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님들 안녕하세요
어저께 낮에 잠깐 짬을내어 칠곡도남지에 잠깐들렀습니다
흐리고 한바탕 1시간여 비가온 그날이군요!
장박 릴꾼에 블루힐이 항시 상존하는 저수지이죠......
짬낚시라 영천 경산권 가기도 힘들고 여차저차 옥수수,지렁이 들고 몇시간 바람쐬러 올라갔습니다
도착하니 오후2시 제방 옆길에 주차하고 둘러보니 제방 산밑 골자리 개키우는 포인터아시죠.....?
두분이 낚시하고 계시더군요...여자저차 보조가방에 낚시대3대들고 물들고 들어갔습니다
낮12시에 오신분이라 두분이서 오손도손 낚시하시더군요!
끼어들어서 저도10여m 옆에 앉았습니다
받침대꽂는데 엥? 왠 허연물체가 두조사님 옆방향에서 물가가장자리 1m이내로 빨래판 측면으로 뉘이고 다가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헐~~ 순간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대물낚시 아직10년이지만 이런 덩어리는 첨봤습니다!!!!!!!!!!!!!!!
옆에 두조사님왈 언제 오짜보겠능교? 수명이 다한기라~~~ 한번 잡아서 만져보쇼?
팔팔하이 씽싱하이 ~~잡히지 수명을다해 떠올랐붔는기라~~~~ ^^
커억~~ 지금것 대물낚시 다녔지만 45Cm 를 못넘겼지만 이런 대물덩어리는 그냥 감탄사가 나오더만요.....!!!
아네~~한번 잡아서들어보죠,,,, 오짜붕순이에겐 미안했습니다 물론 기력을 다하고 산고의 고통이 역력한 배부분이 산란해야하는 알이 못나오고 꽉 들어차서 빵빵하니~~ 얼마나 수초와 바닥에 비벼대고 몸부림치다 용트림이 안되니 기력을 다하여 떠올랐던것입니다 정확히 4월14일이네요.....
옆조사님 아까 낮에 오시자말자 발견하여 계측해보니 53센티 라네요....
그래서 제가 물가에 수면가까이 붙어있는 대물붕순이 받침대로 살살 꺼집어내서 산란이라도 시켜줄려고 물가쪽으로 꺼집어 냈습니다 잉~`아직근데 팔팔하니 이놈이 힘이 남아있네요.....
산고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으리라 배부분을 보니 정말 측은해지더라구요~~!!!!
우리 인간도 산모들 아기놓으면서 똥오줌쏟고 눈동공이 정맥류터져버리고 산모가 위험해지는경우가 많잖아요!
잡아서 배부분을 스다듬어서 쭉쭉 맛사지하듯 풀어주니 줄줄줄~~알이 나옵디다.....
휴~~ 참으로 오래오래 살아서 오짜의 위용을 보여주더이다.....
골자리가 산밑포인트에 마사토에 말풀이 형성된 영천 거적지 택골지 처럼 전형적 대물터이다보니....
지금 산란의 피크를 이루는것 같습니다
오짜의 붕순이 배맛사지에 한껏 몸이 가벼워 졌는지 아니 이놈이 내앞에서 가지를 않고 뒤집어진 빨래판을 약간 비스듬히 세우고 20여분을 머물고 있네요,,,ㅎㅎ
그러더니 도남지 제방권으로 정확히 10~15m 떨어져서 회유하면서 1시간 가령을 헤엄쳐가더군요....
그러다 오후4시경에 순간 소나기오듯 가뭄해갈에는 모자라지만 가랑비처럼 단비가 쏟아붓고는 바깥기온이 쌀쌀하고 물가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더군요,,,, 왠지 산란기 대물붕어 우리토종이 붕순이 산란하는시절에 씁쓸한 오짜붕어를 내인생처음으로 만져보고 산란시키고 앉자있자니 마음도 씁쓸하고해서 오후5시에 짬낚시 철수했습니다
14일 낮에 잠깐비오고 오후들어 많이들 추우셨죠?
우리 월회원님들을 위해 폰카라도 찍어서 올린다는게 그만 오짜붕어의 산고의 고통과 생명의 끝자락을 붙들고있는 붕순이를 보며 경황이 없어 사진촬영은 못했습니다
언제나 마음의 여유와 자연앞에 겸손함으로 대물의 어복과 즐거운인생들 만끽하시기바랍니다
산란기 수명을 다한 오짜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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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워서 짬낚시 늦은 시간에 도착해 대펴기도 편하구 진입도 편하구 등등...
그렇게 들이댓는데.... 그런 영물이 있을줄 몰랐네요... 잘읽었습니다.
