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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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꽝! 뻥! 쾅! 그리고, 오늘도 꽝^^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 회원 여러분들 모두 무탈 안녕하신지요? 저는 왠지 대물낚시 코너에 질문글이 뜸해지면 질문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 무지개붕어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월척과 무슨 관계가 있는 사람은 전혀 아니구요.^^ 단지 낚시를 좋아하고, 낚시에 대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정보도 교환하고 정담도 나눌 수 있는 월척과 대물낚시코너가 너무 좋아서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말 길게 하면 짜증나실라...^^ <질문> 계곡지나 준계곡지로 낚시갔을 때, 주변에 과수원 등이 있을 경우 산짐승을 쫒기 위해 펑펑(탕탕? 혹은 쾅쾅?) 쏴 대는 공포탄(맞나요?) 같은 게 있지요? 저는 특히 밤에 낚시하다가 그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아무튼, 그 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날 경우엔 물 위에 파장이 일 정도의 진동까지 느껴집니다. 이럴 때 낚시가 잘 안되는 게 공포탄 소리 때문은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그 못에서 하도 꽝만 쳐서 그런지 그런 생각이...^^ 참고로 그 곳은 농사철이 되면 연중 쾅쾅거리거든요. 이 못에서의 밤낚시 조황이 좋지 않은 이유가 그런 탓이 있을까요? 밤낮없이 쾅쾅거리지만, 새벽부터 낮조황이 연중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무지개붕어님과같은 동향이라서그런지 밤낚시때 그런소리를 가끔듣곤합니다.
주로 과수원도해당되지만 벼농사를 짓는곳에서도 산짐승또는 유해조수를 쫓기위함이죠.
땀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생각해선 당연하지만 낚시꾼의 한사람으로서 밤새 쾅쾅터지는 폭음이 신경쓰이는건 사실입니다.
저도 지난주와 어제토요일 밤낚시를 그런곳에서 해보았습니다.
지난주엔 소음에도불구하고 조과가괜찮았습니다.
초저녁부터 터진입질이 새벽늦게까지이어졌죠.
새우에활발한입질을 보였으며 새벽엔 참붕어에 대도 못세우고 터뜨리고말았습니다.
굉장한소음였음에도 물속 붕어는 아랑곳않더군요.오히려 제가 소음때문에 노이로제 걸릴정도였습니다.
이미 붕어들이 소음에 익숙해졌다는 반증이아닐까요.
비슷한예로 동네를 끼고있는 저수지또는 밤에 항상 가로등이 켜져있는 곳에서도
그곳 붕어는 불빛에 익숙해졌기때문에 낚시도 어렵지않게 되는걸로 경험했습니다.
어저께 토요일날 대도 못세우고 터뜨린것때문에 다시한번 그곳을찾았습니다.
불과일주일이지났지만 배수로인한 저수지물이 상류기준1메타이상빠졌더군요.
할수없이 중하류권에 자리했지만 밤새 잔챙이와 잡고기 성화에시달려야했습니다.
대형급들은 제방권깊은곳에서만 노는것을목격했으며 연안으로 붙지는않았습니다.
지금시기에 악재는 소음보다 배수로인한 급격한 물빠짐현상이아닌가합니다.
농사로인한 배수의영향을 덜받는곳을 택해서 출조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달사랑님, 답변 감사합니다.

공포탄 소리에 익숙한 저수지라면 조과에 별 여향이 없을 거라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님의 말씀에 수긍은 하면서도 제 생각엔 왠지 조금은 영향이 있을 것도 같거든요.

뻥 하고 터지는 그 순간, 최소한 입질에 방해 정도는 주지 않을까요?

아니면, 이것이 진짜 저의 착각이나 기우일 뿐일까요?

입질이 들어 올 기미가 보이거나, 입질이 올 타임에 됐다 싶을 때,

절묘하게도 그 순간 뻥!!! 흐미....

뻥 소리난 직후에 입질 들어오는 경우는 제 기억에 거의 없었고요.(기껏해야 잔챙이급 정도?)

입질이 들어오더라도 뻥 소리의 여운이 사라진 후 저와 붕어의 머릿속에서 뻥 소리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사라질 때쯤해서야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그것도 큰 씨알은 아니고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대물이라면 훨씬 더 민감하지 않을까 하여......

