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나날이 피폐해져만가는 조선민물낚수에대한 걱정으로 한숨이 저절로 새어나오는 것이엿다 게다가 대구지방의 민물시장이 구은파리와 수마이와의 밀약으로 점차 설자리가 좁혀져 가는것에 분개를 하는것이엿다
“구은파리가 왜넘과 손을 잡게되면 결국은 대구를 다 내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명약관하한일로서 어떻게든 막아야겟지만 지금으로선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
“아까 보니 영복이가 잡아내는게 탁월하던데 구은파리와 한판 대결을 함 붙어보는게….”
“나도 그런생각을 숱하게 햇는데……..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조선룰이 씨알대결아이가……내는 잔챙이로 하마 자신잇는데 굵은놈은 통 잡아본적이 없어서………”
“하긴 당장에 붙엇다가 깨지는날에는 대구땅을 떠나야하는 모험을 감수해야되고……….”
“전에 복현동오야붕인 흠이애비가 깨지고는 아무도 섣불리 도전을 못하고 잇지……….”
“근데……흠이애비는 우예됏는지 아나 수초야”
“잘은 모리지만 보따리싸서 대구땅을 떠낫가 카던데………………”
“아마 경성지방쪽으로 갓는거 같더라…………….”
“참 마음이 아프구만………복현동까지 구은파리가 접수햇으니………..”
“수초 니가 구은파리하고 한판 하는건 어떻겟노?”
“나?……….아직 적응이 잘 안되서………..그리고 나도 지금 쫓기는 몸이라서……….”
“그라믄 주니밖에 없네…………주니가 한판 붙어보지 그래”
“나?………나도 좀 거시시해서리…………아참!! 아까전에 수초한테 잠깐 야그햇는데 갱주에 사는 절대고수분이믄 구은파리녀석을 깰수 잇을 것 같은데….”
“아니 주니 그사람이 누군데?”
“내도 잘 모르지만 경산서 내가 박살날 때 그사람의 기술을 보앗지만 정말 가히 파괴적인 실력을 자랑하더군……..”
“뭘 우예잡던데…………”
“경산 기리지에서 결전을 벌엿는데…………..알다시피 내가 경산에서 왓잖아 그래서 가장 자신잇는 기리지를 선택하고 자리도 내가 봐둔 단골자리를 먼저 골라들어갓지만………..결과는 졋지……..”
“그 사람은 밤새도록 꼼짝도 안하더구만…………내는 잡은줄도 몰랏엇어……………얼마나 조용하게 끄집어 내엇는지도 모를정도로……….일부러 나를 봐준 것 같기도 햇던 것 같더구만….그날 5마리만 잡앗다고 내한테 캣는데 실지로는 10마리정도 잡앗을 거이야……”
“그렇다고 들어뿅대가인 구은파리녀석과 상대가 될까?”
“아니야 충분할꺼야…………..”
“근데 어디잇는지 알수가 잇어야지……..”
“대구로 온다는것까진 알수가 잇엇는데………….”
…………
………
…..
그들이 이야기하는 갱주의 고수는 누구를 말하는것인가?………..과연 갱주의 그 고수라는 사람과 구은파리와의 대결이 벌어질것인가………………….?????????
--釣人時代--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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