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때쯤이면 무더위를 피해서 늘 계곡지나 시원한 곳을 찾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절대 허구가 아니며 실제 있었던 이야기 임을 밝혀 드립니다
한 칠팔년전 쯤의 일인데 그때도 아마 장마가 시작되기 전 이었을겁니다
조우들과 출조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살목지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결정 넷이서 몇박 예정을하고 떠났읍니다
도착전 광시에서 장을보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집에 들어 갔습니다
그집에서 이근처에 대해 묻고 살목지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귀신이 종종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별로 개의치 않고 살목지에 짐을 풀었습니다
도착해서 포인트를 찾기위해 여기저기 둘러 보았읍니다
상류쪽 개을에서는 얹그제 내린 비로 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왔고 인적이 끊긴지 오래인지 잡풀이 무성하고 특이하게 돼지 감자
군락이 넓게 퍼져있고 더 위쪽으로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니 무덤이 흩어져 있는데 군데군데 이장해서 약간 을씨년 느낌이었읍니다
각자 대편성을 마치고 텐트랑 야영 준비를 하고 저녘이 되어 갈 즈음에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간신히 저녘식사를 마치고 텐트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는데 도무지 비가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고 반주로 마신 술 기운에 이내 잠이들 들고 말았읍니다
정적..
잠을깨어보니 한 열한시쯔음
비는 멈추고 세상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하나둘 잠에서깨어나고 밖에 나가보니 스산한 바람이 불고 웬지 오싹한 느낌이 듭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런 기분이 드나 봅니다
다시 주저앉아 술판을 벌입니다
이얘기저얘기 조과자랑 무용담을 주고 받다가 귀신 얘기로 넘어 갑니다
난 원래 그런거에 개의치 않는 편이라 없다고 우겨대고 누군 있다하고 옥신각신하다가 이내 내기로 넘어갑니다
낮에본 무덤중 맨 꼭대기에다 찌를 꽂고 오기 입니다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길래 호기롭게 제가 나서 봅니다
칠흑같은 어둠..
낮에 봤던 소로길은 시커먼 입을 벌리고 있는거 같고 하늘은 금방 비를 쏟아낼거만 같습니다
큰소리를 쳣으니 돌아갈수도 없읍니다
한걸음 한걸음 그사이 내린비로 소로길도 물이 넘쳐 납니다
무덤터에 도착 . 그사이 내린비로 파헤쳐진 흙이 엄청 미끄럽습니다
간신히 꼭대기 무덤에 도착 찌를 꽂는순간 갑자기 우르릉 번개와 천둥이 치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혼비백산..이럴때 쓰는말 입니다
내려올때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하다가 아차하다 풍덩합니다
이장한 무덤..거기에 물이 고였는데 미끄러지면서 머리부터 처박습니다
낭패..거의 실신 지경에 날다시피 뛰어 내려 오니 이번엔 멤버들이 기절 초풍합니다
한밤에 핏빛 비슷한 황토물을 뒤집어 쓰고 누군가 뛰어오니 놀랄만 합니다
홀딱벗고 저수지물로 목욕하고 옷갈아입고하니 이내 으슬으슬 오한이 옵니다
군대 시절입니다 때는85년 10월 중순
전 수색대대에서 근무했는데 사단에서 훈련이 있으면 으레이 침투조로 활동합나다
어느 포병대대인가를 침투하다가 그만 대항군에 쫓겨 사면초가가 됩니다
우리들의 불문율은 절대 민가로는 가지 않는데 어쩌다 보니 불꺼진 민가로 잠입하게 되었읍니다
들어가서 보니 폐가 입니다 철원쪽은 이런 폐가가 많습니다
들어와서 가만히 있자니 이내 집안 풍경이 보입니다
마당한가운데 우물이 있고 방문들은 다찢어지고 스산한 바람과 음산한 기운이 듭니다
생전처음 머리가 오싹한걸 느낌니다
시선이 마당앞에 우물로 갑니다 뭔가 나올거 같은 느낌..
눈을 뗄수가 없읍니다
그순간..
정말 희무그레한 뭔가가 올라 옵니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치는데 말이 나오지도 않고 몸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옆에서 누군가가 자꾸 흔듭니다
가위에 눌렸나 봅니다
꿈..
