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년전 경험담 입니다
3월 중순쯤 어느 포근한날로 거슬러 갑니다
단골 낚시점에 들러 커피도 한잔 하고
어디로 갈까 문의하니 서너곳 추천하는데 별로 내키지않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그곳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아직 조황 파악이 않되어 잘 모르겠다 하십니다
잠시 망설임도 없이 거기로 간다하니
혼자 가십니까? 걱정어린 눈빛으로 보더니
조심하시라고 ....
예~ ~ ! !
밤낚시만 20년 넘게 하였고 그중 3/2는 독조였습니더~~ ! !
자신있게 대답하고
서둘러 도착하니 역시 예상대로 아무도 없고...
역시 통화는 않되고 문자도 ...
장소는 산북면 내화리
가끔씩 돼지도 내려 온다고 해서 포인트는
재방끝족 무넘기 옆에 자리잡고
서둘러 대 편성 마치고 탠트도 후딱 설치
(과수원 밑 땟장 포인트가 좋아 보였지만 혹 돼지라도 내려오면 무섭고 재방끝 무넘기 옆은 한쪽은 자연스래 방어되고 재방 입구쪽만 신경쓰면 되기에...)
산 중턱이라 해도 일찍 넘어가기에 서둘러 저넉을 먹고
캐미 꺽고 여유있게 밤낚시에 돌입
나만의 시간은 즐겨 봅니다
아직 붕어의 활성도가 활발하지 않은지 시간이 지나도 입질은 없고
시계를 보니 01:30분
출출하기도 하고 새벽 공기가 쌀쌀하여
차로 이동하여 라면한개 후딱 끓여 먹으니
속도 든든하니 좋은것이 입질도 없고하여
새벽 타임을 노려보기로 결정하고
잠시 차안에서 휴식을 가지려고 뒷자석에 피곤한 몸을 눕힙니다
떠블캡 뒷자리에 누위 난로를 약하게 틀어놓고 모포를 뒤집어 쓰니 따스하니 잠이 쏟아지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한줄기 바람이 앙상한 나뭇가지늘 휘~~잉~~! !
흔들고 지나간뒤
초등학교 애들이 운동장에서 떠드는 소리
혹은
여러무리의 사람소리 (장터 난전)비스므리한 요상한 소리가
자동차 이쪽저쪽을
마치 날라 다니는것 처럼
사방에서 들려오는 겁니다
비몽사몽간에 이것이 뭔 소리인가 놀라 밖을 확인하려고
몸을 일으키려니
뮌가 씨꺼먼 안개(연기) 비슷한 형체가
차안으로 미끄러지듯 스며들어 오며 몸 전채를 둘러 휘감는것을 느끼는 순간
전신에서 힘이 빠지며
아주 무거운 이불같은 것에 눌린 것 같은 답답한 느낌
그래도 눈을 뜰 기력은 남아 있어 살며시 실눈으로 주변은 살피니
운전석에 모자를 푹 눌러쓴 낮선 남자가 앉아 있는것 아닙니까
누구냐고 소리질러 보지만 입속에서 맴돌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숨죽여 의문의 남자를 주시하는데
드디어 이 남자가 고개른 뒷쪽으로 돌려 뒷쪽을 흘낏 .....
무~~써~~버 ~~~서 ~~눈을 꽉 감은체 빠르게 판단
먼저 선빵을 날리느냐 ??
뭔 짖거리 하는지 조용히 지켜 볼것인가 ㅠ ㅠ
용기른 내어 살며시 실눈으로 앞자리를 쳐다보니 의문의 남자는 아직도 그자리
좋타~~ !! !
선빵을 날리기로 맘 단디 먹고 기회를 엿보는데
그눔이 힐끗 쳐다보더니 뒤로 넘어 오려고 몸을 일으키는것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순간 온 힘을 주먹에 모아 놈의 턱주가리를 강타~☆⊙
부~~우~~웅 ! !
몸이 180°회전하며 뒷자석 바닥에 푹 꽂혀버리고 말았네유
그~ 눔이
아니고
제 ~가요 ㅠ ㅠ
주먹이 놈의 턱에 명중 하였는지 는 잘모르고
뒷 좌석 바닦에 박힌 몸뚱이를 힘겹게 일으키고 주변을 살피니
의문의 남자는 사라지고
주변을 휘감아돌던 이상한 소리도 사라지고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소리만
휘~~~이~~잉 ! !
무~~썹~~~꼬~~ ! !
쏘~~~르~~ㅁ~~ 쫘 ~~악 ! !
밖으로 나가 확인은 엄두도 못내고
차안에서 동트기만 기다려
해뜨자 마자 대충 후딱 챙겨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철수길
한 시간 정도 지나 고개마루에 오르니
저멀리 눈에 익은 마을이 보이며
마음도 안정된듯 편안해지는 기분
서둘러 내리막 고개길을 벗어나
거의 다 내려와 초등학교 앞 과속 방지턱을 넘는순간
쿠~~웅 ! ! 끼~~익 ! !
소리와 동시에 운전석 아래쪽이 푹 내려앉으며 멈취서버리는 것 아닙니까
이게 뮌일인가 내려 확인해 보니
앞바퀴 구동축(?)이 부러져 견인조치 해야할 상황
머리털이 뾰쭉서며 식은 땀이 주르륵
만약에
저기 내리막 고개길을 내려오는중에 부러졌다면
옆낭떠러지로 굴르거나
또다른 위험한 상황에 쳐했을터
보험사 연락하고 기다리며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그 ~~누무 ~~ 시끼~~ ! !
여~~기 까지 따라와서 @ @ @ 이여
끈~~질긴 눔~ ~ ! !
PS¦어느 여름 막둥이가 본 여자와 이눔은 부부인듯.....
몆개월후 차는 폐차 하였네요
몰래 탄 남자(부부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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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운데 더 오싹하게 만드시네.
어우 추워라
입질와도 어짜피 안잡을거
미리 겁 먹지 마이소
땡전두푼님!
거가 거 입니다
ㄱ ㅏ ㄹ ㅏ ㄱ ㄱ ㅗ ㄹ ㅈ ㅣ
3윌 중순 혼자 밤낚시 하기는 쫌 버겁지요
가위에 눌렸는지 꿈인지
다시 생각해도 뭔지 아리송 합니다
그후 그곳은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네요
그날 소리 없이 다녀간분이 매화골붕어님!
다음번에는 봐주는거 없습니다
그때는 가위에 눌리고
컨디쑌이 별루라서 헛손질 하였는데 ---
무서운 이야기는 좋아 하지만
혼자 독조는 안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대단하십니다. 둔하신 건가? ^^"
감사합니다
그 떠블캡은 그후 몇년 더 낚시용으로 더 타다가 3년전에 폐차하였습니다
언제인가 출조중 아내와 통화 중 낮선 여자의
목소리가 아내 폰에 들려
한번 뒤지게 맞을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추운데 더 추워지는 것 같아요.
아~~ 뒤꼴땡겨요~~ㅋ
저도 환영까지는 아직안보고 환청까지는 들었습니다.
정확하게 알아듣지는 못하는데 사람이 아주 멀리서 떠들면 아스라이 들리는 그런 소리입니다. ㅎㅎㅎ
제친구는 가위 눌리면 하늘을 붕붕날아다닌다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