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터 채비

저는 바닥낚시를 배우고 있고 동시에 대물낚시에 입문하였습니다. 동호회 정기출조시(물론 자연지)에도 대물채비로 셋팅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관리터를 갑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겠지만 안전하고 편히 쉬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낚시를 모르는 아내와 아이에겐 대물이고 바닥이고는 관심없고 조과 그 자체가 우선이고 기쁨이기에 자연지보다는 아무래도 관리터가 좀 더 흥미로울테니까요. 아무튼 각설하고요.. 지난 토요일 강화도 소재의 관리터에 다녀왔습니다. 대물채비를 빼고 3대정도만 바닥(떡밥)채비로 편성해서 갔지요. 원줄은 카본2.5 / 바늘은 8호 쌍 / 찌는 매직부레찌 / 스위벨채비 / 수심 3미터권 오후 내내 집어만 하다 저녁에 해지면 좀 해볼만하다는 사장님의 말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집에 가자고 졸라대는 바람에 그냥 철수하고 왔습니다. (젠장....) 오늘 그 관리터의 홈피에 들어가 확인을 해보았는데 바닥낚시하는 분들은 거의 꽝이었고 그나마 내림하신 분들의 살림망은 향어, 대물붕어들이 들어있는 조황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그날 밤 늦게까지 했어도 조과가 없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분명 해가 지고나서 미세한 입질과 물속에 고기들이 모여있는 수면상의 징후까지 파악은 했었지만요. 아마도 관리터 출조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가게 될것 같긴한데 .... 여러 선배님들의 경험상 관리터에서는 바닥기법 보다는 내림기법이 조과면에서 더 나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내림기법의 원리는 알고 있지만 직접 채비해보거나 경험을 해본적이 없기에 궁금합니다. 1호 전후의 원줄 0.5호 전후의 목줄 저부력찌.... 저의 대물채비에 비해 4-5배정도 경량화된 채비이지만 필요하다면 채비폼에 3-4셋트 정도 준비해보려 합니다. 마침 이노피싱 부레찌도 3셋트 상품으로 받은것이 있고 바닥용 찌톱 뿐만 아니라 내림 또는 중층용 찌탑이 따로 있더라구요 내림대까지 살 생각은 없습니다만...저의 낚시대는 록시고요. 결론은 관리터 낚시의 경우 활성도가 떨어지는 요즘 조과면에서 그나마 바닥보다는 내림기법이 더 유리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