비록 낚시를 즐기지만 산란을 도와주시고, 유유희 떠가는 미물의 모습에.....
많은 생각이 교차하셨겠습니다.
마음의 여유와 자연앞에 겸손함으로.... 마음속 깊이 뭔가가 지나가네요.
잘보고갑니다.
혹시 붕어가 씨앗이라도 물어다 줄지 모르잔아요, 갈대씨앗같은거...(농담입니다)
뻘꾼 같았으면 벌써 망에다 넣고 자랑했을건데,님은 욕심없이 붕어의 고통을 나누었으니,
존경 스럽습니다.
진정한 낚시인의 행동을 보여주셔서 많을걸 느끼게 합니다
널찍한 공터가 많아 각종 대회나 모임도 많이 열렸죠
94 ,5년경 무슨 대횐지 기억은 잘안나지만 벌건 대낮에 열린 대회 일등붕순이가 36? 정도였으니...
가끔 산고로 정신없는 붕순이를 뜰채로 포획하는참으로 낮뜨거운 장면을 목격 합니다
멋모르는 동네주민이나 꼬맹이들의 행동이야 그렇거니 하지만 ...
* 이럴 때 대책없이... 뭐하는 짓입니까? 하고 드리대면 안됩니다
차근차근 납득 하도록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합니다 *
명색 꾼의 행색을 하고 대펴놓고 뜰채들고 설치는 이들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주전 ... 심심산골 청정소류지에서 대도 안펴구 63바다뜰채 휘두르는는 젊은 친구와 맞닥드렸습니다
찌가 겨우 서는 듬성듬성한 수초밭에 대물 붕순이들이 등지느러미가 드러날 정도의 연안까지
몸풀자리를 보러 헤메고 있더군요
천일한량님
붕순이 산파가 되었주셨군요
노산이어서 힘들엇을 겁니다
복받으시리라 .... 생각해 봅니다
반가운 마음을 이 아침 느껴 봅니다
물가에 즐거움 늘 풍요로우시길 빕니다
이로 인하여 올한해 계속해서 대박의 행운이 있으실 겁니다
산란기 붕어
잡으면 방생의 미덕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복 많이 받을 겁니다,
큰 미물들은 영물인가 봅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저도 오짜 구경이라도 한번해봤으면.ㅠㅠ
사진구경이라도 좀 시켜주시징.ㅠㅠ
498하시길....
갠적으로 감사합니다..^^
그넘이 올해 꼭 5짜선물로 답할겁니다..
복마니 받으실겁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
복 많이 받으실것 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용왕님께서 분명 좋은 선물로 보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어북충만한 한해되시길...
님 뿐만이아니라 먼저 자리에 계셨던 조사님들까지 모두 존경합니다
홀한해 꼭 498하실 겁니다..
엊그제 인터넷에서 본 수잔 보일이 준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을 주시네요.....
세상 살이,
악업이든 선행이던 그 댓가가 분명히 따른다고 배웠습니다.
천일한량님의 그 마음씨 굳이 한량님 당대가 아니라면 후대에는 받드시
그 음덕이 내려갈 것입니다.
사람의 본디 착한 모습 그리고 진정한 조사의 모습을 보여주신 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착한 마음씨 만큼 댁내 크고 큰 행복과 건강히 함께하시길 빕니다.
말이쉽지 일평생 오짜 한번보기 힘든일이지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정말 꾼의진한 면모가 보여짐니다
천일한량님을보니 마음이흐믓합니다.
제 마음이 뿌듯합니다
그 놈들이 자라서 박씨라도 물어다 줄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제 고향이 칠곡 왜관인데 못들어 본 이름 같아서요.
천일한량님께서 뿌듯한 일을 하셨군요.
감동적입니다.
천일한량님 포함해서 옆에 조사님들이 진정한 낚시인의 모습같네요...
그런 저는 한없이 또 부끄러움을 느끼고 갑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흥부와 제비 이야기 생각납니다....ㅋ...ㅋ..
분명히 그 어신령께서 천일한량님께 큰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아마 4짜를 마릿수로 하시는 복을 내리거나 6짜 용왕님 세상구경 시켜 준다고
한량님께 모시고 나올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물가에 갈때마다 로또 맞게 해주실지도 모르구요...건강하시구 안출하십시오...
행운이시네요...
보답으로 몸 푸는걸 도와 주셨다니 분명 더 좋은 일이 생기실겁니다...
..블루길은 송림지보다 더 만습니다..닐 장박에 들이델곳도 없고..ㅎㅎ
뿌듯하기만 합니다...항상 어복충만하시길~~~
좋은일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