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지개붕어입니다.^0^
요즘같은 장마철에 늘 안출하시고 즐낚하시길 빕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낚시를 가면 조과도 조과지만 그 날의 분위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날씨와 분위기 속에서 낚시를 하고 나면 조과는 비록 좋지 않더라도 무언가 모를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와 분위기를 곰곰히 따져 보니, 저는 바람이 잠잠한 날씨와 고요한 분위기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바람이 고요하다는 전제하에서의 제가 좋아하는 날씨(또는 시기)와 분위기입니다.
1. 대자연이 겨울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연두빛이 돋아나고 개나리가 만개한 시기,
촉촉히 젖어 있는 물가에 맑고 따스한 햇살이 퍼지는 가운데 새소리가 유난히 아름다운 아침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엔 바람이 많은 시기라서 이런 바람없는 화창한 날씨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2.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잔잔한 수면과 파라솔을 토닥이는 소리를 들으며 낚시하기를 좋아합니다.
3. 더위가 한풀 꺽인 초가을, 소쩍새 소리에다 귀뚜라미, 여치 등 풀벌레 우는 소리가 더해지는 시기의
고요한 밤낚시를 좋아합니다. 별빛마저 초롱초롱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4. 깊어진 시월 말의 가을, 온 산에 물든 단풍이 일부는 떨어지고 일부는 아직 채 지기 전,
눈이 부시도록 맑고 투명한 햇살에 서늘하고 잔잔한 바람과 가끔 이는 잔잔한 물결이 세상사 시름을 놓게 만드는,
고요한 계곡지에서의 낮낚시입니다.
5. 어느덧 단풍이 다 떨어져 가는 늦가을, 하지만 아직은 매서운 찬 바람이 몰아치는 추위가 시작되기 직전.
먼 산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가을이 주는 마지막 선물인 양 촉촉한 가을비가 대지를 적시는 날, 계곡지에서의 낮낚시입니다.
약간 을씨년스럽긴 하지만, 그 분위기만큼은 환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날씨와 분위기를 선호하시는지요?
여러분이 가장 선호하는 날씨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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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을 읽어보니 무붕님은 벌써 득도의 경지에 이른것같습니다.
1번부터~5번까지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어느한가지를 고른다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해서 ,저는 한가지 추가하자면 몇해전 겨울의 밤낚시를 잊지못합니다.
잠에서 깨어보니 온통 하얀 눈꽃세상 꿈인지생시인지 헷갈리더군요.
대 걷는데는 좀 힘들었지만말입니다.
꼭 한개를 고른다면 3번이지않을까 싶네요.
하나 고르라고 하셨는데 저는 도저히 다 좋아서 못고르겠네요 ㅎ_ㅎ;;
지금 같은 시기에는........비가 소나기 처럼~~~~솨~~~~하다 내려서 더위가 한풀 꺾이는것을 느끼는 순간.......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부슬비로 바뀌면서~~ 찌가~~~~~슬금 슬금 .........흐흐흐~~ 너무나 좋죠 ^^
밤중에......비가 텐트를 때리는 소리를 들으며.......찌를 응시하면서 커피한잔 ~캬 이것도 저는 너무나 좋아합니다^_^
결론은 무붕님이 올려놓으신 그런 ~~계절별 날씨때문에......조과보다는 낚시에 중독(?)이 되는것 아닌지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건곤일척님 처럼 다좋아서 못고르겠네요... 건곤일척님 별일없어시죠~~~~~~~~
그래도 한가지 선택하려면 4번을요 ㅋㅋㅋ 낮낚시가 아니고요 밤낚시를요................
싸늘한 가을에 밤낚시 휴대용 난로에 따스한 커피한잔 입김 호 호 불면서 마시는 맛~~카~~~
뀌뚜라미소리에 이름모를 풀벌레소리 낮에 따스하게 달궈던 대지에서 밤에떨어지는 기온으로...
뽀안 물안개속에서 지나간일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삶에 활력을 얻지요...
밤이좋아~~요 어느 우주에 한공간에서 첩 첩 산중 꼴짜기 무명소류지에서 혼자조용히 즐기는 가을 낚시..........
대어에 손맛을 보아도 좋고 빈망태기도 좋고요 난 항상 밤이~~~~~~~좋아요 ㅋㅋㅋ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근데 저는
1. 바람없는 날이 좋습니다. 바람불면 앞치기 쥐약입니다.
2. 달이 훤한 날이 좋습니다. 달빛조차 없으면 봉돌잡느라 허우적되는 제 모습이 웃깁니다.
이러니 고기가 잡히겠습니까?
허나 굳이 꼽으라면 3.5번 입니다 ㅎㅎㅎ
즉 3번과 4번 사이라는 거지요
이때는 날씨도 적당하고 약간 한기를 느낄수 있는
소름이 조금 돋는 그런날씨를 좋아 하거든요
거기다 새벽녘이면 정말 이쁜 물안개를 볼수가 있지요
한가지 더!
새벽 물안개와 청아한 독경소리가 들리는 낚시터
이런곳 알고 계시나요?
물안개속의 종소리와 독경소리
정말 환상 입니다
이런곳이요?
