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화금지

금요일 오후 합천 죽전지로 출조 예정 했었는데... 다음달 휴가때로 미루고~ 안계장터님 조황기속의 청도 풍각 화금지 풍경이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물맑고 풍경좋고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모기극성 없는 첩첩산중 중대형 계곡지에서 붕님들과 화끈한 파이팅을 좋아라 합니다.) 아니간듯 흔적없이~다녀 왔습니다~ 아이나비 네비를 찍어 갔는데... 엉뚱한곳인 월곡댐 공사장을 지나서 긴 골짜기 안쪽 수월지로 안내 하더군요~ 집에 와서 알맵으로 지도검색 해보니깐 산하나 너머에 두고 화금지와 가까이 있었어나 입구는 수십리?나 멀리 서로 돌아가는 길이네요~ 아무래도 위성안테나가 산하나 넘어는 거기서 거기라고 인식 하는듯~합니다. 예전에 팔공산 박사지 갈때도 비슷한 경험...저수지 상류 산너머 반대쪽으로 안내 했음...ㅠ.ㅠ 네비로 낚시터 찾아가시는 조사님들 참조 하시길~ㅎ 밤에 차량불빛이 올라오길래~ 화금지로 낚시오는 차량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상류 임도로 지나치는것을 보니 아무래도 수월지 가는길로 이어져 있는듯 합니다. 수월지에 노조사님 한분 계셨는데...수월지 풍경만 보고 발길을 돌렸네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알맵으로 대략 위치를 파악하고 갔기에~ 금곡삼거리에서 화산리로 겨우 찾아 갔어요~ 대구 달서구쪽 회원님들은 창녕 달창지 상류로 가는길이 시간상으로 빠를듯 합니다~ 화산리 회관옆으로 난 마을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양쪽으로 과수원이 나오네요~ 과수원길 따라 첩첩산중 고갯길을 올라가다 보면 꽤 높은 둑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수지 좌안 농사용 도로가 좁으니깐 조심하시구요~ 중상류 조그만 다리? 지나면 비포장 임도길로 화금지 최상류까지 이어집니다~ 승용차도 무난히 진입할듯 합니다~ 참고로 미느리 애마는 주중에는 생업인 업무용~으로 연장?싣고 다니면서 작업?하고 주말엔 낚시용인 경운기 가는길은 다 갈수 있는 전천후 시커먼 깍두기 4륜구동 달구지랍니다~ 물론~ 경운기 못가는길(고속도로)도 잘 갑니다~ㅋㅋ 주변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상류에 전원주택지 터만 닦다가 그만둔 흔적이 있네요~ 상류에서 계곡물이 졸졸~ 두군데서나 흘러 내려오고 윗쪽으로 민가가 전혀없는 1급수 계곡지 같습니다~ 이렇게 공기좋은곳에서 1박낚시 한다고 생각하니 벅차오릅니다~가슴이~ 미리 만들어온 보온병속의 냉커피를 벌컥벌컥~ 마시며 뛰는 가슴 진정 시키고~ 낚수대를 핍니다~ 절때 대물낚시 아닙니다~ 붕애도 좋아~붕순이는 더좋아~언제든지 달려가께~ㅎㅎ 한여름 부들속 잡풀속에 숨어있다가 해만 지면 공습을 하는 모기군단을 너무나 싫어하기에 계곡지 맹탕,건탄떡밥 낚시를 즐깁니다~ 부들밭속 월수니도 좋지만~ 어디 낚시가 붕어만 낚습니까? 물에 빠진 복사꽃잎도 건져올리고~ 초승달도 낚고~ 낭창거리는 연질대 짧은대로 다섯대 부지런히 폅니다~ 첩첩산중 계곡지라 하지만 초복을 일주일이나 앞둔 한여름 더위가 일찍 온지라~ 이마에 땀이 흐릅니다~ 안계장터님 난전 벌이신 일주일전 보다 배수는 더 많이 된듯~합니다~ 그럼 개체수 밀도는 더 높아진듯~^ ^ 오늘밤 기대가 됩니다~ 달모양도 그런대로 반달이고~ 상류 물내려 오는곳 우측 곶부리 나무밑에 하룻밤 유할 낚시텐트까지 짓고 계곡물로 땀을 씻어내고 시원한 맥주한잔 걸치니~ 무릉도원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해지기 전인데도 자생새우가 떡밥냄새에 많이 몰려듭니다~ 건탄떡밥 3대,옥수수 2대 수심은 1m 안팎~ 이제 기다림의 미학만 남았습니다~ 30여분 지났나? 우측 건탄 끼운 수파 2.0대 에서 꾸물거리며 찌가 올라옵니다~ 내심 조짐이 좋습니다~ 순간~ 휙!!! 핑~~~ 붕애 같은데 꽤 힘을 씁니다~ 5치급인데 체고가 좋네요~ 계곡이라 빨리 어두워지더니 시원하게 바람까지 붑니다~ 모스키토 가끔 가다가 옷에 그어주니 밤새 모기도 거의 없구요~ 깜깜한밤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아~세상 정말 좋아졌다~라는 생각을 새삼스레 해봅니다~ 인터넷으로 월척이 없었다면 이곳 첩첩산중 어떻게 알고 찾아오리~ 시원한 바람에 깜빡 졸다가 따닥~일전에 만든 수작? 염주총알을 2번이나 찼네요~ 시운전?치곤 괜찮다고 자찬 해봅니다~ 근데 5~6치급 붕애예요~ 밤새 월수니 아지매?는 못만났지만~ 붕애들 8수 했었는데~ 통금위반으로 몇시간 감금후 아침에 훈방조치 했어요~ 깜깜한 밤 산중 계곡지 혼자 있었는데... 염주로 만든 총알때문인지?(은근히 위안이 되더군요) 가끔 소리없이 옆에 와서 입질 함미꺼? 라고 묻던 하얀 잠옷? 입은 긴머리 츠자는 안왔어요~ㅋ 가시나...와도 안잡아 물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