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팁’ 게시판에 마음 편하게 작성하던 것이 강좌라고 하니까 왠지 부담스러워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올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설계도까지 작성하였습니다. 나중에 약간 수정하기는 하였지만 크게 변경되지는 않았습니다. 대물찌함은 가지고 다니기는 어렵지만 집에 폼나게 진열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사진처럼 다양한 준비물이 우선 필요합니다. 설계도에 나온 것처럼 나무를 재단하여 조립을 합니다. 조립은 항상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여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사용한 못은 F30 공기압축용 타카 못입니다. 사용한 나무는 보시는 것과 같이 MDF입니다. MDF는 다루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무겁고 물에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하단 부위는 나중에 쉽게 일을 진행하기 위해 미리 무늬목을 붙여 만들었습니다.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위쪽 판과 아래쪽 판이 잘 맞도록 해야 하는데 매우 신중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역시 정확히 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쉽게 대패로 수정할 수 있으니 성공입니다. 다음은 찌를 고정해야 하는 하단 부위 부품을 만들겠습니다. 설계도에는16mm, 9mm로 하였는데 나중에 조금씩 작게 만들었습니다. 간격을 20mm로 하여 손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내었습니다. 아래쪽 판에 맞는지 확인하여 봅니다. 정확히 맞는지 확인하고자 대물찌를 넣어봅니다. 비교적 잘 맞았습니다. 이렇게 자주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잘못되었다면 지금 수정하면 되지만 나중에 칠을 하고 나서 수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물찌 보관함은 전체 10개의 찌가 보관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보관함을 만들게 된 것은 좋은 찌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것이 아쉬워 이렇게 도전해 보았습니다. 무늬목을 붙이기 전에 아래쪽 판과 위쪽 판이 정확히 맞도록 대패질과 사포질을 병행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이제 아주 잘 맞았습니다. 무늬목입니다. 무늬목은 전문점을 이용하면 다양한 종류가 있어 고르기 좋습니다. 저는 나중에 장식을 생각해서 약간 어두운 무늬목을 선택하였습니다. 무늬목 사용은 우선 물에 충분히 적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목공용 본드를 충분히 발라야 합니다. 다음은 유성 롤러를 이용하여 골고루 잘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무늬목이 떨어지게 됩니다. 목공용 본드 위에 무늬목을 올리고 젖은 걸레를 이용하여 잘 펴서 붙여 나갑니다. 무늬목 작업은 말이나 사진으로 설명하기는 쉽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여 보통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 아닙니다. 위쪽 뚜껑 부분이 완성되었습니다. 무늬목 작업은 자작찌를 만들 때 금분칠 하는 것처럼 신중을 기하여 작업을 해야 합니다. 아래쪽 부분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무늬목을 붙여나가면 됩니다. 외부 부분에 무늬목이 완성되었습니다. 무늬목이 마르면서 약간 허였게 변하였지만 나중에 칠을 올리면 월래 무늬목 색이 나오게 됩니다. 이제 안쪽에 무늬목을 붙여야 하는데 안쪽은 되도록 미리 무늬목을 붙여서 조립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리 무늬목을 크기에 맞게 재단하여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안쪽에 무늬목 작업은 이렇게 귀 쪽을 삼각형 형태로 마무리 하는 것이 멋스럽습니다. 무늬목은 나무결을 잘 이용하여 작업하면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안쪽 완성된 모습입니다. 외부 완성된 모습니다. 비교적 마음에 들게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목공용 다리미를 이용하여 무늬목이 나무에 잘 붙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때 주위 해야 할 것은 무늬목이 타지 않도록 신중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이제 칠하기 전에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합니다. 일단 칠을 하게 되면 수정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이때 해야 합니다. 칠 준비가 끝났습니다. 칠은 우선 샌딩부터 시작합니다. 칠하는 요령은 나무결 쪽으로 붓을 이용하여 잘 칠해줍니다. 전체적으로 잘 칠하여 주어야 칠이 살아납니다. 칠을 하고 말리기 할 때는 아래에 작은 나무를 이용하여 그 위에 올려놓아야 바닥에 붙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락카샌딩은 비교적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다음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다 마르면 이번에는 안쪽에 칠 작업합니다. 이제 샌딩을 사포질로 제거합니다. 샌딩은 나무결을 메우고 튼튼하게 하며, 방수 기능을 하는 역할을 하는데, 항상 사포질을 하면서 면이 골고루 자리 잡도록 작업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샌딩을 입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칠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위에서처럼 사포질하고 다시 찌꺼기를 마른걸레로 닦아냅니다. 설계도에는 없지만 위쪽에 찌를 걸수 있는 부분을 제작합니다. 아래쪽 구멍 작업을 한 것과 일치하도록 정확한 위치에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면 이렇게 다시한번 확인하여 정확히 만들어 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제 락카샌딩을 사포질로 제거합니다. 락카칠을 하기 위한 작업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석구석 꼼꼼하게 사포질을 잘해야 합니다. 샌딩 칠이 잘 되었다면 이렇게 허연 가루가 나오게 됩니다. 