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바닥낚시만 고집하다가 올해 처음 하우스낚시를 접하게된 하우스 초봅니다.
제가 노지에선 카본줄 2.5호~3호 원줄을 쓰는데요.
하우스에선 1.5호 모노줄을 즐겨 사용합니다.
카본줄은 다들 아시다시피 대물이나 수초등을 감았을때 원줄이 늘어나서
나중에 보면 원래 길이보다 조금 늘어나는것을 봅니다.
그런데 모노줄을 쓰다보니 이런경우 반대로 줄이 줄어드네요.
적게는 5cm에서 많게는10cm까지도 줄어듭니다.
제가 싸구려 원줄을 사서 그런지 아니면 모노줄 자체가 그런 특성을 갖고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원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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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줄과 모노필라멘트줄(이하 모노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늘어남과 끊어짐 입니다.
카본줄은 모노줄에 비해서 늘어남이 적고 끊어질 때 까지 버텨주는 것이 카본줄의 성질입니다. 단위 길이당 모노줄에 비해서 원래 상태로 버티고자 하는 성질이 다소 큽니다.
모노줄은 카본보다 잘 늘어남이 장점입니다. 무조건 끊어질때 까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길이만큼 늘어나서 끊어짐을 방지하고, 완충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완충 작용이 카본줄에 없느냐.. 없는게 아니라 모노줄에 비해서 적다는 것입니다.
주로 모노줄을 사용하면 목줄은 모노줄보다 절반 정도 약한 것을 씁니다.
1.5호 원줄에 1호 목줄, 0.8호 목줄 정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입니다.
줄에 무리가 오게되면 원줄에 도달하기 전 목줄에서 끊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원줄에 그만큼 무리가 줄어들고 복원력에 의하여 처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모노줄은 사용하기에 따라 퍼머현상이 일어납니다. 물/침을 바르지 않고 찌멈춤 고무를
급하게 유동시키다보면 유동고무가 끊어질 뿐 아니라 원줄 자체가 퍼머 현상이 일어납니다. 꼬불꼬불 되는 것이지요. 줄을 잡고 팽팽하게 당겨보면 처음 길이와 같거나 길어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녀석들의 몸부림을 낚시대에서 적절히 완충을 해주지 못한다면 이러한 현상이
마찬가지로 일어납니다.
또 하나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챔질입니다.
챔질이 너무 강하게 이루어지면 줄에 무리가 생깁니다.
항상 출조 후 원줄을 세심하게 살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3-4회 출조 후 원줄에 큰 이상이 없더라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값비싼 원줄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적당한 가격 선에서 줄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친절하게도 제가 몰랐던 부분까지 상세히 설명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편안한 오후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