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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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 설명

지난 610일경에 DHC대물조선범 리뷰글을 쓰다가, 시간 문제상 새벽 130분에 ‘1차 리뷰라는 고육지계를 쓰고, ‘2차 리뷰라는 글로 이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1차 리뷰글은 은성 카테고리 아래쪽에 내려보시면 있습니다.)

 

[] 은성사 주요 낚시대들의 40칸 대상 기본 제원 비교표

이 표는 낚시대를 직접 접해보지 않고도, 낚시대 제원만으로 수치를 기반으로 낚시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개인적으로 꽤 오랜기간 고민하고, 실제로 낚시대를 구해 써보기도 하면서 아래 표의 [1]~[4]번은 개인적으로 만든 지표들입니다.

표의 하단에 보면 각 번호별로 간단한 설명이 있습니다.

 

[5]번 견인능력(설계무게)나 특이사항 내용을 보시면 낚시대의 기본 피지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구요. 유저들끼리 하는 대화 중에 어느 것이 경질성이 좋나요?”의 질문의 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1] 폈을 때 기본 무게감

이 제원은 파지 부분을 기점으로 무게를 가지는 주요부위들의 무게를 휨모멘트(공학용어, 지렛대 원리)개념에서 산술해 놓은 수치이고, 놀이터에 있는 시소를 예로 들면 시소의 중앙축이 낚시인의 손으로 파지한 위치의 중심점이고, 그 앞부분은 낚시대가 아래로 쏠려 내려가는 무게감이고, 그 뒷부분은 시소의 반대편 축으로 낚시대가 아래로 쏠려 내려가는 힘을 상쇄시켜주는 무게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상세히 언급하는 이유는 많은 낚시인들께서 낚시대의 하마개 무게에 상당히 예민한 분들도 계시고, 최근 밸런스하마개 혹은 밸런스캡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어 나오는 제품도 있고, 전작인 ‘GT대물조선32칸 이상의 기본 구성품 안에 밸런스캡이라는 특수한 소품이 있기도 했었기에 이 하캡의 무게가 낚시대의 무게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기 위함입니다.

(윗 표에서는 하마개 무게는 감안되지 않는 계산값입니다.

이유는 제가 저 모든 낚시대들의 40칸의 하마개 무게 제원을 알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 모든 낚시대들은 공통으로 하마개 무게 제원을 뺀 상태에서 계산한 수치들이기 때문에 상기 낚시대들간의 수치화된 수치로 객관하된 참고는 가능한 편입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윗 그림에서 보면 낚시대를 파지한 손의 중심을 기점으로 계산한 예를 보여드리는 그림으로

낚시대를 파지한 손의 중심위치가 하마개 보다 앞이면, 하마개의 무게는 그 어떤 하마개를 사용해도 하마개의 무게는 낚시대의 사용무게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소품이 되는 구조입니다. 만약, 낚시대 손잡이 부분에 수축고무나 다른 그립을 감아도 오히려 사용무게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조금이나마 하게 되죠. 짧은 낚시대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버릇 중 하나가 낚시대 최하단을 손바닥으로 감싸쥐는 스타일로 낚시대를 다루는 분들이 있는 데. 그분들의 손바닥은 항상 굳은 살이 박혀있죠. 이유는 그 손바닥 굳은 살 박힌 부분이 낚시대의 모든 무게감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고, 하마개 무게 조차 낚시대 사용무게감으로 고스란히 작용하게되죠.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지인들이나 혹은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하마개 무게나 손잡이 그립의 무게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해 드리면서 하마개나 낚시대그립으로 인해 낚시대의 고유무게(접어서 저울에 올려서 잰 무게)가 증가하는 것은 무신경하게 사용해도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만. 하마개 무게나 낚시대 손잡이 그립 무게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저는 전~혀 사라질 줄을 모릅니다. 시중에 파는 수축고무나 손잡이 그립제품의 무게를 재서 판매하고 있는 곳이 몇곳이나 있을지 모른다는... 실제로 대다수의 유저들은 수축고무 무게를 별로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하마개 무게도 대다수의 유저들이 별로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하마개 무게나 손잡이 그립의 무게는 낚시대가 너무 가벼이 날리는 듯한 느낌을 줄여서 은근히 든든한 파지감을 줄 수 있는 소품에 가깝지, 낚시대의 기본적인 사용 무게감을 대폭올리는 소품이 아닙니다.

