요~~
제가 국민학교 2학년인가 3학년때이니.. 그당시 아버지께서는 포천에 이동면에는 집이있엇고
내촌에서는 반내루가게 옛날말로? 목재 합판 그당시 건축 그런쪽이 붐이엇엇던?
새어머니와 새로운인생을 시작하셧고 저는 의정부에서 할머니와 동생이랑 살고있엇습니다
방학이되자 동생이랑 저랑 아버지가 불르십니다 아버지와 낚시가게 동생대리구 의정부에서 버스타구오라고 전화가옵니다..
낚시도가고 고기도사줄테니까 몇일놀다가 대려다줄게 하고
저는 준비를하고 동생이랑 옷 한두벌쌓아서 가방을매고 버스타러갑니다 알아보니 구터미널에33번 내촌가는버스가있엇습니다
버스에올라타구 한시간반 걸렸나봅니다 도착은잘도착하엿고 걸어서 가니 10여분쯤 흘럿나 아버지가 하시던 반내루가게에
도착하엿습니다 아버지~~~ 어왓구나 빨리왓네? 으이고 배고프지 간짜장하나시켜줄까?? 네간짜장요 하고 신기해서 주의를둘러보는데
너구리가 한마리있습니다 아버지 이거모에요? 오소리?너구리? 너구리야 이거 동내 어르신이 저기 앞산에서 잡아왓다고 이따가 동내사람들
모여서 꾸어먹을거라고 하십니다 저는 호기심에 어린나이에 작대기하나들고 철장안에잇는 너구리를 살살 건드려봅니다
그순간 콱! 하고 작대기를 뭅니다 엄청싸나와서 뒤로 엉덩방아치고 나가떨어집니다... 가까이가지마 싸나워 손짤린다 손짤려
동내어르신들이 댓분오십니다 너구리를잡아서 꾸으는데 노릿내??꾸린내? 엄청납니다...
먹으라고하는데 안먹겠습니다하고 전기겁하고 동생이랑 줄행랑칩니다..
아부이 낚시는언제가? 응 내일갈거여 오늘은 이동가서 갈비사줄테니까 갈비나먹고 내일가자
어느덧 해가뉘엇뉘엇 넘어가고 6시쯔음 가게문을닫고 가게문이라고 쇠로 연결해서 질질끌어다가 열쇠로 문잠그는게 가게문닫는것이엿습니다
아버지타를타고 갈비를뜯으러갑니다 후후 그당시 아버지차는 소나타2 였고 남청색 나오자마자 사신듯보입니다
내촌을지나서 베어스타운을지나서 일동을지나 이동갈비집으로갑니다 갈비를 맛있고먹고 집으로향합니다 집으로가서 배가불러 동생이랑저는
잠이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8시쯤 일어나 지훈아 동진아 일어나 낚시가게 언눙 잠을덜깨서 아침밥 억지로 꾸역꾸역먹고난후
금주지루 출발합니다 아부이 낚시터에 물고기모있는데? 향어라고 향어잡으러가는겨 지굼 아.. 향어 잉어도있어?
그럼잉어도있고 붕어도있고 송어도있고 가서 잡아줄게 바바 물도깨끗해
낚시터에 도착을하엿고 무슨미루나무인가 버드나무인가앞에 주차를하였습니다
우아~~~ 아부이 낚시터 엄청크고 물도 꺠끗해 그래 물이깨끗해서 고기들이 엄청크고 힘이쌔 아부이가 이따가 잡아줄게
어 사장님오셧어요?
아네 아들넘들 대리고 바람새로왓습니다 ㅎㅎ
아~ 식사는하셧는지요
네먹고왓습니다ㅎㅎ 아침부터 사람좀많은데 어찌 고기좀나와요?
아 고기요 어제 향어풀었습니다 손맛많이보실꺼에요
아버지는 가서 낚시대편성을하시고 난동생과 멍멍이들 하고 뛰어놀고있엇습니다 바둑이라는애도있고 똥개도있고 복실이라는개도있고
한참을 낚시터 주변을 뛰어다니면서 놀고있엇습니다 당시 너무어렸기때문에 낚시에 낚도 모를나이라서 개들하고 뛰어놀기 바뻣습니다
한두시간이 흐르고 아부이가 저희들을 부릅니다 야야 지훈아 빨리와 똘똘이두 어순간 아부이가 뭐잡앗나부다 동진아 빨리가보자하고
동생이랑 뛰어서 곧부리 큰나무앞으로갔습니다 아부이왜?? 어 아빠가 향어잡앗어 바봐 엄청크지?? 와 그게향어야??
지금보면 빵이 엄청크고 누래가지고 한 70센치는 되보였습니다 동생이랑 신기해가지고 눌러보고 주딩이에 손가락도 넣어보고 ㅎㅎㅎ
살이 물렁물렁 숙숙들어가고 주딩이에 손너면 뽀끔뽀끔하구 막 간지럽히면서 빨았습니다 동생하고 장난치는데
피잉하고 우우웅
피피핑~~ 아부이 또잡앗어??
어잠깐만 으으윽 이잉
끌어내는순간 잉어나왓다 하심니다
잉어네 잉어는 아부이와 낚시다니면 자주보는 물고기였습니다 그렇게 대여섯마리를잡고난후
지금와서생각해보이 그당시 낚시대가 다이아플렉스 신수향해마1 짜리인거같습니다 그거아니면 다이아플렉스 조선중경? 조선경조?
셋중에하나였습니다 그후로 금주지는 1년에 두세번씩갓었고 아부이께서는 혼자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신걸루보입니다^^
최근2년전인가 한번가보았는데 많이변했구요 나무는고대로있는데 송어낚시하는거같고 좌대설치가되있었습니다
지금은 안계시지만 자신된 도리로써 잘하지못한점과 효도를못해드린점
그런것들이 엄청큽니다 태어나서 사랑한다는말 사랑해라는말 한번도해본적이없었고 부자간에 목욕탕가서 때한번 밀어드리지못했습니다
후회가엄청크게지요? 말로는 표현이안되는 그런 큰돌덩어리같은게 가슴한쪽에 한이지어있구요
이제는 낚시에 흠뻑빠져서 옛 추억과 그리움 그향기 그냄새들이 생각이납니다
옛기억으로 잘썻나모르겠지만 횡설수설한게 아니엇나 싶습니다 그래도 글읽어주시느라 감사하구요 고맙습니다^^
2탄3탄은 아부이와 함께했던 충주댐에 추억 청평댐에추억 왕숙천에추억 차차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금주지의 추억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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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보면 늘 추억은 왜그리 아름답고 그리운건지...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아련한 그리움이 되겠지요.
잘보고 갑니다.
저도 20년전쯤이 초등학생이였으니까요..
그 당시 저는 근처에 가산낚시터에 자주 갔었죠..
어렸을때 향어낚시 재미있었는데....
낚시도 그립지만 그 순수했던 마음이 더 그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우리 모두에게 있다봐요..
잘 읽고 갑니다..
아들과추억을만들고싶다
추천한방 드립니다
금주지 낚시 재 허가 나서 좌대도 생기고 했던데
조황은 어던지 궁금하네요
6년전 마지막 가봣을땐 낚시터 페장 되서 을씨년스럽던데 ㅎㅎㅎ
와야지 하던 곳인데ㅔㅔ...벌써 30년이 다되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