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저녁부터 잠이와서 실컷 잤다고 생각하고 깨니 12시 정도군요. 딸내미가 독서실서 02시에 온다고 하여 자지않고 있다가 데리고 오고 난 후 잠시 짬을 내어 님의 글을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낚시에 한참 빠져 계시는 분 같군요. 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ㅎㅎ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려려 보겠습니다.
우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왠만하면 그냥 사용해 보십시요. 적어도 일년 정도(50여회 정도)은 사용해 보시고 그래도 바꾸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십시요. 낚시를 하시다 보면 혹은 인터넷을 많이 접하시다 보면 괜히 자꾸 변화를 주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렇게도 해 보고 싶고 저렇게도 해 보고 싶고...... 사람이란게 참 묘해서요. 호기심이죠.
적어도 일년 정도 사용해 보시면 거기에 익숙해 지고 나름의 매력도 느끼실 수 있읍니다. 애인도 그렇지 않습니까? 제눈에 안경이죠. 그리고 정이 제일 무서운 거죠. 뭐든지 정들면 편해지고 바꾸고 싶어지지 않게 되죠. 님의 있는 그대로의 낚싯대를 님의 애인으로 만들려고 노력해 보시지요. 성형수술 하지마시고......
저의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현제는 다이아플렉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전에는 선우의 낚싯대(이름이 생각안나는 군요. 최고급대 였는데...... 회색의)를 사용하였습니다. 풀셋트로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잘 부러지고 낭창거리고 초릿대가 잘 끼어서 결국은 다른 대의 1,2번으로 바꾸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조금 좋아지기는 했으나 휨의 발란스가 문제였는지 다시 몇번 부러지는 상황이 발생하여 정이 떨어져서 결국에는 중고로 팔아 버렸습니다.
다이아로 바꾼 후에는 부러지거나 끼는 현상은 없었지만 낭창거리는 현상은 여전히 있어서 초릿대를 짧게, 그리고 줄도 짧게 해서쓰고 있습니다. 초릿대를 짧게 쓰는 이유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고 낚시집에 넣다가 끝이 부러지면 부러진 자리에 실을 매어서 쓰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별나서 모두 2대씩 사용하고 있는데(참 많이쓰는 25대는 4대) 한대가 부러지면 나머지 멀쩡한 대도 똑같이 부러뜨려 사용합니다. 별나죠? 많이 부러진 것을 주로 짧은대(21)에 사용하고 거의 안 부러진 것은 긴대(32)에 사용합니다. 반대로 해야 좋을것 같은데 제가 긴 대가 32라서(36은 앞치기에 조금 불편하여...... 제가 덩치가 작아서리.......) 가능하면 길게 사용하려고 억지지만 그렇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32대의 경우 앞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32의 경우 길이보다 60cm 정도 짧게 매어서 대략 고리봉돌 5호(?) 정도에 유동찌 채비를 사용하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찌를(원래 자작찌를 사용합니다) 일부 잘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봉돌 3-4호 정도로요. 이참에 찌 길이도 20cm 정도로 바꾸어서 사용하려 합니다. 요약하면 낚싯대에 채비를 맞추는 작업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요점은
1) 일년 정도 충분히 사용해 보셨는지(충분히 생각해 보셨는지......)
2) 자신의 낚싯대를 경질로 만들어 보려는 이유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생각해 보시고
3) 쉽게 해 볼 수 있는 다른 부분을(예를 들면 찌나 봉돌 조정, 줄길이 조정 등등) 먼저 해 보시고
4)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10여년을 오디오에 미쳐서 헤맨 적이 있었습니다. 돈도 많이 버렸습니다. 많이 뜰어 고치기도 하고..... 그 당시는 즐거움이었고 내 소리를 찾아보려는 몸무림이었습니다. 지금은....... 허..... 글쎄요. 지가 원래 가지고 있던 소리를 들으려 노력합니다. 존재 이유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때문입니다.
뭔 일이던 과정이 있는 듯 합니다(이 말이 건방지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님도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언젠가는 저와 같은 말씀을 다른 분들께 하시고 있으리라 상상합니다. 끝은 처음과 비슷해 지는 듯 합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낚싯대여......
낚시여......
저는 애지간하면 안바꾸고, 그대로 중고로 팔고,
그 돈으로 다른것을 중고로 사거나, 새것으로 사겠습니다.
그 낚시대 고유의 성질을 버리시려면 차라리 다른 낚시대를 찾아보시는게 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특별히 신중해야합니다.
자신의 낚시스타일이 어떤건지 정확히 캐치하시고,
또한, 정말이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바꾸싶시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가시는것도 맞습니다.
손맛전용대에 젖어 계신분이 끌어내기전용대에 관심이 쏠리면...다루는 손놀리또한 많이 틀려져야하겠죠.
1번은 원형손상
3,4 번은 고비용
통호사끼는 3천원이면 오케이 워낙강해서 강제집행에유리
단점 32대이상부터는 앞쏠림으로인한 무게감 증가
날씨가 점점추워지네요 감기조심하시길... ...
다이아를 쓰는 목적이 특유의 손맛과 제어력때문에 매니아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호사끼나 1-3번대를 드림대로 교체하면 낚시대 고유한 맛이 사라집니다..
절대 비추입니다.(하기야 대물낚시에 손맛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럴것 같으면 다이아를 쓸 이유도 없겠죠..)