 

첨언 드리자면.

28칸급 이하의 낚시대를 사용할 때. 손잡이 원경이 가늘면 낚시대 그립감을 증가시키고 파지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수축고무를 두번 세번 감아서 원하는 굵기의 손잡이 굵기로 만들기도 하고, 손잡이대 최하단에 일정량의 편납을 감은 후에 수축고무로 마감해서 앞쏠림 느낌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마치 회초리를 다루는 듯한 경쾌함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파지법 손이 잡은 위치의 중심축은 대략 낚시대 최하단에서 5cm 위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파지법 손이 잡은 위치의 중심축은 대략 낚시대 최하단에서 15cm 위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파지법 손이 잡은 위치의 중심축은 대략 낚시대 최하단에서 30cm 위쯤

 

윗 사진들을 보시면 낚시대를 사용하는 칸수별로 여러 이유들이 있습니다만. 파지하는 위치가 다른 편이죠. 같은 낚시대도 [],[],[]파지법을 각기 다르게 잡아봐도 낚시대가 팔에주는 무게감이 체감될 정도로 차이가 나죠. 실제로 계산해서 보면.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파지된 손의 위치가 손잡이대 최하단으로 가면 갈수록 사용무게감도 커지고, 하마개로 인한 무게감 보정효율로 줄어드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40칸을 []파지법을 했다가 한손챔질이라도 강하게 해버리면, 팔꿈치에 엘보가 올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죠.

 

제가 DHC대물조선범의 개발이야기를 처음 나눌 때.

프리미엄 낚시대 품격에 맞게 상마개와 하마개는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평생 쓸 수 있는 금속으로, 그것도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고급지게 가자고 말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DHC대물조선범의 1차금형 하드웨어 32, 40칸의 모습>

(초도도장과 금속하마개(아마 통짜 황동을 깍아 도장한 은색 하마개, 32칸용은 35.8g, 40칸용은 44.18g이었다는)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DHC대물조선범-1차금형 시제품을 받고 난 후에 GT대물조선에 대비해서 전칸수를 스펙을 추정하고, 금속 하마개를 연계해서 금속하마개가 낚시대 앞쏠림을 얼마나 개선해줄 수 있을 지 추정해 본 과정, 결과는 표의 가장 오른쪽 비고란에 있으며, 이 자료는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내용입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마개의 무게가 아무리 무거워져도 긴칸수의 낚시대로 갈수록 앞쏠림 보정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DHC대물조선범에서 밸런스캡이 따로 없이 특별한 디자인으로 된 기본 하마개로 채용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DHC대물조선범 최근 발표제원을 보고 20~미구현인 64칸까지 추정해 본 기본제원>

 

위의 표를 보시면 DHC대물조선범 1차 시제품 40칸이 도장과 손잡이 디자인 작업도 하지 않았는데도 현재의 DHC대물조선범 40칸에 비해, 기본무게가 더 무겁고 하마개 무게가 무려 44.18g인데도 불구하고, 두낚시대의 하마개착용후의 계산된 사용 무게감의 차이는

430.13(g.m) vs 427.87(g.m) 별차이 안나죠? 하지만 두 로드를 각기 사용해 본 저는 낚시대를 손에 들고 사용하는 감성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저만 알고 있게 될 듯....

1차 시제품의 전반적인 선형은 NT수향2와 꽤 흡사했었습니다.

왜냐면, DHC대물조선범을 최상의 밸런스를 기본으로 장착하기 위함이었고 그 출발점을 NT수향2의 선형에서 출발했기 때문이죠.

DHC대물조선범이 저 1차 시제품이 도장과 손잡이 등의 디자인까지 마무리 하면 40칸 원경이 24mm이상이었을겁니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DHC공법을 도입한 낚시대인데 (저울)무게가 무거운 거 아니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을겁니다. 그러면서 손잡이 원경이 최종 마감기준 23mm로 바뀌지 않았을까 추정해보고,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평생 쓸 수 있는 초내구성을 자랑하는 통짜 황동제 하마개도 너무 무겁지 않냐는 언급이 수도 없이 많아서, 현재의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혼용된 하마개로 최종 결정이 되었을 겁니다. 이 과정 또한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야 되겠죠.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짱짱하고 육중했던 통짜 황동제 하캡>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혼용된 최종 하캡>
 

[2] 앞쏠림 밸런스

표의 하부에 있는 설명대로 낚시대의 가장 하부와 가장 상부간의 비율을 계산해 놓은 수치고, 보통은 유저들이 원경이 작고 초리선경이 굵으면 앞쏠림 이슈가 큰 로드로 인식하는 편입니다. 표의 수치가 작을수록 앞쏠림 이슈가 클 확률이 높겠죠. 익히 보는 쇠파이프 같은 것을 원경과 선경이 같기 때문에 계산식 대로 계산한다면 저 수치는 1이 될 겁니다. NT수향에서 NT수향2로 신작이 나오면서 NT수향 고유의 극단적인 앞쏠림 이슈를 수정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GT대물조선도 또한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죠.

