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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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은 있는데,한마리도 못잡았어요~~

작은 저수지에 가서 떡밥(글루텐=딸기)으로 했는데,물에 들어가자마자 입질은 요란하게 하는데 3~4시간 동안 헛챔질만 하고 왔습니다. 그러다가,지나가는 노련하신 조사분이 여기는 잔챙이 붕어만 입질하니 떡밥을 작게 달아라고 했습니다..또,붕어바늘도 너무크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떡밥을 메주콩 크기정도 달다가,나중엔 콩알 크기로 사용했고~~ 바늘은 교환할려니 어렵고 (초보라서) 그냥 했는데도~~안되네~~끝까지~~ 나중에 대를 접고 옆에 분 하는것 보니 떡밥이 밥알 한개 크기정도이고,바늘도 내것보다 훨 씬 작은 것으로 사용해서 피라미급 붕어 (3~7cm)10여수 했더군요~~ **정리** 1. 떡밥낚시는 이렇게 피곤합니까?~~~(미끼달고 물에 투척하자마자 깔락깔락 입질하는가 싶더니 들어보면 미끼가 벌써 없고,,,고기가 먹었는지,물에풀려서 떨어진건지 알 수 없음~~~~ 2.잔챙이 입질시 챔질은 언제가 좋은지(타이밍)~~ 3.고기크기에 바늘크기가 많이 좌우하는지~~ 4.떡밥낚시는 굉장히 부지런해야 되는지~~

안녕하세요.. 밑에 글 답변 달다가 저도 관심이 많은 질문을 해 주셔서 보충을 좀 해보고자 답변드립니다. 제 글이 미천한 점이 많으니 주위 고수님들 수정해 주시고 이해해 주십시요~^^;;
일단 상황을 들어 보니 그 날 떡밥낚시가 상당히 피곤하셨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우선은 떡밥낚시가 아무리 예민함의 낚시라 해도 잔챙이가 달려드는 상황에서 예민성보다는 안정성, 씨알 있는 붕어를 기다릴 수 있는 채비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붕어 사이즈가 3~7cm에 그쳤다면 제 생각으로는 찌맞춤과 바늘을 과감히 조금 더 무겁게, 조금 더 큰 것으로 교체하겠습니다. 일단 깔짝깔짝..하는 입질에 챔질해보면 휘잉(챔질소리)... 빈 바늘만.. 또는 쭈~~~욱..하고 멋있게 잘 올리는데도 휘잉(챔질소리). 잇따라오는 빈 바늘.. 의 경우에 만약 어쩌다가 이 입질에 붕어를 걸어서 씨알이 좀 되는 붕어가 이랬다면 그 붕어가 뭔가 불만이 있습니다. 미끼, 바늘, 찌맞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는 전 찌맞춤 보다 바늘 크기와 미끼의 크기/종류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일단 악상황에서 오로지 그 크기의 잔챙이만 나오고 붕어 얼굴을 보시지 않고는 안되겠다~라고 사료되시면 채비를 가볍고 작은 것으로 하시는게 맞지만 제대로 된 씨알의 붕어를 낚기 위해서는 바늘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저 장소에 있었더라면 바늘은 약 붕어 7호 정도로 크게, 그리고 더욱 부지런한 떡밥투여로 낚시방식을 전환했을것입니다. 일단 제 경험상으로 바늘이 작으면 그것을 한입에 쉽게 삼킬수 있을 정도의 붕어는 입걸림 확률이 낮은 편이었고 바늘이 약간 큰 경우가 잘 걸려나왔습니다. 그리고 잔챙이 입질에 시달리시더라도 꾸준한 집어제투여가 또한 꾸준한 조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사실 꾸준한 조과가 오면 좋겠지만 제 경험상 이런 경우에는 조과가 별로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저는 가장 부담 적은 짧은 대로 잔챙이 얼굴이라도 보고 옵니다. 사실 전 작은붕어도 붕어 얼굴만 보면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 사실은 낚시 자체가 즐겁지만요..그리고 기분 좋게 방생.. 하고 오면 기분전환 아니겠습니까? 핫핫핫.. 흐음.. 일단 질문에 대한 작은 답을 정리하자면
1. 떡밥낚시 = 피곤한 경우가 많으나 좋은 경우는 또 좋더라고요. 하지만 운동 열심히 하신다 생각하시고 열심히 휘잉..퐁당.. 휘잉 퐁당.. 하시면서 집어제를 넣다 보면 언젠가는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잔챙이는 제 전문이라 ㅎㅎㅎ 일단 예민한 찌맞춤을 사용하실때는 한마리 놓치겠다고 각오하시고 미끼 달아서 넣으시고 입질이 어떤지 보신 후 챔질 타이밍에 변화를 주면서 챔질해 보신 후 비교적 정확한 걸림이 되는 때에 챔질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3. 바늘 크기는 제 경험상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떡밥낚시에서 바늘은 좀 작아도 고기가 완전히 흡입하므로 괜찮았으나 지렁이를 쓸 때 50번입질에 10마리도 안나오는 빈도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 입질이 좋을 때는 작은 바늘을 쓰고 그렇지 못할 때는 바늘 홋수를 약간 높여 봅니다.
4. 전 부지런하게 투척합니다. 이것도 재미있더군요 ㅎㅎ 제가 자신없는 장대로 떡밥낚시를 하다 보니 3.0칸은 제 맘대로 다룰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 주력 대가 되었죠 ㅎㅎ 지금은 3.5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재미더군요~
아무쪼록 고기 많이 잡으시고요 떡밥으로 498도 노려 보세요~^^ 허접한 답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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