고수님께서 달아주신 답변에 감히 초짜가 토를 다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왠지 저는 아직도 이런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즉, 나도 놀라는데 붕어는 얼마나 더 놀라겠나.....?^^ 뭐, 이런 거 말이죠.
무지개붕어님!
작년의 경험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산밑 계곡지 터가 좀 센곳이죠
수심은 새물유입구를 제외하고는 상류도 거의 3-4미터를 유지하는곳
저수지위에 딱 한떼기 논이 있는곳인데요
멧돼지가 자주출몰해 촌노께서 저녁에 올라오셔서 밤새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으시고
10여분마다 공포탄 소리가 뻥하게 울리는 곳에서 낚시를 한 경험이 있어서요
멧돼지의 출몰을 들어서도 좌측 상류에 뗏장을 노리기 위해 산밑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죠

자정이전 동자개 성화에 조금 짜증이 낳는데
자정이후 확실하게 붕어의 예신을 한번 읽었죠
천천히 오르는 찌를 바라보고 정점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뻥
순간 찌가 쏙 내려가버리내요

그때의 아쉬움 그냥 챔질할걸
솔직히 작년에 세번을 찍었는데 한번도 찌올림을 보지 못한 곳이었거든요

한번의 경험으로 꼭 이것이다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겟습니다
궁금하신듯 질문하셔서 경험담 적어보았습니다

날씨가 엄청시리도 무덥습니다
깊은 산속 계곡지 제방 모퉁이에서 대편성을 하고 시원한 목넘김의 맥주한잔이 생각나네요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조행 하십시요
이방인님, 답변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듯 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김에 제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한 말씀만 더 부연하자면,

주간에 뻥 하고 소리가 났을 때 그 순간 수면과 물속을 보신 분이라면 느끼실 겁니다.

즉, 물위를 걸어다니는 곤충류(소금쟁이 등)와 물 얕은 데로 나와 있던 새우나 치어들이 얼마나 혼비백산, 놀라 달아나는지...

새우들은 흙탕물을 뽀얗게 일으키곤 깊은 데로 들어가 버리지요.

주간에도 그럴진대, 그런 정도의 충격음이라면 야간에 막 미끼를 물고 찌를 올리려던 고기는 당연히 놀라 미끼를 뱉고 도망을 갈 것이고

주변에 모여 있던 다른 놈들도 깊은 데나 장애물 속으로 내빼겠지요.^^

따라서, 저는 뻥뻥 하는 소리가 자주 난다면 조과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네요.
오랫만에 들어와 흔적남기려니..좀 어색하네요..

잘 지내시죠? 무지개 붕어님...여전히 재미있는 질문으로 게시판을 즐겁게 하고 계신 듯 합니다.

공포탄으로 명명되는 그 넘의 소리...저두 제가 즐겨찾던 곳에 그런 소리가 자주 나는 곳이 있었습니다

다만 저수지의 규모나 수심이 커 그 닥 영향이 없겠지 싶어 오히려 산짐승(특히 되야지)을 쫓아주려니 하고

되려 안심하고 낚시를 즐겼던 생각이 나네요...처음엔..소리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아랑곳 않고

나와주는 붕어때문에.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무지개붕어님의 말씀에 저두 약간은 물음이 생기긴 하네요..^^

다른 얘기지만 비슷한 류의 상황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인 소류지는 마을 앞에 위치하여 항시 가로등이 켜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일반 꾼들이 여기기엔 사소한 불빛 하나도 상당히 거슬리고 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듯 싶습니다.

저의 경우 대물낚시시 가장 조심하는 게 진동과 불빛입니다.

그래서 대편성후 왠만하면 이동하려 하지 않고 이동하더라도 텐트 뒷문을 이용한답니다.

또 후레쉬 역시 너무 밝은 것은 사용하려고도 하지 않고 밤에 후뢰시 키는 것도 심지어는 받침대에 원자 캐미

도 저만의 징크스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좀 민감한가?)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그 마을 앞 소류지에서 정말 저에겐 놀라운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모든 낚시꾼들이 가로등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 포인트를 잡고 낚시를 하고

그 날 그 저수지에 고기가 붙었다는 소문에 저수지 전역이 꾼들고 가득하자 한 분이 가로등 바로 밑에

포인트를 하시 더군요...

그 날?

그 분만 대박이 낫더랬습니다. 밤새 그 분과 붕어사이에서 나는 실갱이를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죠?

