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분납과 목줄좁쌀
▶ 분납과 목줄에 좁쌀추를 활용하는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항상 말씀 드리듯이 3호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얘기이며 1.5호정도의 가는 줄이라도 카본사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역시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 1.5호정도의 카본사 원줄에 5-6부정도의 찌를 사용하여 현장찌맞춤으로 수평찌맞춤을 해서 사용하는 분이 '내 채비는 너무도 예민해서 붕어가 옆에 와서 인상만 써도 찌가 수욱 올라온다.'며 자랑 하는데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입니다.
▶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의 채비는 틀림없이 원봉돌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그는 바늘만 바닥에 살짝 닿았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상당한 고수들조차 그렇게만 알고 있습니다.
▶ 그는 두 가지의 중요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첫째 카본사를 원줄로 사용했다는 점인데 카본사란 아무리 가는 줄을 사용한다 하더라고 3.0칸 낚시대에 묶인 길이가 갖는 무게는 족히 찌톱 2-3마디를 가라앉히는 무게가 됩니다.
둘째 그는 목줄길이의 두 배에 달하는 사각을 계산하지 못한 실수를 저질렀으니 아무리 예민한 찌맞춤을 했더라도 쌍바늘 바닥채비에선 목줄길이의 두 배만큼의 사각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 사각이란 즉, 낚시인은 붕어가 한 바늘을 흡입하는 순간 붕어가 바늘을 들어올린 길이 만큼 찌가 올라 온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붕어가 한 바늘을 흡입해서 목줄길이의 두 배까지 들어 올려도 예민한(?) 찌는 미동도 않으며 목줄길이의 두 배를 넘는 길이로 들어 올릴 때 비로소 찌가 올라 온다는 진리(?)인데 그 폭을 '죽은 각' 즉 사각이라 합니다.
▶ 가는 줄에 예민한 찌에 역시 예민한 현장찌맞춤으로 '고수의 채비'임을 자랑하던 그는 결국 우물안에서 팔뚝자랑을 하는 바우인 것입니다.
▶ 첫째문제 즉, 원줄의 무게에 대한 문제는 써스펜드나 플로팅계열의 줄을 사용함으로써 즉시 해결이 됩니다. 물론 이런 줄은 채비를 투척함과 동시에 낚시대의 앞부분을 물속으로 찔러 넣었다가 받침대에 올려 놓음으로써 뜬 줄이 바람이나 유속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 둘째문제, 사각을 없애기 위해서는 외바늘을 사용하면 해결이 되지만 제가 늘 강조를 하듯이 떡밥낚시에서 1백번의 헛채기를 하는 사람과 2백번의 헛채기를 하는 사람의 조과차이는 두 배가 되는데 외바늘은 쌍바늘보다 집어에서 뒤지게 됩니다.
▶ 바닥낚시로 쌍바늘을 사용하면서 사각을 없애는 방법은 제가 알기론 아직까지 성공한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시간 어떤 사람이 연구에 성공해서 발표를 하고 있을런지는...) 다만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발표된 예는 더러 있으나 아직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최소화의 열쇠가 좁쌀추를 이용한 분납과 짧고 긴 목줄의 길이가 갖는 상관관계의 분석에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는데... 또 글이 너무 길어지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모노필라멘트계열의 1.2호정도의 원줄에 3-5부 부력의 유동찌에 1호정도의 합사줄에 3-5호정도의 민바늘을 기준으로 기호에 따라 약간의 변형을 주는 정도라고 봅니다.
▶ 원봉돌이나 도래없이 원줄과 목줄을 직결하거나 0링을 이용해서 연결하여 원줄과 목줄에 좁쌀추를 물려서 찌톱이 수면과 수평 혹은 캐미 반 마디 혹은 한 마디 나오도록 현장찌맞춤을 합니다.
▶ 목줄의 길이를 보통 4-8cm까지 사용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12cm전후까지 길게 사용할 수도 있으며 '좁쌀을 몇 개를 물릴것이냐?' '좁쌀간의 간격은 얼마나 줄 것이냐?'
'최종좁쌀을 바늘위 몇cm에 물리느냐?' '원줄과 목줄에 주는 좁쌀의 수는?' 등에 대해서는 현장상황을 기준으로 각자가 결정할 일이니 많이들 연구 하시기 바랍니다. 단 좁쌀을 물릴 때는 무거운 것부터 바늘쪽으로 갈수록 가벼운 것을 물립니다.
▶ 연예인만큼이나 유명한 고수들도 많고 알려지지 않은 기라성 같은 고수들이 있는 마당에 이정도 채비는 해놓고 "내 채비는 예민성이..." 운운해야 바우는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띄우는 종류의 낚시엔 아무리 해도 관심이 생기지 않는 바닥낚시애호가 여러분들의 연구와 발표가 잇따르기를 기대 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떡밥낚시업그레이드4 - 분납과 목줄좁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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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민한 채비의 확인은 찌고무로 합니다.
수심체크,봉돌과 바늘의 현재위치...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자기 채비에 대한 믿음이야 말로
낚시대앞에 줄창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