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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246번째) - 낚시터에서 겪었던 고맙고 감사했던 기억들

낚시를 다니다 보면 좋은 기억 때로는 않좋은 기억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고맙고 감사했던 기억을 나누고자 합니다.

 

1. 13년전인가 동탄쪽 저수지로 낚시를 갔다가 입질 한번 못보고 아침에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서 낚시하다가 철수를 준비하시던 분이 어디서 낚시 왔냐고 물어 보시길래 수원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신도 수원에서 낚시왔다고 하시면서 그럼 가는 길에 태워다 주겠다고해서 덕분에 편안하게 왔던 일이 기억납니다.

초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취미를 한다는 이유하나로 그런 호의와 친절을 베풀어 주신 조사님 지금도 가끔씩 그 때의 일을 생각하노라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2. 20년전인가 수원의 신대리지(원천 윗방죽 낚시터)로 낚시를 갔는데 한 분이 떡밥을 갤줄 몰라서 떡밥 개는 방법을 가르쳐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리로 돌아와 낚시를 하고 있는데 조금 전의 그분이 아까전의 일이 고맙다고 하시면서 자신은 침랑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고마움의 표시로 침랑 1개를 주시고 싶다고 하시며 저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별일 아니라서 한사코 사양을 했지만 꼭 받아달라고 하셔서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참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도와드렸는데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게 되어 지금도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3. 작년에 어천지로 출조해서 낚시하다가 낚시대 1대를 빼앗겼을 때 옆에 낚시하시던 젊은 조사님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던 일 지금도 잊지 않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지금도 낚시가서 가장 잊을 수 없고 감사했던 일은 20년전 30대 초반에 수원의 신대리지로 밤낚시를 가서 밤낚시를 마친 날 저녂때가 되어서 태평양화학 입구까지 걸어갈 생각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낚시 가방을 맨체로 낚시터 입구쪽 식당을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코피가 흘러서 식당 아주머니께 휴지 좀 얻으러 갔더니 아주머니께서 지친 모습에 코피를 흘리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시고는 저녘은 먹었냐고 하시면서 일면일식도 없는 저에게 '젊은 사람이 낚시도 좋지만 굶고 다니면 안된다'고 히시며 저녁식사를 차려주셨던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그 때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웠던지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그 식당을 다시 찾아가서 아주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이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훈훈한 경험담들 이시네요~
요즘엔 누가 태워달래도, 태워준다해도 무서운 세상이라 참 그렇습니다. ㅠㅠ
취미가같다는이유로 친근함이드는건 어쩔수가없지요ㅎㅎ
참으로 훈훈합니다
내가받은 감사함 꼭 갚아야지요
살아있는 경험?
행복하시겠네요
영원히
기억하고 사랑하세요♡
내가 받은 만큼만 남에게 돌려주고 산다면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될 것입니다.

훈훈한 글 고맙습니다.
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인거 맞쥬?
독조를 자주하는 저로서는
가끔 옆 조사님께서 커피 한 잔 하라고 갖다 주시는 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그 시절에 저도 수원에 살았는데 원천 윗방죽 생각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차가 없던 시절에는 걸어서 들어갔는데 거리가 만만치 않았죠.
어쩌면 낚시터에서 한번쯤은 스쳐지나치지 않았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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