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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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4

4. 권박사의 연구소로 압수수색대가 드리닥친 것은 그 무렵이었다. 그들은 모처로부터 사안의 중대함을 이유로 박사와 연구진들의 연구자료및 파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상시적으로 요구했 으며 기밀문서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자 선정을 빌미로 보안책임자 '준'을 기관으로 부터 파견 발령한다고 일방적으로 공고해 버렸다. 보안책임자 준은 대테러진압 부대 출신으로 별명은 '흑곰'으로 불릴 만큼 건장한 체격과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체중 0.1톤의 몸무게로 상대를 먼저 주눅들게 하고 압도하는 위압감을 외모에서 풍겼다. 그는 언제나 베레모와 선글라스, 검은 제복의 공식의 흐뜨러짐을 못견디는 특수부대 출신과 보안책임자로서의 직업적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의 수하의 부하들은 그의 장점으로 저돌성과 맹목적인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라고 치켜 세웠다. 갑자기 하루 아침에 변해버린 연구실의 분위기는 긴장과 냉기가 흘렀다. 수석연구원 지석과 각각의 연구원들은 자신들의 그동안의 실험과기록에 대한 모든 자료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파일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야 했고 이것은 유전병리학의 최고 권위자의 한 사람인 권박사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리고 보안 책임자와 함께 모처의 지침을 받은 기관원들도 배속되었는데 생명공학에 무지하고 속물적인 공무원적 특유의 타성에 젖은 성향을 연구소에 강제적으로 무리하게 적용하려 했기에 연구소 직원들과 연구원, 권박사의 항의를 받았지만 언제나 ' 중대사안' 이나 '공식지침준수' 라는 뻔한 답변만을 내놓아 원성을 사고 있었다. " 도대체 공식지침준수가 뭡니까" 권박사는 월권을 행사하고 있는 기관원들의 행동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박사님!!! 이곳 수장이신 박사님껜 폐를 끼치는 바 없지 않으나 박사님께도 말씀드릴 수 없는 기밀사항 입니다." "아니 도대체 그 기밀이 뭔지 묻지 않소! 법인의 연구소에 일방적으로 몰려와서는 온통 난장판을 만드는데 이곳의 책임자로서 방관만 하란 뜻이오 지금". " 당신 말고 윗선 책임자를 대요 그럼, 이런 염치없고 몰상식한 지침을 명령하달한 그 인사가 누군지 말하란 말이오...." 권박사는 노여움이 풀리지 않았다. " 박사님, 박사님께선 저희들에게 협조 하시는 것이 공식 업무란 것을 잊지 마십시오". "뭐요!!! 공식업무!!! 내 업무는 여기 우리 직원들과 연구원들을 불안감이나 조성하고 있는 당신들의 방해로 부터 지키는게 나의 공식적 업무고 책임이요 알겠소!!!! 권박사의 분기탱천에도 아랑곳 않고 파견된 기관원은 더욱 딱딱하고 사무적인 어조로 말을 이었다. "박사님, 자꾸 이러시면 연구비와 후원비에 대한 세무조사팀의 방문을 받아야 할 겁니다. 좋게 좋게 넘어 갑시다. 우리라고 왜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 협조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 당신 !! 지금 나한테 협박하는 거요. 어디서 이런 되먹지 못한 양아치 같은 망발을 하고 있는 거요. 날 연구비나 착복하는 도둑으로 몰아!! 반평생 연구에만 매진하고 후진양성에만 심혈을 기울인 내게 당신들이 언제 제대로 과학자의 기를 살려준적 있다고..이 나라의 과학적 소산이 당장 와르르 무너질줄 모르는 모래성이란 말이오 아시겠소!!!, 좋소 ,세무조사 얼마든지 나는 받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 우리 연구소에서 당장 철수하시오 당장! !! 알겠소!!!!!! 권박사는 단단히 화가나서 회의실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어이구 저 넘의 대쪽 같은 성격, 누가 학자 아니랄까봐 원' 기관원은 그렇게 속으로 곤혹스러워 하며 혀를 끌끌 찼다. 어쩌면 충돌은 당연한 수순이자 예정된 거였다. 그리고 기관원이 그토록 생색낸 모처로 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고 '직원의 실수에 대한 사과를 드린다'. '불편하시더라도 협조해 달라'. '국가적인 중대상황인 만큼 보안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 '곧 만남을 주선하겠다.' 는 고답적인 명령조를 되풀이 할 뿐이었다. 그들의 연구소 습격 사건은 또 다른 가공할 음모의 시작점이었고 그 순간은 곧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이 권박사의 연구소에서 기를 쓰고 찾고자 한 것은 ' 변종' 이었다. 그리고 그들과 나의 악연이 서서히 가린 베일을 벗고 엄청난 회오리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되리라는것과 그 운명의 태풍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는 강렬한 후폭풍과 묵시적 미래를 예비하고 있었다. '음과 양의 조화를 깨뜨리는 자. 우주의 저주를 받으리라'.

그래서 올렸습니다 방금 달구지님^^
꾼들의낙원님! 말씀데로 점점 판이 크져가네요^^
저희야 좋지만 밤잠 설치 생각에 은근 걱정 됩니다ㅎ
잘보고 갑니다!
다음편이 마지막 인가요. 넘어가려니 아쉬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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