다행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하면 자주 군대꿈을 굽니다
벌써 30년이 지났건만 때때로 이럽니다
지뢰 작업하다 스러져간 후임이 생각납니다 해마다 대전 국립묘지에 다녀 왔는데 벌써 수년간 가지 못했읍니다
온몸이 식은 땀으로 젖고 머리는 띵합니다
밖이 무척 소란스럽습니다
나가보니 경찰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와 있읍니다
어제 낮에본 짜장면집 아줌마도 보입니다
사람이 죽었읍니다
짜장면집 아줌마 시아버지입니다
얼마전 할머니 돌아가시고 우울증을 앓으셨다는데 못 견디신 모양입니다
시신을 건져 놓았는데 차마 보지 못하였읍니다
밤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 났읍니다
그뒤로 거의 한두달은 출조를 못하였읍니다
전 아직도 귀신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사건 뒤로는 독조는 하지 않고 사연있는 저수지는 피합니다
살목지..자신있는 분들은 이 여름에 함 도전해 보세요
무서운이야기(살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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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역시 귀신은 믿지 않지만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기분이 무섭다기 보다는 기분이 묘해 피하게 되더군요
취미생활 기분좋게 합시다
뭐가 있긴 있는것 같긴 하더라구요
10여년전 음산했던 분위기가 가끔은 생각나데요
함께한 조우들은 귀신을 봤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귀신이야기는..검나 좋아합니다
귀신이 있다 없다 이것은
유투브에서 볼수있습니다
시간나면
보시길바랍니다
세상에 참별일 다있습니다
외계생명체.시간여행자.귀신.UFO. 등등
저는
친구가..공동묘지에서 찍은
귀신사진 보았구여
6살정도 여자 애기귀신 이구여
그귀신이
집에까지 따와서
장농에 있었나봅니다
그집 개가 장농보고..짖고 그 장농에서
떠나질않아서
애기 귀신이 따라온걸 알았다하네요
여기서
친구는
미국 친구 입니다
대략 15년 전쯤 저도 낚시 친구들 여럿과 그곳에서 정말이지 써늘한 경험을 했었답니다.
당시 함께 출조한 멤버들 가운데는 낚시인들은 대부분 아실만한 유명 낚시인도 있었죠. 방*자(김*우)님이라고 월척특급 진행자라고 얘기하면 대부분 아실듯..^^
초
여름 쯤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제 여친(현 마눌님)도 함께 였구요.
빙둘러 산으로 둘러싸인 살목지는 한낮에도 서늘한 기운이 가득하더군요.
띄엄띄엄 남아있는 기억으로는 야밤에 상류 언덕쯤에 새워뒀던 차안에서 자던 함께간 여인들(마눌과 동행 애인)이 귀신을 봤다고 저수지가 떠나가라 비명를 지르기도 했구요.
저 역시 낚시 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상류 중간쯤 너럭바위 위에서 늙수그레한 노인 두분이 주변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바둑을 두던 모습을 봤었는데.. 잠시 후 다시 그 자리로 갔을땐 흔적도 없이 빈 바위만 남아있었고, 그때서야 대낮 인적도 없는 저수지 상류에서 두명의 노인이 바위에 앉아 바둑을 두었다는 묘한 상황과 기억에 섬찟 했었던 기억..
낚시 후 당시 동출한 지인이 찍었던 사진속 파라솔 텐트안에 있는 저와 마눌의 사진속에서 나란히 앉아있는 우리 둘 다리 사이로 희미하게 얼굴 모습 같은게 남아있는 모습을 보고 이게 귀신이네 아니네 하고 한참을 실갱이 했던 기억까지..
여튼 지금도 살목지를 떠올릴때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에 슬며시 입가에 허탈한 미소를 짓곤 합니다.
귀신을 굳이 믿지는 않지만 적어도 살목지 만큼은 기가 정말 센 저수지란건 절대 동감하게 되는 그런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옛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감사하구요. 즐낚하세요^^
5년쯤 지났으니
대충 때안탄 곳이 되어 있을까요?
조만간
장박 들어가 보겠습니다.
요즘은 소식조차 들어본 적이 없네요
좋은 조과 있기를 바랍니다
헌데 그 살벌한 귀기는 사라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