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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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낚시꾼.. 로또됬습니다.

2년전에 처음 삼춘따라 낚시갔다가 방법을 배웠습니다. 처음해보는 민물낚시 ㅎㅎ 잼있더군요 2.1칸대도 던져서 수심이 맞았던 그곳에 던지지 못해 서 삼춘한테 꾸지람 듣고 ..내 생에 낚시로 처음 피라미를 1마리 잡았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 물고기 비린내가 좀 울컥했지만 무언가 살아있는걸 잡았다는것에 왠지 모를 희열이 느껴지더라구요 . 찌가 움직이는 것만 봐도 설레였습니다. 제 첫 낚시는 그렇게 시작이 되었네요 .. 그리고 . . 2년후 지금은.. 16대의 낚시 장비를 골고루 갖추고 이것저것 사다보니 어느샌가 트렁크에 짐이 다 안실리네여.. 남들 있어야 하는건 왠지 꼭 필요한것이라 생각한바.. 이것저것 좋다는거는 다 사버리는 몹쓸 지름신도 오더군요 . 지름신이 올때쯤 낚시 이론 공부에 미쳐버렸습니다. 하루종일 낚시서적과 채비 . 응용법 ..등 항상 채비를 바꿀때마다 하우스라던가 낚시터 노지로 나가서 시험해보면서 점차 낚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법 저런 기법 .. 참 많은 낚시를 조금씩 하다가 어느샌가 문득 느낀건 역시 처음 배웠던 봉돌하나에 캐미없이 수조통에 캐미고무가 일치되 게 찌 맞춤하고 캐미끼워 안정시키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노지형 채비로 14대를 맞추고 2대만 하우스 채비해놨네여 .. 겨울되면 추워서 하우스에 꼭 가야만 해서..ㅋㅋ 그렇게 시작한 대물낚시... 10번 가면 9번 꽝치고 오는날이 허다했습니다. 낚시는 참 어렵구나... 조용히해야하며 앉은 자리에서 발한발짝도 땅속에 울림이 물속에서 느낄때는 지진난다는 생각으로 오줌마려워도 정말 꾹 참 고 담배불도 손으로 가려가며 피고.. 행여 핸드폰 불빛 비쳐서 물고기들 놀라 도망갈까봐.. 낚시할때는 핸드폰마져 꺼놓고 .. 민물새우 잡아다가 어분에 절여서 죽은걸 메달아보기도하고 .. 옥수수를 삭혀서 쉰내나는걸 떡밥속에 배합도 해보고 ... 떡밥을 만들어보고자.. 이것저것 다 가루로 내서 볶은후에... 사용도해보고 .. 지렁이도 직접 채취해보고.. 참 웃긴 나날들이였습니다. 그렇게 .. 이제 딱 2년쯤 되네요 .. 제 생에 처음으로 큰걸 잡았어요.. 아쉽게도 .. 붕어였다면 참 행복했을텐데.. 발갱이가 올라오네여.. 챔질하는 순간... 돌에 걸린줄 알았습니다. 낚시대가 윙윙 울지도 않고.. 그냥.. 마치 돌이나 아주 억센 물풀에 감겨서 당겨지지도 않는... .. 저는 그냥.. 아 망할 또 바닥에 걸렸구나... 원줄을 이빨로 또 뜯어야 하나... 찌는 아까워서 어쩌지... 끊으려고 하는순간.... 낚시대 우네요.. 윙윙윙윙... 식은땀이 주룩하고 .. 나기 시작하네여 . 이거 보통 녀석아니다.. 하우스에서도 5짜 잉어... 6짜 잉어 월척 이상의 붕어.. 수도없이 낚아봣는데.. 지금 내 낚시대를 물고 있는 이놈.. 절대로 보통내기가 아니다. 저는 처음에 가물치 대형급이 문줄 알았습니다...치고 나가는게 제가 80킬로 나가는데 물앞까지 딸려가서 휘청휘청 하네요 . 물에 빠질뻔했습니다. 20분.. 낚시대 세워서 들고만 있었습니다.. 이 자리 저자리 물고기 가는곳마다 살살 따라가면서 제발 힘좀 빠져라 이녀석아 주문을 200번쯤 외울때 쯤.. 수면위로 이녀석 머리가 보이네요 .. 거짓말 전혀 안보태고 .. 유치원생 애들 머리만한게 수면위로 올라오네요 .. 또 식겁했습니다. 이건 정체가 뭐지 .. 도대체 이걸 내가 낚은게 맞는건가.. 혹시 이녀석이 붕어라면 .. 붕어라면... 대한민국 랭킹 1위 붕어가 아닐까... 수면위로 얼굴 내민것도 잠시 또 다시 물속으로 박차고 갑니다. 낚시대에 으적으적 소리 들리네여 .. 그래... 낚시대 하나 뿌려져도 좋으니 제발 물밖으로 나오기만 해라... 손잡이 바로 2번째 윗대가 으적으적 소리 또 잡니다... 놀라서 걱정되서 뿌러질려고 하는 낚시대 그 위에 손을 옮겨잡고 또다시 주문 외웁니다... 아브라카타브라.. 제발 나와라.. 챔질후 30분이 지난뒤에.. 이녀석 힘을 다 썻는지 나오네요 .. 아가미를 오른손 4손가락 다 집어넣고 끄집어 냈습니다. 오늘따라 항상 즐겨쓰던 비싼 내 원줄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이런녀석 한번 만나보고자.. 3만원짜리 원줄 쓰길 잘했구나... 무슨 일본어적혀있고 바다에서는 대형급 목줄로 쓴다는.. 낚시가방 꺼내서 원줄 이름보면 쓸텐데 귀찮아..그냥 비싼원줄 쓰길 잘했다. 위안을 하면서 물고기 쳐다보고 주저앉았습니다.행여 파닥파닥 튀어서 물로 다시 돌아갈까봐 양쪽무릎사이에 물고기 딱 가운데에 끼워넣고 이것이 바다물고인지 . 민물 물고기인지 의아해 하면서 얼굴 다시 확인.. 잉어에.. 아쉬운 탄숨석인 한숨.. . 그래도 내 생에 처음으로 대어를 잡아서인지 너무나 기쁘네요 .^^ 지금 집에 오자마자 씻고 물고기 사진찍고 올립니다 . 너무 뿌듯한 하루입니다. ㅎㅎ _ddunk_qna10042434.jpg_ddunk_qna10043660.jpg

