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의 시간은 저에게 있어 참으로 길고도 험난했으며 의미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처음 품평단에 신청할 때와는 달리 생각이상으로 압박해 오는 부담감과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마쳐야한다는 책임감 하나로 달려온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그 여정을 마감할까 합니다.
처음부터 가진 느낌이지만 품평의 방식이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주관적인 방식이기에 제가 받고 느낀 그대로를 쓰고자 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얘기이지만 이미 시판되고 있는 제품을 품평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여 다른분들 처럼 멋지게 하지 못함에 대한 부담도 많았구요.ㅎㅎㅎ
낚시대의 색상이나, 무게, 케이스의 형태, 그리고 기타 몇몇거지의 항목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면들이 많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낚시대의 색상이 저는 마음에 들지만, 별로라고 생각하는 조사님들도 계실테구요.
낚시대의 무게는 저는 가볍게 느끼는데, 더 가벼운 대를 사용하시던분들은 좀 무겁다고 느끼실테구요
케이스는 낚시대를 적게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과 찌를 별도로 보관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도 있구요.등등...
3주동안 제가 사용해 본 제품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은 "괜찮은 낚시대이다"라는 것입니다.
악천후 속에서의 앞치기도 비교적 안정적이고 중경질대의 특성을 살려 날렵하면서도 부드럽게 봉돌과 찌를 원하는 포인트에 안착을 시켜주었구요.
어께너머 스윙과 양손 휘둘러 투척시에도 대의 탄력이 좀 무른 떡밥을 달고도 중간에 떨어뜨리지 않고 부드럽게 원하는 포인트에까지 가져다 주었습니다. 강풍이 불때는 다소 힘든점이 있었지만 왠만한 바람에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고 캐스팅을 할 수 가 있었습니다.
챔질 후 순간 제압력에도 합격점을 줄 수 가 있었으며, 고기가 버티는 힘에 대응하는 탄성과 휨새도 비교적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대물을 걸었을 때, 또한 수초에 쳐박은 대물을 끌어 올릴 때, 그리고 고기가 차고 나간 대를 들고 제압해 갈 때, 버텨주는 대의 힘과 그 견고함에는 여느 낚시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아니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남은 건 하나라고 봅니다.
바로 가격대비 낚시대의 품질에 대한 품평말입니다.ㅎㅎㅎ
이 부분은 좀 민감한 사항이랄 수도 있고, 어찌보면 경제적인 형편에 따라 주관적인 부분이 될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의 낚시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 많은 종류의 낚시대들 중에서 본 제품과 비슷한 가격(+.- 1,2만원내)의 제품들과 비교를 해 봤을 때, 그들 제품들과 어께를 나란히 할 만한 낚시대라는 결론을 내리지만, 그 제품들에 비해 뛰어나다는 품평을 내리기엔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괜찮은 낚시대에서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의 반열에 오를려면 지금의 가격에서 인하 가능한 폭까지 낮출 수 있다면 분명 가격대비 우수한 낚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례로 Y회사의 S.P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엄청난 수의 판매를 기록하고, 지금까지 호평을 받고 있음도 대의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많은 낚시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박리다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선에서 가격의 조정을 할 수 있다면 품평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 인지도가 높아진 본 제품이 보다 많은 낚시인들에게 부담없이 다가 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 뿐만이 아니라 제 주위분들이 직접 본 제품을 보고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제조사 및 판매사 임직원님들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으로 전국 어느 낚시터에서나 눈에 익고 이제는 정이가는 설화수 트랜드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본 체품을 부족하지만 품평했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마음속으로 미소 하나 머금어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입술이 터져가면서, 때론 개인일정을 변경해 가면서 쫓아다닌 3주간의 시간이 저에게 있어 힘들고 고된 시간등이었지만 어덯게 보면 저의 평생에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를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아내와 아이들은 제가 무슨 대단한 일을 하고 다니는 줄 알고 있더라구요.ㅎㅎㅎ
감사한것은 노지에서 고기들이 저에게 찾아와 주었다는 것입니다.
뭐니뭐니해도 낚시대는 고기를 걸어서 평가를 해야 제격이라는 주위분들의 열화와 같은 압박에, 처음 몇번은 꽝을치니, 양방에라도 가야하나 했는데, 다행이고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고정된 물체에 걸었을 때와 직접 고기가 걸렸을 때의 낚시대의 품평은 달랐습니다.
