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매일 뜨는데 정초에 뜨는 해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 유명 일출 장소에 모여 밤새 기다리다가 빨갛게 솟아오르는 해를 보려는 것일 터.
많은 낚시터를 가보지만 안성 만정지의 일출은 그 어느 곳보다 멋진 것을 알고 있기에 1월 1일의 해는 만정지에서 보기로 하였다.
7시전에 달리는 길은 약간 촉촉하다.
안개가 살짝 보인다.
7시 30분에 APIS호 방갈로에 앉아 준비를 마치고
동쪽 하늘만 바라본다.
구름이 살짝 끼어 우려도 했지만 제방위로 해가 떠오른다.
저 혼자 붉게.
구름에 살짝 숨기도 하고,
철새들이 해를 배경 삼아 나는 모습도 멋지다.
나는 그 순간 무엇을 빌었을까?
12척에 글루텐 양바늘 바닥 닿기 낚시를 해본다.
작은 고기들의 건드림이 느껴지고 앙증맞은 붕어가 나온다.
뒤이어 동생을 걱정한 형 붕어도 나오고.
해를 바라보는 백조호, APIS호는 해만 뜨면 추위 없이
낚시가 가능하다.
일단 붕어 얼굴을 보았으니 11시경 철수.
박 대표는 각 방갈로마다 옆에 비닐을 치고, 문을 달아 바람을
완벽하게 막도록 하였다.
방갈로 연결부분엔 소리 안 나는 나무 발판도 설치하고.
낚시인의 마음을 아는 몇 안 되는 관리인의 한 분이다.
아래 사진들은 가을철에 방류한 대형 붕어들과 5짜에 가까운
떡붕어의 모습이다.
지금이라도 나오면 진한 손맛을 보겠지만 자리 잡고
입질이 시작되면 여러분들의 낚싯대를 활처럼 휘게 만들 것이다.
여러분 모두 정유년에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고 안출하세요.
문의: 010-5251-8348, 031-658-5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