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즐거운 추석보내시고 어복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선배조사님들께 질문하나만 드릴께요.
얼마전 노지에 떡밥낚시하러 가서 제 딴에는 집어한다고
어분을 뭉쳐서 포인트에 던져 넣었더니
옆에 계시는 조사님이 떡밥을 던지지 말고 흙을 뭉쳐서 던져넣어야
떡밥에 입질을 할꺼라고 하시네요. 떡밥을 그렇게 던져 넣으면 미끼
떡밥을 안먹을꺼라 하시면서요. 그때는 미쳐 물어보질 못했는데요
정말 그런가요? 그렇다면 이유를 좀 알고 싶습니다.
흙을 던져넣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십시요.
흙의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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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양어장이 아닌 노지에서는 흙을 던져넣는 것은 효과가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그냥 '흙'이 아닌 '황토'라야 제 역할을 하지요. 아마 대물낚시 하시는 고수님들께서는 바닥이 어지러운 뻘에 낚시하기 전 며칠전부터 겉보리와 황토를 치고 2~3일 지난 후 낚시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낚시 하실 때 주변 여건이 어떠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뻘물이 져 있었다면 황토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뻘물이 져서 고기가 뻘물때문에 떡밥을 좋아하지 않을 때 황토를 넣으면 신선한 황토 흙 냄새를 맡고 아마 고기가 몰릴 것입니다. 다만 그것은 당일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투척할 당시 소음이 상당한데다가 옆 조사님들께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노지에서 특히 떡밥낚시를 할때는 황토를 사용하는것보다 집어제를 꾸준히 넣어서 고기를 불러모으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분 등의 미끼를 뭉쳐서 '손으로' 투척하셨다면 그것은 아마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확률이 큽니다. 소리도 크게 날 뿐더러 어분은 피라미가 엄청나게 좋아하므로 잘못하면 피라미파티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일단 낚시터에 도착하시면 집어제와 미끼용 떡밥을 배합하시고 처음에는 집어제를 두 바늘에 좀 크다 싶을 정도로(저는 처음 투척할 시는 거의 지름 1.5 cm정도의 사면체형으로 바늘에 달아 투척합니다.)넣으시고 집어제를 몇 분정도 넣으신 후에는 아마 고기가 모였다는 것이 느껴지실겁니다. 그럴 때 이제는 한 바늘에는 집어제, 한 바늘에는 미끼용 떡밥을 다시고 낚시하시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바늘에 계속 집어제를 달아주셔야 고기가 다시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경우를 막아줍니다. 그리고 혹시 그 날 뻘물이 져 있었다면 떡밥낚시는 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마 제가 군위 산호지에 갔을 때 지렁이가 없어 떡밥으로만 하다가 지렁이를 구해서 지렁이를 넣으니 바로 반응이 오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떡밥에는 거의 철저히 입질을 하지 않더군요. 떡밥의 경우 입자가 작기 때문에 먹으려 하면 뻘도 같이 딸려들어가 붕어가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얕은 실력으로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아마 아래쪽에 검색해보시면 더 좋은 내용들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전 호조황이었다는 소식에 청도천에 다니면서 떡밥낚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보단 어렵네요. 조과도 들쭉 날쭉이고요. 좀 더 연구를 한 다음에
한번 더 출조해봐야 겠네요.
아..그리고 정말 청도천에 쓰레기 문제 심각하더군요. 본인의 것이라도
가져가시면 좋으련만.....모두들 조금씩만 신경좀 씁시다.
다시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