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낚시가기 한 시간전....
텔레비젼을 보고 있던 와이프와 출조 준비에 분주한 제가 부딪쳤습니다.
물론, 고의적이지는 않았겠지만 제 손목이 와이프 몸에 깔리면서
저의 "억"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격투기의 관절 기술처럼 손목과 팔꿈치가 껵여 버렸습니다.
그런 경우는 이런 반응이 정상적입니다. '괜찮아? 다치지는 않았어?'
저도 그런 반응을 기대하면서 와이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당당한 눈빛으로 저를 내려보면서...
"낚시대 잡을 수 있지?" "그럼 됐네"
그렇게.. 방문을 닫고 방에서 나가 버렸습니다.
낚시대를 잡을 수 있으면 정말 괜찮은 걸까요?..........
낚시대 잡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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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확실한건 낚시꾼 부인으로 자격을 갖추신 분인것 같습니다.
정말 그대목에서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는게
부러울 지경입니다.
평소에 교육과 세뇌가 잘 되신 부분이요...
사모님 한마디에 많은 의미가 있군요.
그렇게 깊은 뜻이 ^^
무슨 자세(?)였길래 사모님의 몸에 손이 꺾이셨나요?
ㅎㅎ 농담이엇구요.
정말 그 대목에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게
사모님도 낚시를 잘 아시나 봅니다.
아프신데 웃어서 근데 사모님 정말 위트있으시네요^^;
죄송합니다. 웃으면 안되는데.....
그래도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거의 일년전쯤 "저거 낚시꾼이지!!!! ㅁㅊㄴ이야!!!! " 란 제목도 제 마나님 이십니다.
화통한 아내와 살다보니......
장마가 시작되는데 안전한 출조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우리식구들은 누가 나 찾아오면 전부 환자로 본답니다
저또한 그리잘안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