주위에서는 저와 설화수 트랜드의 궁합이 딱이라고들 난리입니다.ㅎㅎㅎ
많은 준척급들과 다수의 월척들 그리고 34,38까지 걸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죠 뭐 ㅎㅎㅎ
조행기가 아니기에 일일이 다 사진으로 올리진 못했지만 모두가 저에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품평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그 녀석들이 그저 고맙죠 뭐.ㅋㅋㅋ
품평단의 운영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써 하고 싶은 말도, 건의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나중에 관계자분들께서 문의 하시면 솔직 담백하게 말씀드리기로 하고 생략할까 합니다.
비록 얼굴은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나머지 아홉분의 단원들께 헌신적으로 노력하신것에 대해 정말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조사나 판매사 관계자분들께서 자회사의 제품을 품평하느라 고생하는 단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이라도 주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는군요.
모두가 그러하겠지만 그 동안 품평하느라 소요된 경비만 하더라도 낚시대 사고도 남을 테니가요.ㅎㅎㅎ
나름대로 사명감을 안고 품평에 열심인 저를보고 품평단원이 아니라 홍보대사라는 말들이 들릴때면 기분이 씁슬하더군요.(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는 것과, 품평단원들을에게 너무 무관심해 보이는 판매사의 태도, 그리고 품평의 방법, 기타 여러가지 등등을 운운하며...)
그래도 제가 원해서 신청을 했고, 좋아하는낚시를 새로운 차원에서 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부족한 저의 품평으로 인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을 하지 못했음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 첫 테이프를 끊었고, 앞으로 계속해서 품평단원들의 활동이 이어지겠지만, 여러가지 장단점들은 보완하여 이후의 품평단원들이 보다 편하게, 보다 부담없이, 보다 즐겁게, 보다 의욕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바래봅니다.(원래 개척자는 힘이들고 어려운가 봅니다.ㅎㅎㅎ)
저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헌신적으로 임하는 단원들이 최소한 낚시대에 욕심이 있어 신청했다는 말은 듣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족하고 허접한 품평기 모두 읽어 주시면서,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칭찬으로 힘을 복돋워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조를 하며, 낚시대도 원하는 수대로 펼치고, 행복한 하루밤의 일들을 조행기로 올리면서 울 회원님들과 알콩달콩 재미나게 낚시여정 이어갈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출하시면서 어복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뻑.
[품평단] 설화수 트랜드- 품평의 여정을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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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평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더불어 품평 기간동안 손맛과 덩어리를 보심을 ㅊㅋㅊㅋ 드리며....
이제 편히 낚시 다니시겠습니다...^^
늘 안출 하시고 어복도 함께하시길....
물가에서 함 뵈야죠? ^^*
모자랄것이 없는 품평기였다고 생각되네요~
품평단이여서가 아니라
같은 낚시인으로써
워리 사진은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고생하신 만큼의 의미있는 일이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보고 하라면 못합니다. 월급주면서 하라해도 안 할겁니다.
이제 방학입니다.
산으로 들로 아니 소류지로 월척으로 놀러나 갑시다. 어깨동무 새동무`~~~~~~~~
발맞추어 나가자 앞으로 가자 토끼들아 모여라 어서야가자~~~~
턴~~~합니데이 찍고.
이젠 속이 시원하시죠? ㅎㅎㅎ
좋은경험 했다고 생각하시고 덕분에 월척 손맛도
봤으니요....
다음에도 또 신청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분한 정리 잘읽어봤습니다
고생하셨구요
다음품평단에서도 볼수있기를 ...
야간케미님!- 그래요, 조사로서의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추억하나 남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금욜어때요?
웅쓰님!-워리 만난 장소와 포인트 인계해 드리겠습니다. 1차 품평단의 닉네임만 들어도 이제 남같지가 않습니다.ㅎㅎㅎ
붕어와 춤을님!- 윗입술이 터지면 뽀뽀 결핍증, 아랫 입술이 터지면 뽀뽀 과다증이라는데, 전 윗입술이 터졌는데 아내의 뽀뽀
세례에 거뜬히 나았답니다.ㅋㅋㅋ
정말이지 토기들 죄다 모아가지고 어께동무하고 소류지로 월척 만나러 가고잡습니다.
굿데이님!- 아시죠? 처음 포기하고픈 심정일 때 굿대이님의 격려가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거 ㅎㅎㅎ
철마님!-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다음 품평단이 아니라 기냥 물가에서 뵙고 싶습니다.ㅋㅋㅋ
제가 느낀 부담이라 충분히 공감이 가는 글들이고 설화수에 대한 정확한 평가 같습니다. 항상 즐거운 낚시 하시고 행복한 조행 이어나가시길 기원해 봅니다.
다음에는 더 큰 대물 상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