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를 보고서 통찌이냐 접합찌이냐를 따질 정도라면 찌에 대한 식견이
상당하신 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이문제에 대해서 무신경한게 사실입니다.
원래의 소재를 쪼개거나 혹은 몇 개의 소재를 접합한 것이 접합찌이고
그렇지 않고 소재 그대로 가공하고 상하단에 톱과 다리를 연결한 것이
통찌입니다.
접합찌는 주로 갈대나 부들찌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으며 나무소재의 찌에
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갈대나 부들을 접합찌로 만드는 이유는 몸통의 성형이나 톱이나 다리의
연결을 이쁘게 마무리 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접합찌의 성능이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만 생각 해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 것이 접합할 때 본드를 일일이 발라야 하며
또한 접합부위의 흠을 가리기 위해서는 두꺼운 도포를 할 수밖에
없으니 자연히 예민하기가 어렵겠지요.
따라서 찌몸통의 소재가 갈대나 부들이라면 반드시 통찌인가 접합찌인가를
따져보고 접합찌보다는 통찌를 선택하는 것이 낫겠지요.
접합찌는 갈대나 부들의 원형을 4등분 혹은 6등분으로 쪼개어서 조각을
카누모양으로 깎은후에 다시 붙여서 오무린 것인데 찌의 몸통을 자세히
보면 금방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나무를 소재로 한 접합찌는 두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센타를 손쉽게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소재를 두쪽으로 쪼개여서
다시 접합을 하는 경우인데요,
크게 환영할 찌제작법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또 다른 경우로 성질이 다른 소재를 접합해서 기능을 업(up)시킨 찌도 있습니다.
스기목의 우아한 무늬와 둔중함을 살리면서 부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상단에 발사나 질 좋은 오동을 접합 했다면 이런 접합은 분명히
긍정적인 결과를 낳겠지요.
통찌와 접합찌를 이해 하셨습니까?
찌를 제작하는 분들의 입장에선 나름의 이유와 애로가 있겠지만 본드를 많이
묻힌 찌, 도포가 두꺼운 찌가 그렇지 않은 찌에 비해서 상당히 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찌를 선택할 때 눈여겨 보아야할 점이란 것을 강조 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찌 이야기6 - 통찌와 접합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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