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이 흐르는 저수지???

안녕하세요. 횐님들 주말에 찌맛들은 좀 보셨는지요? 저희동네에 약 5천평정도의 계곡지가 하나 있습니다. 수질도 좋고 주변 경관도 좋아서 퇴근후 가끔 짬낚시 하는 곳입니다. 터가 쎈편인데 시기만 잘맞추면 여러번의 좋은 입질도 받을수 있는 그런곳입니다. 토요일 오후 지인과 함께 피서와 낚시를 겸해서 출조하게 되었는데요. 그날따라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이틀전에는 새벽2시까지 8~9치급으로 몇마리 했거든요. 새벽3시쯤 지나니깐 다리가 뻐근하고 아파오고 피곤이 쌓여서 도저히 낚시를 못하겠더라고요. 물론 장시간 앉아있으면 다리가 뻐근해지기 마련인데 그날은 분명 정도가 달랐습니다. 저도 낚시는 독하게(?) 즐기는(?)편인데 그날은 도저히 못참아서 차로 직행했습니다. 함께 간 일행도 저와 비슷한 경험에 차로 들어가시더군요. 아침에 차에서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뻐근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더군요. 일요일 내내 끙끙 앓으면서 잠만 잤습니다. 2틀전에 새벽2시까지 낚시할때도 다음날 상당히 피곤함을 느꼈거든요. 일행분도 전화해보니 저와 증상이 비슷합니다. 그냥 죽다가 살아났답니다. 이유를 한번 생각해봤는데 가장 유력한 것이... 저수지위쪽 산에 고압선(?)이 흐릅니다. 고압선이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형태죠. 철탑같은거 세워서 고압선 연결한거 아시죠?? 맞는지 모르겠네요. 제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어떤날에는 고압전류로 철탑쪽에서 윙윙 소리가 들릴때가 있고, 휴대폰은 잘 터지지도 않거니와 밧데리는 하루저녁이면 바닥 날 정도입니다. 과연 고압선 때문일까요? 아님 더위를 먹어서 그럴까요? 그날 계곡에 발담그고 삼계탕이며 수박이며 몸보신은 했습니다. 또 제가 이저수지에서 밤새우며 낚시한적은 처음입니다. 동네라서 그냥 짬낚시만 가끔하더든요.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분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