 

[3] 사용 피로감 지수는

‘[1] 폈을 때 기본 무게감‘[2] 앞쏠림 밸런스를 나눈 값으로

낚시대를 한번 사용할때마다 팔에 누적되는 피로도 지수를 산출해 본 값으로

낚시대 사용횟수가 많은 낚시스타일인 경우에는 감안해야할 사항이고,

잡어나 외래종이 많은 노지 낚시터에서 많으면 열몇대씩 다대편성으로 하는 하절기낚시는

유료터에서 322대를 펴서 하는 템포낚시 하는 것 보다도 훨씬 더 피로감이 많은 낚시를 하는 경우도 많다는...

 

[4] 파워액션 밸런스는 표의 하단에도 설명을 해놨지만, 부연하자면

낚시대를 사용함에 있어서 안정성지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워액션 밸런스 수치가 낮은 로드는 개발과정에서 유연성을 심도있게 따져가면서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떠 안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저들께서도 낚시대가 선형에 비해 너무 빳빳하다고 느껴지면, 필드에서 사용할 때 너무 과감하게 사용하면 파손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유저들께서 신수향이라는 낚시대를 가장 많이 접해 보셨을 듯 한데. 낚시대가 부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마구마구 써도 부러지지 않는 낚시대가 클래식 스타일의 대명사 신수향 같은 낚시대이며, 파워액션 밸런스 수치 또한 저 표 안에서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죠. 차고 넘치죠.... 그래서 신수향 이후에 나오는 모델들은 저 차고 넘치는 부분을 감쇄 시켜서 낚시대 기본중량을 줄이는 노력을 하여, 원경이 조금씩 줄어드는 과정을 격게 되었다는.... 지난 1차 리뷰때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만. DHC공법군에 해당하는 낚시대들은 가벼움, 강인함, 유연성이 겸비되어 있다는...

 

가장 위에 올려드린 표는 내가 사용중인 낚시대는 어느 포지션의 낚시대인지 다른 낚시대들과 비교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하십사 공유해 드린 내용입니다.

 

[] DHC대물조선범은 어떤 포지션의 낚시대?

# 아래표는 DHC대물조선범의 현재 출시된 32~40칸의 제원을 근거로 추정한 수치들입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기존의 바다민장대 라인업에서 가장 가벼운 수퍼플렉스조선2GT대물조선의 무게감을 비교해 보시면 유사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가벼운 쪽으로 매우 유리한 초장절인 수퍼플렉스조선2GT대물조선이 서로 1.5kg의 견인력을 가지며, 서로 같은무게감을 가질수 있다는 것 자체가 GT대물조선도 얼마나 개발과정에서 갈고 닦아서 출시된 로드인지 알 수 있다는....

1차 리뷰에서도 GT대물조선은 정해진 무게내에서 계획했던 견인력과 우월한 캐스팅을 위해 모든 능력을 몰빵한 로드라고 표현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질성?‘이야기를 하면서, GT대물조선과 DHC대물조선범 간에 어느 게 경질성?‘이 좋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경질성?‘이 설계 견인력을 말하는 것이라면,

1.5kg 설계군인 파워와인드 조선경조, 다이아플렉스 조선 경조, 수퍼플렉스 조선2, GT대물조선, DHC대물조선범까지 5가지 로드가 전부 대동소이 하다고 할 수 있구요.

 

경질성?‘이 빳빳한 느낌을 말하는 것이라면,

DHC대물조선범 보다 1.5배 가량 무거운 파워와인드 조선경조, 다이아플렉스 조선 경조가 빳빳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낚시대 파이프 선형 자체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굵고, 들어간 카본량이 많기 때문에 빳빳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경질성?‘은 수치로 객관화해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경질성이 비싼 낚시대 값을 대변하고, 판단하는 듯한 풍문이 도는 것을 보는 데.