불도 훤하니..밝혀 있고 허니..어두운 곳에서 조명받는 연예인 보는 것 같았죠 ㅎㅎㅎ

정말 바로 가로등 밑이라 대낮처럼 밝은 곳에서 붕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먹이 활동을 하더군요..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수지 여건이 불빛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인공적인 환경이 일정하게 조성이 된 곳이라면

아마도 그곳의 붕어들은 자기집에 맞는 서식여건을 갖게 되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사람이 적응하고 살 듯 아마도 붕어도 그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원도 김화..쪽에 수로 옆 둠벙도 1년 365일 수문 개폐가 이루어지는 곳이 있는 데..묘하게도 수문 개폐 시간에 맞추어서

입질이 오는 곳이 있습니다. 오후 5:30분에 수문을 닫으면 입질이 시작되고 아침 6:00 수문이 닫히면 입질이 뚝 끊기는...ㅠ.ㅠ

비가 오나 새물찬스시에나 여지 읍었습니다.

붕어의 서식 여건에 대한 적응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낚귀님,^^ 너무 반갑습니다.
그동안 뜸하시길래 님의 빈 자리가 허전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제게 리플을 주시면서 짠 하고 등장(?)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
그런데, 요즘 월척 터줏대감님들이 보이질 않으시니 어째 좀 허전합니다.
낚귀님을 비롯하여 달비4짜님, 람세스님, 하늘피쉬님, 골드존님, 돌돌이님, 미끼머쓰꼬님, 등등...
아무튼, 개성과 특기가 다른 다양한 분들이 모여 활발한 활동을 할 때, 그 사이트가 더욱 더 알차고 재밌고 신나지 않겠습니까?
저는 어떠냐고요? 초짜 중의 초짜인 저로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질문글을 올리는 거지요.^^
즉, 그 질문에 대한 고수님들의 답글들이 제게도 소중한 가르침이 될 뿐만 아니라,
초보를 포함한 모든 조사님들에게 귀중한 정보로서 오래도록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 보곤 합니다.

그리고 저는, 낚시는 언제나 즐거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좋은 것이다, 다만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이라는 소신으로 월척에 들어와 글을 쓸 때가 너무 좋고 행복하답니다.
그것은 월척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이고, 또한 결과적으론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모든 님들에게
좀 더 유용함과 재미를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지요.^^
재미없는 얘기가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님의 답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님의 체험과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도 제 의구심에 대한 고집을 완전히 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한번 들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가로등 불빛에 적응이 된 저수지에서는 불빛에 아랑곳없이 활발한 입질을 보이더라...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저 또한 수긍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불빛과 진동을 동반한 큰 소음이 같이 비교가 될 수 있을까요?

즉, 불빛은 연속적으로 주어지는 환경이므로 적응하기도 쉽다는 생각입니다.

물빠짐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 거기에 적응한 붕어들의 입질이 시작되듯...^^

그런데, 진동이 느껴지는 정도의 큰 소음은 어떻습니까?

비연속적이며 불규칙한 패턴의 방해 요소... 거기다 진동까지 느껴지는 상당한 충격음이라면...

뻥 하는 순간, 물의 파장과 함께 놀라 달아나는 새우나 치어들로 보았을 때

자주 벌어지는 현상이라고는 하나 이것은 적응과는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각이 무뎌지지 않는 이상, 불시에 터지는 큰 소리에 움찔하거나 놀라지 않을 동물이 있을까요?

제가 붕어라면, 아무리 맛있는 식사가 공짜로 주어진대도 수시로 혹은 불시에 총소리가 타탕 하고 들리는 식당은 가지 않을 겁니다.

그보단 차라리, 음식은 수수하거나 보잘 것이 없어도 안전하고 아늑한 장소를 찾아갈 것입니다.^^
멧돼지도 소리에 놀라 멀리가고 사람도 깜짝 깜짝 놀라는데 붕어 라고 아니 놀라겠는지요.

그럼 멧돼지도 소리에 적응하여 먹이 찾아 내려오면 으~ 악 사람 살려~ 어디로 가야하나......

농민들은 전기 끌어다가 소용도 없이 고생하며 총소리내내..........

아참~~~~

붕어와 멧돼지는 틀리잖어 내정신좀 보게 ^!^
회오라기님, 리플 감사합니다.^^
우쨌거나, 붕어는 놀라지 말고 멧돼지가 놀라야 되는데...ㅋ
(크~, 제발 내 발앞의 붕어들만은 그 소리에 놀라지 않게 하소서~!)^^

그럼, 항상 즐낚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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