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심에 대한 님들의 고견을 기억하며
남산면의 한 소류지(이름 모름)로 밤낚시 갔습니다.
못을 한 바퀴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았습니다.
땟장?이라고 하나요?(물위로 10cm정도 새파랗게 나옴)
수초도 있고...(초보이면서 이상하게 맹탕은 싫어서)
중류 정도에 앉았는데, 문제는 앞치기입니다.
오후 네시에 펴기 시작해서 여섯대를 펴고나니 일곱시,
월척이 나올것 같은 땟장구멍 한곳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 포기함.
그 사이 채비도 두대 망가지구요.
춥고 배고프고...또...무섭고(솔직히)
라면 두개에 계란 세개(일명 삼계탕)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앉았더니 달이 두둥실...입질은 없고...
솔직히 세달전 월척 싸이트를 접하고 낚시 시작할때는
이제 붕어들은 다 죽었다 싶었는데...
대도 좋은건 아니지만 1.5~3.0 까지 열대나 장만하고...자신없는 3.6도
한대 준비 했는데....
암튼 물안개 피고 (수요일)대는 하얗게 변해가고, 그렇게 새벽...
쉬가 마려워 돌아서서 일을 볼려는데 혼자 웃었습니다..
옷을 얼마나 입었던지(아침에 헤아려 보니 팬티까지 열한개...ㅋ~)
고추를 밖으로 탈출 시키는데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솔직히 겉바지에 약간 묻음)
드디어 첫입질...팅~ 으이구......
근데 문제는 다시 그 자리에 투척이 안되는 겁니다.
던지다 제자리, 던지다 제자리... 수십번을...손도 시리고...
앉아서 난로에 손 녹이고 다시 여러번 시도... 겨우 성공..
여태까지 낚시한 자리중 제일 어려운 자리여서 솔직히
안 오지만 입질올까 겁이 났읍니다.또 투척 수십번 할려니...
앞치기 잘 할수 있는 비결, 염치 없지만 님들의 고견 부탁합니다.
오늘 오후 또 갑니다... 오늘은 제 낚시 후배?^^ 한넘 데리고요...
폼 좀 잡아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앞치기가......
입질 올까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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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장구멍이 본래 채비 넣기가 어렵습니다.
겉으론 구멍이 제법 넓어 보여도 속에는 줄기가 얽혀서 실제 구멍은 그보다 더 작거든요.
받침대끝에 원자캐미 다셨나요?
대를 펼때 받침대는 꺼내지 마시고 구멍의 길이에 맞은 대를 하나씩 꺼내어서
채비를 넣고 대는 그냥 물과 수초위에 걸쳐 놓습니다.
그렇게 대를 다 펴고 나서 받침대를 하나씩 꺼내어서 꽂는데요,
반드시 앉은 자리와 구멍방향으로 정확하게 받침대를 꽂아야 합니다.
밤에는 받침대끝의 원자캐미를 보고 투척해야 하니까요.
또 하나,
밤에 채비를 한번 넣어서 찌가 서긴 섰는데 제대로 안내려가면 그냥 꺼내지 마시고
대끝을 약하게 살짝살짝 흔들어 보세요.
그대로 찌가 쏙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이상 내어 놓을게 없고요 나머지는 숙달 입니다.
좋은밤 낚으시고 대물과의 조우도 이루시길 빕니다.
알아야 할게 많군요.
유동채비...원자케미...
일단 오늘은 그냥가고 다음에 채비를 다듬어야겠습니다.
물사랑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최근에 알았습니다. ㅋㅋ
오래전 댓글 읽는 재미... 신기합니다.
이 댓글 누가 볼란가?
5분만 청소,,, 꼬~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