아무 의미없는 소비자들 팔랑귀만 자극하는 이야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하의 1.2kg설계나 1kg설계로 만들어진 낚시대들 하고, ’경질성?‘ 혹은 빳빳한 느낌의 비교는 아무 의미 없는 비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급대일수록, 명품일수록

가볍고, 전반적인 선형이 가늘고, 선형에 비해 강인하며, 빳빳한 느낌보다는 유연한 느낌이 공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고탄성만을 지향해서 유연함이 없이 빳빳한 느낌만 강하면, 파손이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실패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윗 표를 그래프로 그려본 그림.>

 

1.5kg 설계인 DHC대물조선범이 1.2kg설계로드중 밸런스 평이 좋은

NT수향2와 비슷한 무게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견인력이 1.25(1.5/1.2)인데 무게감은 서로 비슷하다고?”

네 맞습니다.

 

앞으로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해온다면,

“NT수향2DHC대물조선범이랑 어느 게 경질성?이 좋나요?“

말씀하신 그 경질성?은 견인력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DHC대물조선범이 NT수향2 보다 25%정도 더 강합니다

그럼 무게감은 어떤가요?“

무게감은 서로 비슷합니다.“

이 정도로 질답을 마무리하면 될 것입니다.

 

[-1] 견인력 vs 신체 피로도 누적 vs 손맛

견인력, 설계중량, 경질성?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만.

앞서 견인력, 설계중량, 경질성?만 높으면 장땡인가?

딱히 용도에 따라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 앞에서 낚시대를 폈을 때 사용무게감이야기를 하면서, 낚시대를 잡고 있는 손에서 무게중심점의 위치가 멀어지면 그 거리차의 곱만큼 무게감이 증가한다는 것을 언급했었는데요.

 

낚시대의 기본 사용외에도 낚시대는 물고기와 파이팅해서 낚는 도구이므로,

파이팅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윗 그림은 수치 산출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그린 그림입니다만.

1.2kg설계로드가 적당한 휨새를 보이며, 물고기와 파이팅을 하는 상황에 대비해서

1.5kg설계로드와 1kg설계로드의 휨새 상황을 비교해서 그려놓은 그림입니다.

 

3가지 유형의 낚시대에 똑같은 물고기가 걸려서 잡게 되더라도,

낚시대를 잡고 있는 손에서 받는 피로감은 작용점이 가장 먼 1.5kg설계로드가 비거리의 비율 만큼 가장 큽니다. 설계견인력이 동일할 지라도, 유연하기 보다는 빳빳한 성향의 낚시대가 겨우 몇그람 나가는 채비를 캐스팅 하는 것은 유리할 지 몰라도, 같은 마릿수 낚시를 해도 낚시 후의 피로감이 더 큰 이유이죠.

 

손맛이라는 것도

물고기가 낚시대의 반발력에 반해 적당한 밀당이 오고 가면서, 느끼는 법입니다만. 낚시대의 기본적인 피지컬이 물고기의 체력에 비해 너무 강하면, 물고기가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물위로 떠올라서 항복해 버리는 상황이 생겨서 싱거운 낚시로 연결될 확률이 높죠.

 

반면, 낚시대의 기본적인 피지컬에 비해 물고기의 체력이 너무 강하면, 낚시대로 제어는 커녕 손잡이대를 90도에 가깝게 추켜 세우고, 아무런 제어도 못해보고 제발 빨리 힘 좀 빠져라!’하고 빌고 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죠. 이것도 또한 무슨 맛을 본다는 것 보다는 거의 벌을 서고 있다.”고 표현해야 맞을 겁니다.

 

무슨 낚시대회처럼 빠르게 입질 받고 빠르게 잡아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람 몸이 피곤할 지라도 최대한 빠르게 입질 받을 수 있는 채비를 달아서, 입질 받자마자 개끌듯 끌어내고 빠르게 다시 미끼를 달아서 물속에 채비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야, 낚시대가 다소 무겁고 빳빳하고, 강하더라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겠지만.

 

궁극의 낚시의 맛을 지향 한다면,

자신이 주력으로 생각하는 대상어와 낚시터에 대비해서

적당한 설계견인력을 가진 로드 중에

내가 생각했던 사용무게감과 파이팅 액션감, 챔질 소리 혹은 대울음 소리까지 내주는 로드,

내눈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외관 디자인과 품격까지 갖춘 로드를 찾아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

무조건 가볍거나, 견인력이나 경질성?이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구요.