가루는 마른걸레를 이용하여 잘 닦아내야 락카칠이 깨끗하게 나옵니다. 이제 락카칠을 합니다. 락카는 광택과 무광택을 반반씩 섞어서 반광택을 만들었습니다. 통에 적은 글씨는 잘못된 것입니다.....^^ 만들면서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보관함에 찌를 놓고 흔들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래 부분을 수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스펀지를 이용하여 찌를 고정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구멍을 내 놓은 부분에 나무를 하나 더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수정하였습니다. 처음 설계도가 잘못된 것입니다. 마지막 락카칠을 합니다. 마지막 칠 작업이기 때문에 골고루 신중하게 칠합니다. 칠 작업이 끝났습니다. 제대로 만들어 졌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식을 붙이는 작업만 남았습니다. 사용할 장식입니다. 먼저 경첩을 우선 달았습니다. 경첩은 고가구용 장식으로 만들어 진 것을 구입하였습니다. 전면부위에 똑딱이 장식입니다. 똑딱이 장식을 사용 보관함이 잘 열리고 닫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한 똑딱이 장식은 녹이 나지 않는 것으로 조금 비싸게 구입하였습니다. 모양이 거북이 형식으로 고가구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완성된 보관함의 내부 모습입니다. 완성된 외부 모습입니다. 본 작업은 일주일 넘게 걸려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월님들이 보시기에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추천 한방 부탁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자작찌를 만들고 싶은데 솔피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면 쪽지 부탁합니다. 잘 만들면 솔피 제공하신 분과 나누어 쓰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노래-Amalia Rodrigues |
대물찌 보관함 만들기[사진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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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상품으로 만들어보시라는 말보다
작품 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물론 손재주가 문제지만..) 꼭 한번만들어보고 싶네요..
보통정성으로는 안되겠슴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이 솔피가 무었입니까?
저두 찌를만들어 쓰는데 (스기목 만)
솔피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낚시에 대한 님의 열정을 짐작케하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추천" 한방 시원하게 쏩니다....ㅎㅎㅎ
왕 추천입니다요!!
다음번 작업시에는 기성으로 나오는 찌ㅖ이스처럼 아래위 2단 그리고 세로폭은 가방안에 수납할수 있는 사이즈로 줄여서 작업 해 보심이...
그리고 시원하게 추천하고 다음 작품 기대해 볼께요~ ^^
솔피는 소나무 껍질을 말하는 것으로 찌를 만들면 무늬 아주 환상입니다.
나무 무늬가 아주 멋지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대물찌로는 어떨지 잘 모르겠구요..............
떡밥찌로 많이 자작하여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도 있던데..........
아무튼 솔피는 자작찌를 만드는데 참 좋은 재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찌는 멋이 아니라 기능이지만 그래도 역시 멋스러운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솔피 구하면 드릴께요~~
사진에 그거 주세요~
그리고, 님의 손재주와 기술이 부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붕어장식은 자개로 해서 무지개붕어로 하면 어떨까요?? ㅋㅋ(소재 상 언바란스가 될라나?)
아무튼 상품화시켜도 될 정도로 훌륭함, 그 자체네요.
수고 많으셨겠구요.
와서 보고는 놀라고 갑니다.^^(당연히 추천 한방 드리고요.^^)
그럼,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무지개붕어 올림.^^
노지님 감사함니다.
낚시꾼이 나을까요? 맥가이버가 나을까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대단한 솜씨입니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흠흠...갖고 싶다...^^
좋은 그림 좋은 작품 감상 잘하고 갑니다.
멋집십니다..저도 추천한방.... 작품 감상 잘하고 갑니다.
그리고 칭찬과 감탄을 해 주심이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불타는감자 님이 이야기하신 내용은 필드용 보관함을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만들까 하다가 나무라는 재질이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대물낚시용 찌
보관함으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무지개 붕어님이 이야기 하신 자개장식으로 하는 것은 정말 공예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자개 기술이 없어서................. 저도 한계가 있습니다............^^
취미생활로 낚시도 하고 이렇게 만드는 것도 좋아하기는 하는데 자개까지 하면 전문가들은
뭐 먹고 살지 ...............ㅋㅋㅋㅋ 아무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다른 것을 만들때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댓글 주신 웅쓰 님, 진도리 님,코란도 님, 영혼의강 님, 광양 이태공 님, 불타는감자 님,
노랑붕어 님, 준비된 태공 님, 무지개붕어 님, 낚귀 님, 기리지 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모두 즐낚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노지 올림
그솜씨로 꿈에 그리는 4짜 붕어도 직접 만들수 있으실듯....^^
저도 아직 4짜를 잡아보지 못해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ㅎㅎ
nubirago 님의 댓글도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낚시시즌 즐낚하시길 기원합니다.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