경기도 화성에 존재 합니다
그리구요
갈대가 누렇게 변한 갈대숲에서 수로낚시 또한 운치 죽입니다
이상 낭만 조사 였슴돠 ㅋㅋ
저는 저번주에 2박 3일로 낚시 갔다가 ...........낮에 더워 죽고......밤에는 모기때문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금욜날 밤에 꼬빡~낚시하고 토요일 낮에 잠을 자야하는데......하도 더워서 잠을 잘수가 있어야죠 ㅠ.ㅠ
그냥 버티다가 토요일밤에 체력고갈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손목팔찌형 모기밴드 / 뿌리는 모기스프레이/ 모기향 5개를 펴놓았는데...가미가제 모기한테 습격을 당해서 ......
손에 평균 10방 눈덩이에 1방 입술에 2방 그외에도 다수로 헌혈하고 왔습니다.
간간히 그늠의 낚시가 먼지....찌에 미련이 남아 간간히 눈을 뜨려고 하니 안떠지고.....입술이 갑자기 투둠해졌다는......
요즘 ~ 말라리아 모기가 극성이라고 합니다.
회원님들 모두 출조길에 ~ 모기조심 단단히 하시고요........
뱜도 ~ 한마리 보았네요... 비록 독사는 아니지만~ 여하튼~ 즐거운 출조길에~ 행여나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사오니
준비 단단히 하시고 안전출조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부럽심더 낚시를 할수있다는게...부디 물파스 많이발라서 ,건강회복 하이소~~~~~~~~~~~~
워낙 공감가는 분위기들을 올려 놓으셔서...ㅠ.ㅠ
꼭 한가지만 택하라면 전 4월말에서 5월중순까지를 꼽고 싶습니다.
저는 낚시시간이 조금 긴편입니다.
상대적으로 미련을 많이 갖는 편이죠.
깔끔하게 철수가 안됩니다.
다른 시기엔 오전 타임때 대물 붕어의 얼굴보기가 조금 힘이들지만..
이시기....4월말에서 5월초에는 어느 곳에서나 아침 오전까지 대물급 붕어의 얼굴 보기가
용이하다는 점...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낮에 대펴놓고 입질도 없이 멍하니 앉아있는 것은 왠지 시간낭비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기대를 가지고 오전낚시에 열중할 수 있는 4월말 5월 중순은 오전 낚시에도 님이 찾아 와줄거란
생각에 마냥 즐겁기만..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사실 수초 작업 없이 낚시가 가능한 것도 이유가 되겠다 싶습니다.
요즈음은 귀차니즘에 빠져서리...ㅎㅎ
낚시가서 전피고 자리에 앉는순간~ 캬! ~오늘 분위기 죽인다. 제조우의 항상 같은 말입니다.
어느순간 그말 안들은적 없죠.
어떤 경우라도 물가에만 앉어면 기냥딱이죠 잡고 못잡고의 문제인데~~~~~~~~~못잡어니 분위기를 느끼게되죠
죽어라 입질오면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어요! ㅋㅋ
위에 분위기 느끼신 분들은 거의 꽝꾼일 가능성이 다분 하십니다. 다시말하면 메니아아니면 분위기꾼!
이래 말하는 당신은 뭐냐구요~~~~~~~~~~~~~~~~잡조사 아니 잡꾼!아니지 춤꾼~~~~~~~아싸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다좋으니 이를 어찌할까요!
아침은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다좋으니 이를 우째요
10점받을 자격딸라꼬 조금 길어졌네요.
전 날씨 잘 안따지네요^^
왜냐하면 낚시갈 시간이 주어지면 비가오던 바람불던 눈이오던 걍 가야하니까요 ㅋ
그래도 좋아하는 날씨는 있지요
바로 오늘같은 날을 좋아합니다
비가 올듯 말듯...해는 없구 가랑비정도의 비가 내리는날
이런날은 조과도 좋지 않지만 왠지 분위기는 좋으니까요^^
예전에 순수한 마음에 이곳 저곳 노지를 헤메일때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저녁이 지나 새벽이 오면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새벽안개...
무지개붕어님의 글로인해 예전의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한달에 많아야 서너번의 출조에 손맛 욕심에 유료터를 찾다보니
예전의 순수했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 현실에 쪄들어 살고 있네요
가정, 사회, 취미 이모든걸 모두 지켜가며 낚시를 하려니...
마음을 비워야하는데 그것 또한 쉽지가 않네요^^
다시금 제가 걸어왔던 낚시의길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잘 지내시구요
즐낚 편안한 낚시 하시길...
그리덥지도 않은 더 높은 가을 밤하늘아래서 붕순이와
서로의 신경전은 매력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읍니다
이맘때 만남을위한 긴장속에 기다림은 밤새도록 이어져도
그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것 같읍니다
무붕님 밝은 낮에 여유를 찾지만마시고 어두운밤에도 많은 투자를
해보심이 역사는밤에? 그녀와도 밤에 ^^
제가알기로는 무지개붕어님 누구누구 닮아가지고 여자보기를 돌같이한다고 소문이 쫘~~~악
밤이 무서버 낮에만 활동한다고 소문이 화~~악
소문들어 알고 있는데요 ^
무붕님은 언제 붕춤님의 나약한 면모를 배워을까
이러다 나 까지 닮아버리면 쫒겨나는데 집에서 ~~~
월척에 계신 모ㅡ든님들, 항상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0^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 저 당분간은 깊이 잠수 좀 타 보려고 합니다.
다시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기 바랍니다......^0^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산소 채우러 올라오셨남유 깊이 잠수 탈려면 산소 두둑히 채워 가세요
다시 뵈울날까지 건강하시구요
예,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꼭 다시 뵙기를 바라구요, 좋은 일 많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