 

전쟁터에서 사용하는 총기류도 그렇습니다.

권총, 소총, 저격용총...

전부다 살상은 가능합니다만.

살상능력과 확률은 매우 차이가 나죠.

가벼운 것이 장땡이라면,

일반 병사들까지 전부 권총으로 준비시켜서 전장에서 돌격 시키면,

백전백승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일격 필살이 장땡이라면 저격용소총만 병사들에게 지급해서 전장에서 돌격 시키면 백전백승이 가능할까요?

다 상황에 따른 최적의 도구들이 있는 법입니다.

 

누군가가 좋은 낚시대 좀 소개시켜 주십시요!!”

하는 질문을 저에게 하면,

가장 먼저 되 묻는 게

어떤 스타일의 낚시를 하고 계십니까?”

혹은

어떤 낚시를 지향하고 계십니까?” 이것부터 묻습니다.

그것을 알아야 그 사람의 낚시와 궁합이 얼추 맞을 것 같은 낚시대를 추천할 수 있겠죠.

 

리뷰를 오늘 마감해볼까 했습니다만.

오늘도 시간상 2차 리뷰로 여기서 마감 짓고

다음 리뷰에는 낚시대 앞절번 액션과 외부디자인들 이야기 좀 해 드리고,

다음 3차 리뷰를 끝으로 DHC대물조선범과 겸사겸사 했던 일반적인 유저들이 알아야 할 낚시대이야기를 마감 지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DHC대물조선범 2차 리뷰  은성사 주요낚시대 비교  설명 (낚싯대포럼 - 은성)

 
 

 
 
 

S모그 낚시 박사님
은성 낚시대는 과학이다^^
타 조구사 낚시대 설명은 혹시 없나요~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날밤까기 님께
은성외의 조구사 제품들은
은성처럼 낚시대 기종 마다 다양한 선형(금형)을 보이거나,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낚시대 역사를 대변할 만큼
오랜 기간 다양한 스타일의 낚시대를 추구했던 방식이 아닌 경우가 많고,
제가 직접 필드에서 사용해본 로드 종류도 극히 적고, 그냥 직접적으로 실물로 접해본 적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심도있는 관심을 갖고 바라보기에는 다소 매력이 부족한 면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조사해 본 게 없습니다.

은성사의 낚시대와 타 조구사의 낚시대를 비교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금하는 것은
괜한 오해 발생과 싸움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양해해주십사.......
경질성과 가벼움으로 좋은 낚시대라는 인식은 이제 사라질때가 되었습니다
유독 10년전부터 낚시 판도가 바뀌면서 낚시대가 밸런스보다 앞치기와 가벼움에 맞춰경쟁하다보니 이런 논쟁이 많이 생기죠
앞으로 조구사들 또한 쉽게 대물대로 둔갑시키지 못할때가 오는것 같습니다.
낚시인들 또한 s모그님 지식을 토대로 낚시대를 평가하는 수준이 달라져야 명장의 낚시대가 탄생할겁니다
무니만 바꿔서 계속 찍어내지 못할테니까요
손잡이 물렁물렁^^
카본의 한계라는 테두리안에서 그래도 오랜시간
은성은 그 유연함&밸런스를 버리지않고
대물조선범까지 오고 있다는게 자랑스럽네요..
리뷰 잘봤습니다

어떤 로드가 더 빳빳하냐
어떤 로드가 더 가볍냐
하캡포함한 신상품이 왜이렇게 비싸고 무겁냐

월척에 계속 올라오는 위 질문과리플들

모그님이 보시고 얼마나 헛웃음 지으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정리하신거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극의 낚시의 맛을 지향 한다면,

자신이 주력으로 생각하는 대상어와 낚시터에 대비해서

적당한 설계견인력을 가진 로드 중에

내가 생각했던 사용무게감과 파이팅 액션감, 챔질 소리 혹은 대울음 소리까지 내주는 로드,

내눈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외관 디자인과 품격까지 갖춘 로드를 찾아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

무조건 가볍거나, 견인력이나 경질성?이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구요."

손맛을 중시하는 저로서는 이 부분이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네요. 허리급까지 최고의 손맛을 주던 대가 4짜 전후후터 짜릿함이 사라질 때가 있더군요.
해박한 자식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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