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10일, 6월 24일, 7월 9일 2주 간격으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어천지로 3번을 출조했습니다.
섭다리에 8-10대씩 펴고서 밤낚시를 했는데 3번다 거의 손맛을 못보고 왔습니다.
어천지가 예전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떡붕어 입질이 참으로 많이 들어왔는데 정말이지 입질보기 어렵더라구요.
낚시라는 것이 자연에 나와 힐링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입질을 못보고 돌아가면 많이 아쉽고 아쉬운 것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비슷한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낚시라는 것이 많은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고기가 예신을 하다가 본신에 들어가며 찌불을 꼭대기까지 들어올려줄 때 낚시하는 사람의 마음을 긴장시키기도 또한 숨막히게도 하며 낚시를 하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야말로 한주간의 지친 심신과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줄 수 있는 좋은 기폭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출조를 했다가 실망을 하며 일상으로 돌아왔다가 다시금 낚시를 간다고 하면은 설레는 마음으로 어린아이처럼 기대감을 가지고 떠나게 되는 것이 낚시만이 지니고 있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낚시를 다녀 오면 낚시를 가고 싶었던 마음이 해소되기도 하지만 낚시를 다녀온 후 며칠이 안되어서 다시금 낚시를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낚시 출조할 날을 기다리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른채 일상에 몰두하곤 합니다.
지금은 2주에 한번씩 낚시를 출조하지만 생각같아서는 일주일마다 낚시를 출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건상 매주마다 갈 수 없기 때문에 2주에 한번씩 가는 것으로도 그나마 위안을 삼기는 하지만 그래서그러는지는 몰라도 어쩔때는 그 2주간의 시간이 꽤나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잘잡지도 못하면서 왜그리도 낚시를 가는 것이 좋은지?
출조를 가고자 하는 그 주 목요일이 되면 비록 다음날인 금요일이 출조일인데도 마음은 벌써 낚시를 떠나는 살레임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출조하는 당일이 되면 말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방학이 되면 시골에 내려가 거의 매일을 낚시를 다녀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낚시라는 것이 삶의 기폭제이자 또한편으로는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어떠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낚시를 좋아한다고해서 날마다 낚시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낚시를 가지 못하는 날은 솔직히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월척을 로그인하며 낚시를 가지 못한 것에 대해 대리만족 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낚시에 대해서(15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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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의 마음입니다~~
출조하기전과 출조해서 대편성 너무좋습니다
ㅎ 그러나 입질못받으면 철수할때가 왜이리 힘든지 ㅋ
그러나 월척잡으면 피로가 싹가십니다요~~
오래 하면 동틀 무렵까지 하고 오는 게 정해진 일과입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한 주 낚시를 빠지면 두번째 주는 매우 짜증스럽게 보내곤 합니다.
현역에서 은퇴하면 일 주일에 두번 정도 낚시하는 게 지금의 소망입니다.
삶의 기폭제ㅎㅎ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