축하드립니다..ㅋㅋㅋ
다음엔 붕순이로 한번 다시 올려주세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전 또 한 메다급 되는줄알았심더 ㅋㅋㅋ
축하드리구여 담번엔 붕어 고만한 사이즈로잡으시면 그땐 로또입니다 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그 손맛과 몸맛 꼭 기억해두셨다가
나중에 또 로또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
담배물고 찍은 사진이 폼은 나지만...

친구들끼리 보는 사진 이였다면 증말 멋쩌부렀을것 같아요!

하지만...여긴

어르신도 많고 형님도 많은 곳이라...

어째 약간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인도 생각 드시죠?^^

꼭 이렇게 따지는 사람있죠?ㅋㅋ(본인이 의도하에 찍은 사진도 아닌디...그쵸?ㅋ

담엔...뽀샵질 한번 해주시는 센~스^^
우와~~~~~~ 축하드립니다~~~

멋지군요^^ 담에 붕어도 큰놈잡을꺼예요^^
ㅎㅎ...멋집니다^^
파이팅하고난 후의 담배맛이란.....ㅋ
인자 , 이후부턴 파이팅에 여유가 자신도 모르게
생길겁니다... ^^
근데, 아무리 낚싯대가 물속으로 쳐박혀도 왼손으로 낚싯대위를
잡으시면 안됩니다^^
순간적으로 버틴다고 꽉 잡는 순간 부하가 그자리에 집중되어 부러질수 있읍니다.
30대이하면 오른손으로 낚싯대쏜잡이를 잡고 왼손으론 그위를 살짝 받치는겁니다..
저항에 부드럽게 대응하기 위해서요....
그러고도 버겁다 싶으면 오른팔과 몸전체 발끝까지기 낚싯대 연장선이라 보고
휨에 따라 잉어대물은 몸을 낮추거나 세우면서 낚싯대의 휨새를 조절해가며
잉어의 힘을 빼가는겁니다^^
다음번 기회가 온다면 ,
마음껏 즐겨보세요...ㅋ
화이팅 !!
대물 손맛, 몸맛 보심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고기잡는 기술과 함께 좋은 매너도 몸에 익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손맛 보시고 즉석에서 방생하셨다면 매너는 고수 반열에 오르셨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늘 안출하시고 행복한 낚시 하세요.
경상도에서는 큰잉어를 대구리라고 하지요.

대구리 정말 축하드립니다....

.
줄에선 핑핑걸리고 낚시대는 뿌라질샐라 지직거리고

한번 맛보면 절대 못 잊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소리가 귀에 들리는거 같습니다.

켜니님도 죽을때까졍 지금 기분 못잊으실꺼 같네요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다음엔 붕어로다가 사구팔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징한경험 하셨네요..붕어였으면..완전대박인데요..ㅎㅎ

발갱이는 좀 쉽게 잡혀요..ㅎ

다음에는 대박붕어 하세요~
다음엔 꼭 붕아지매로 대박나시길 빌께요
축하드립니다...
몸맛 많이 보셨군요...
원줄은 꼭 비싼 줄이 아니더라도...잉어 70정도는 왠만한 줄은 다 견딥니다...
다음에는 붕어로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경험에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꾼’은 쓰레기를 반드시 되가져옵니다.”
대낚으로 잉어를 잡으셔서 축하드립니다

전 그제 루어대로 20분사투끝에 5~6번 발앞까지 왔다가 치고나가서 터질까봐 드랙을 조정하여 간신히 끌어냈습니다

손이 다떨리더라구요 대낚시로 터지지않고 축하드립니다

루어대로 잡아도 손맛이 ? 떨리던데요 73센티 자연산 황금잉어 저도 최대어 기록했습니다
오! 님좀 짱인듯 ㅋ
어복이 있으시네요
행운이 가득할겁니다
발갱이의 수준이 아닌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꼭 붕순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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