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지난 토요일 정식 개장한
대석낚시터에서 붕순이들과 멋진 데이트를 하고자
양산에서 오신 지당골님
대구에서 약국사장이랑 와룡산하마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방류량에서 단연 우리나라 최고인 대석으로 향했다
대석낚시터 총무님께
일요일 오전에 전화를 드려서 월요일 새벽에 들어가니
하류쪽 1인 좌대를 예약하고 전기도 미리 들어오게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다
흔쾌히 수락하시고 31, 32, 33번 좌대를 비워 두신다 하셨다
매번 이런 배려를 해주시는 대석 낚시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오늘은 지당골님의 차로 함께 움직이기로 하고
갈때는 약국사장이 운전 ~
봄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는 나름 운치도 있었지만
안전운전이 최우선이라 조심조심 ^^
한주동안 대석에 방류한 붕어가 2톤 가량~
정말 어마 무시한 양
그런데 개장 당일 만석을 기록한 좌대에서는
붕순이 얼굴을 많이 볼 수 없었다니 우리가 들어가는 오늘이
바로바로 D-day !!!
지당골님께서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시며
허허 웃으신다
북여주 톨게이트를 통과하니
이제 다 온 느낌으로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한다 ㅎㅎ
대석에 도착하니 한시가 조금 넘었다
31번에는 약국사장
32번에는 지당골님
33번에는 저 와룡산하마
약국사장은 무한대, 지당골님께서는 춘추대, 저는 청프
물론 3.2칸대
저랑 약국사장은 유료터에서 제대로된 손맛을 본다면 개시하는 낚시대
손맛에 대한 기대감으로 ~ ㅎ
오늘 일용할 양식은
집어제는 아쿠아텍2 아쿠아텍3 새우4000 향맥 왕보리보리 물600
거의 1000cc
미끼로는 알파21 이모글루텐
참! ~
다른 미끼도 준비했네요 ㅎ
어는분인가 이렇게 쓰신다는분이 계셔서 저도 한번 시도해 보았답니다
보통 자정 넘어서는 대하살을 많이 쓰는데 대하살을 조그맣게 자르기도 그래서 완전 뭉개서 바늘로 훌터서 쓰신다고...
이렇게 해서 바늘에 달아 놓으니 몇시간도 그대로 있네요 살살 흔들어도그대로 있구요
첫번째 캐스팅~~~
그런데 왼쪽 찌가 스물스물 올라 옵니다
3마디 정도 올려 줍니다 챔질~~ 붕순이가 딸려 나옵니다 ^^
낚시 댕기면서 첫밥에 붕순이가 바로 올라오기는... 있었던가?
붕순이를 감상하고 있는데 오른쪽 대 찌도 움직입니다
반사적으로 챔질 했는데
우째 이상합니다 ㅠ
헉 아직 바늘을 뜰채에서 빼지 않았나 봅니다
붕순이는 달려있고 줄은 엉켜 버리고 ㅠ
한참동안 엉킨줄 푼다고 쌩고생 ----
그래도 분위기 쥑입니다
약국사장님도 손맛 보시고
지당골님께서도 손맛 보시고...
약국사장은 전쟁터에 오시면서 낚시대만 딸랑 들고 오셨네요
뜰채도 안가져 오시고 살림망도 안가져 오시고ㅠ
대석에서는 올해부터는 살림망을 대여해 주시지 않는데요
그걸 들고 가는 똥꾼이 그렇게 많았나봐요
여튼 약국사장님이 잡으면 옆에 계신 지당골님께서 뜰채질 해주시고
살림망에 넣어주시고 ㅋ 더구나 엘보우도 심하신분이...
약국사장이 잡기도 잘 잡아요 ㅋ
상황이 짐작되시죠? ㅎ
그런데 보통 캐미로는 도저히 어신파악이 되지 않을 정도의
입질 표현입디다
저는 대석에 오면 항상 바늘 달고 반마디에서 한마디까지 나오도록
채비를 합니다 많이 가볍게 쓰는 편이죠?
제가 대석에서 터득한 나만의 노하우에요
이렇게 해서 전자탑 두번째 마디가 나오게 해서 수심을 맞춥니다
밥을 달고 던지면 두번째 마디의 빨간 마디가 반쯤 잠기거나 조금 보입니다
입질이 시작되면 빨간색이 완전히 보이다가 세번째 마디의 노랑이 보일때 챔질을 하면 100% 붕순이가 달려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노랑~노랑 하는 혼자말을 자주 합니다 ^^
우리 일행 말고 좀 잡았냐구요?
새벽 6시쯤 관리하시는 박회장님이 사진기를 들고 조황 사진을
찍으러 오시는데 23,4번 쯤에서 50수 이상을 하신듯 하더라구요
저희는 십여수 이상은 했지요
해가 떠오르고
더불어 우리의 희망사항도 해님이랑 같이 더 높이 올라갑니다
오늘 날씨 쥑입니다~~
따뜻하다 못해서 덥습니다 ㅋ
이른 아침
지당골님께서 카라반 AS 맡기신거 찾으러 일산쪽으로 가시고
저희는 오전 낚시를 즐깁니다
9시까지는 간간이 찌를 올려 줍니다 ^^
11시가 좀 넘어서 한숨 자기 위해서 전기판넬이 깔려있는 침대에
몸을 누입니다 집보다는 불편하지만 낚시와서 이만하면 굿이지요~
3시까지 정말 아무생각없이 코 드르렁 골며 푹~~ 잤네요
참 맨 처음 사진에 있는 붕어 사진있죠?
