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1일 화성에 소재한 덕우저수지로 올 첫 출조를 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수상좌대에 올라 낚시를 준비하는데 아뿔사 받침대를 가져오지를 않은 것입니다.
'이것을 어떡해 해야하나' 막막합니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대로 좌대에서 그냥 있다가 갈수도 없고.....
낚시터 사장님에게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고 배를 다시 타고 나가서 때마침 바로 부근에 위치한 문을 연 낚시점에서 받침대를 사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낚시다니면서 통째로 받침대를 가져가지 않은 것은 처음입니다.
수심이 70-1m정도 되고 갈대가 있는 곳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늘 준비한 낚시대는 모두 8대
수파해마둘 2.9칸 2대, 보론옥수 3.0칸과 3.3칸 각 1대, 극상 2.8칸과 3.6칸 각 1대, 보론수향 2.7칸 1대, 바낚스 ss천지 2.8칸 1대
앞에 갈대가 있어 주로 2.8칸-3,0칸을 폈고, 우측으로는 3.2-3.6칸을 폈습니다.
이레저래한 일로 인해 다소 준비가 늦기는 했지만 즐거운 낚시에 들어 갑니다.
낚시를 하다가 극상 3.6칸, 보론옥수 3.3칸, 보론수향 대에 입질이 없어서 세류초경 3.0칸과 어감골드 2.5칸과 3.2칸으로 바꾸어 낚시를 했습니다.
그동안 세류초경에 대해서 다소 아쉽고 애매한 낚시대라고 생각했었는데 30이 넘는 떡붕어를 걸어 보니까 제법 쓸만한 녀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니까 뜰채를 지지하는 이음대도 가져오지 않아서 뜰채 아구리를 잡고서 붕어를 담았네요.
오늘의 조과는 밤을 꼬박 새서 떡붕어 6마리, 토종붕어 3마리, 메기 1마리 그런대로 재미있는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나오는데 관리인이 조과가 양호하다고 하네요.
연안쪽은 밤새 말뚝이었다고 합니다.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해서 그러는지 6시 정도가 지나니까 입질이 끊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부터 출조를 할 때는 좀더 세세하게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받침대 가방을 전발밤 빼놓았어야 하는데 비닐로 덮어 놓은체로 그만 출조 당일에 눈에도 들어 오지 않고 생각도 나지 않아 가져가지 않은 바람에 하마터면 올 첫출조를 망칠뻔 했습니다.
역시 누가 뭐라고해도 낚시는 즐거운 취미입니다.
기회가 될때마다 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갈 때마다 긴장되고 기분이 새롭고 설레는 것 같습니다.
낚시에 대해서(137번째) - 올 첫출조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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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처럼 출조할땐 보통 한가지는 꼭 빼먹는 것 같습니다ㅎ
의자,수건,랜턴,지금은 보통 안갖고 다니지만 살림망 등등....
아직 받침대 빼먹은 경험은 없네요 ㅋ
올 첫 출조가 즐거운 조행되신 것 같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