제어력이나 앞치기에 문제가 있으면 초릿대를 잘라쓰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앞치기가 힘들면 수축고무나 테니스그립을 이용하면 훨씬 낫더군요.
참고로 저는 테니스그립을 사용합니다..
오늘은 초저녁부터 잠이와서 실컷 잤다고 생각하고 깨니 12시 정도군요. 딸내미가 독서실서 02시에 온다고 하여 자지않고 있다가 데리고 오고 난 후 잠시 짬을 내어 님의 글을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낚시에 한참 빠져 계시는 분 같군요. 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ㅎㅎ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려려 보겠습니다.
우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왠만하면 그냥 사용해 보십시요. 적어도 일년 정도(50여회 정도)은 사용해 보시고 그래도 바꾸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십시요. 낚시를 하시다 보면 혹은 인터넷을 많이 접하시다 보면 괜히 자꾸 변화를 주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렇게도 해 보고 싶고 저렇게도 해 보고 싶고...... 사람이란게 참 묘해서요. 호기심이죠.
적어도 일년 정도 사용해 보시면 거기에 익숙해 지고 나름의 매력도 느끼실 수 있읍니다. 애인도 그렇지 않습니까? 제눈에 안경이죠. 그리고 정이 제일 무서운 거죠. 뭐든지 정들면 편해지고 바꾸고 싶어지지 않게 되죠. 님의 있는 그대로의 낚싯대를 님의 애인으로 만들려고 노력해 보시지요. 성형수술 하지마시고......
저의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현제는 다이아플렉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전에는 선우의 낚싯대(이름이 생각안나는 군요. 최고급대 였는데...... 회색의)를 사용하였습니다. 풀셋트로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잘 부러지고 낭창거리고 초릿대가 잘 끼어서 결국은 다른 대의 1,2번으로 바꾸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조금 좋아지기는 했으나 휨의 발란스가 문제였는지 다시 몇번 부러지는 상황이 발생하여 정이 떨어져서 결국에는 중고로 팔아 버렸습니다.
다이아로 바꾼 후에는 부러지거나 끼는 현상은 없었지만 낭창거리는 현상은 여전히 있어서 초릿대를 짧게, 그리고 줄도 짧게 해서쓰고 있습니다. 초릿대를 짧게 쓰는 이유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고 낚시집에 넣다가 끝이 부러지면 부러진 자리에 실을 매어서 쓰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별나서 모두 2대씩 사용하고 있는데(참 많이쓰는 25대는 4대) 한대가 부러지면 나머지 멀쩡한 대도 똑같이 부러뜨려 사용합니다. 별나죠? 많이 부러진 것을 주로 짧은대(21)에 사용하고 거의 안 부러진 것은 긴대(32)에 사용합니다. 반대로 해야 좋을것 같은데 제가 긴 대가 32라서(36은 앞치기에 조금 불편하여...... 제가 덩치가 작아서리.......) 가능하면 길게 사용하려고 억지지만 그렇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32대의 경우 앞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32의 경우 길이보다 60cm 정도 짧게 매어서 대략 고리봉돌 5호(?) 정도에 유동찌 채비를 사용하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찌를(원래 자작찌를 사용합니다) 일부 잘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봉돌 3-4호 정도로요. 이참에 찌 길이도 20cm 정도로 바꾸어서 사용하려 합니다. 요약하면 낚싯대에 채비를 맞추는 작업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요점은
1) 일년 정도 충분히 사용해 보셨는지(충분히 생각해 보셨는지......)
2) 자신의 낚싯대를 경질로 만들어 보려는 이유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생각해 보시고
3) 쉽게 해 볼 수 있는 다른 부분을(예를 들면 찌나 봉돌 조정, 줄길이 조정 등등) 먼저 해 보시고
4)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10여년을 오디오에 미쳐서 헤맨 적이 있었습니다. 돈도 많이 버렸습니다. 많이 뜰어 고치기도 하고..... 그 당시는 즐거움이었고 내 소리를 찾아보려는 몸무림이었습니다. 지금은....... 허..... 글쎄요. 지가 원래 가지고 있던 소리를 들으려 노력합니다. 존재 이유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때문입니다.
뭔 일이던 과정이 있는 듯 합니다(이 말이 건방지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님도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언젠가는 저와 같은 말씀을 다른 분들께 하시고 있으리라 상상합니다. 끝은 처음과 비슷해 지는 듯 합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낚싯대여......
낚시여......
님의 여유로운 낚시를 기원합니다.
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좋은 의견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
많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물론 통초릿대를 교환하는 것도 좋지만, 낚시대의 본성의 성질을 잘 살려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전, 초릿대를 바꾼다에 한표입니다.
그 돈으로 다른것을 중고로 사거나, 새것으로 사겠습니다.
그 낚시대 고유의 성질을 버리시려면 차라리 다른 낚시대를 찾아보시는게 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특별히 신중해야합니다.
자신의 낚시스타일이 어떤건지 정확히 캐치하시고,
또한, 정말이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바꾸싶시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가시는것도 맞습니다.
손맛전용대에 젖어 계신분이 끌어내기전용대에 관심이 쏠리면...다루는 손놀리또한 많이 틀려져야하겠죠.
경질대를 원하시면 낚시대 자체를 바꾸어야 되지않나 생각드네요.
최초 낚시대 제작시 기술자들이 부여한 성질및 밸런스가 있는데
그걸 바꾼는것은 고유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것 같아서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