그건11시쯤 잡았을거에요
짜릿한 손맛을 안겨준 넘이에요 사짜인줄 알고 좋아했지요
체구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36cm
사짜였으면 찌하나 득템인데 ~~.
일어나니 지당골님께서도 오셨네요
오시는데 차가 엄청 막히셨데요
4시쯤 늦은 점심으로 제육덥밥이랑 자장면 탕수육 시켜서 먹고
커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다가
붕순이랑 본격적인 데이트 준비를 합니다
이쁜 붕순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대석 붕순이는 경상권 유료터 붕어 보다는 한끗발 위인것 같네요
크기도 크지지만 때깔이 끝내줍니다 ~~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전자탑 점등할 시간이네요 ~
참! ~ 오늘 낚시를 책임질 선수를 소개 안했네요
나루예에서 나온 소연이랍니다
저는 소연이 700짜리를애용하지요
소연이는 한번도 기대를 져버린 적이 없답니다
다른분들은 붕순이랑 눈도장정도 찍는 수준이면
저는 찐한 데이트 하는 정도 ㅋ
상황이 짐작되시죠? ㅎ
6시 7시쯤이면
붕순이들이 찌근처에서 라이징을 하면서
예고편을 찍는데 오늘은 영 움직임조차 없네요ㅠ
9시쯤 특단의 조치 ~
뷔페 식단을 차려 봅니다
지렁이도 끼워 보고 해도별 반응이 없다 ㅠ
그사이 일행들은 재충전하러 취침 모드
와룡산하마는 혼자 말뚝근무 ~
12시가 지나고 일행들도 일어나고
1시 ㅠ
2시 ㅠ
3시가 지나자...
붕순이들이 드디어 찌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주 미약하지만 전자탑이 요걸 놓칠리 있으랴? ㅎ
약국사장 혼자서 잘 잡아 낸다
역시 찌 맞춤의 달인이다 ~
6시쯤 되었나?
찌 근처에 붕순이들이 몰려 난리가 났다
그런데 몰려있는 만큼 소나기 입질은 없다
그래도 간간이 찌를 올려준다
36번 좌대 조사님이 바빠지신다
짧은대를 쓰시는데 연신 입질이 오는 모양이다
우리도 간간이 잡아내고
하지만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별로없다
8시쯤 대구로 출발해야 하니까요
일행들이 장비를 챙길때도 끝 좌대는 붕순이가 연이어 나온다
다들 추운데 고생하셨는데 손맛 많이 보시고 가야지요 ㅋ
다음주면 대석에서 마릿수 조황을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조과는요~~ ^^
이렇습니다 ㅋ
100수는 턱도 없이 모자라지만
청프의 짜릿한 손맛 실컷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사진이 대석 조황 4월5일자에 실려 있더군요 ㅋ
이 영광은 당근
전자탑 덕분이랍니다 ㅎ
올해도 대석낚시터에서 찐한 손맛을 기대하면서...
지당골 형님~ 오실때 운전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













자알 보고가요
늘 작가수준의 글 솜씨
굿 뜨 ~~^^
저는 아직은 유료터에서 낚시하는게 좋네요 마릿수도 마릿수지만
쉴때는 편한데가 최고인듯 하네요 ㅎ
그럼 찌 잘올라와요..깐죽대는 입질도 없구요^^
찌맞춤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리 하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미세하게 조정합니다 경주 동산낚시터에서는 바늘달고 수평맞춤을 해야 붕순이를 잡을수 있고 양평 대석낚시터 붕어는 수온이 다른곳보다 차갑기때문에 바늘빼고 한목 맞춤해서 바닥찾아 두목 내놓으면 찌가 말뚝이랍니다 물론 어쩌다 찌를 들어 올리기는 하나 낱마리 수준 ㅠ 자주 가보고 채비도 조금씩 바꿔가면서 제가 터득한 저만의 노하우랍니다
물론 노지 가서는 저도 영점 맞춤 즐겨 합니다
상황에 맞게 찌 맞춤하는것이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찌올림 보는게 목적이라서요^^
주제넘게 설친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캐취탕 가거나 노지 가서는 저도 "더~ 더~ 더~"합니다 ㅎ
주말 잘 보내시구요 ^^
저는 낚시를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는게 없어요..ㅜ.ㅜ
그냥 떡밥달고.지롱이끼고.새우달고..땡..ㅎㅎ
낚시 에 많은 지식을 가지신 조사님을보면
한편으로는 무척 부러워요..
내가
좋아하고.사랑하는 낚시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같아
공부좀 할려해도...ㅎㅎㅎ
아무튼
와룡산 하마님
멋진 조행기 감사합니다
낚시도 낚시지만 조행기 쓰는 재미도 쏠쏠 하답니다. 건강 챙기시고 물가에서 인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