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만 되면 은근히 병이 도진다.
어디로 갈까........... 누구를 모시고 같이 갈까?
그래 오늘은 혼자 가자 . 조용히 그리고 기도하는 맘으로
코뿔소님 께서 주신 수제찌의 성능도 시험해볼겸 해서.......
대구낚시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무조건 오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나는 무조건 가야겠다.
대구낚시 특파원님께서 오늘 아주 특별한 곳에서 낚시를 할수있게
해주신다고 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유등연지로 향했다.
정해주신 포인트는 정자왼편에 있는 다섯평정도의 작은 섬이다.
이제부터 나홀로 전쟁이다.
채비내리기가 쉽지도 않고 바닥을 그냥 두고 자연구멍을 공략 하기로 했다.
머리바로위에 나무가 있어 26대도 대를 세우기가 어렵다.
15,19.,1919,23,23,25,26 이렇게 전열을 가다듬고
제일 왼편에 어두워 지기전 재미삼아 지렁이네마리를 꿰고
그냥 어두워 지기를 기다리는 데 어쭈.. 쭈욱 올라간다
그냥 사정보지않고 챔질 여섯치가 날아온다.
왠지 느낌이 좋다.
데스크에서 항상 나를 삐리한 조사로 보고있는 밉상 떡붕어님께 전화를
드리고 어두워지기에 캐미를 달고 이제 기다림의 시간이다.
땅거미가 내리고 가로등이 켜진 직후 25대에서 예신이 온다.
5분후에 스멀스멀 올라온다.
속으로 한방에 올려야 한다. 그생각에 정점이다 생각하는 순간
속으로 카운트를 한다 . 하나,두울,셋 그리고 온힘으로 챔질
순간 손끝에 전해오는 느낌은 돌덩이를 올리는 느낌이다.
대를 세울수가 없다.
한번더 힘을주는 순간 빡 하는 소리가 연지를 울린다.
온몸에 힘이 다빠진다.
거의 10여문을 망연자실해서 꽝계탈출의 어려움을 다시한번 되내이며
전열을 재정비 다시 전투돌입.
식사준비를 하지않아 빵한조각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간절한 커피 생각도 물리치고
전투다.
다만 여명님의 격려메세지에 다시 용기를 가지고 전투다.
연지에 불도 꺼지고 상류쪽 벌꾼들이 발광을 한다.
생각 같아서는 달려가서 한달정도 말못하게 아가리에
까스총 일인당 두방씩 먹여주고 싶다. 몹쓸인종들........
새벽두시 25대에 예신이 온다. 잠시후 아까처럼 스물스물 올라온다.
다시 죽을힘으로 당겼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는다.
바늘이 빠지면서 머리위쪽 나무에 감겨버렸다.
눈물을 머금고 다시채비...........
이제 화도 나지않는다. 커피생각이 간절하다.
이제 먼동이터오고 오늘도 그냥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이런저런생각에 철수를 생각하는 찰라 또 올라온다.
이번에는 작전을 바꾸어 챔질만한후
원줄을 당겨서 끌어내기로 작전수립 이제 챔질이다. 덜컹.......
원줄을 잡고 슬며시 당겼다.
순간 녀석을 보고 월이구나 드디어 꽝계를 탈출 하는구나.
조심해서 녀석을 담아두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지난 일년간 그렇게도 다녔건만 일년을 기다린지 오늘에야
위리를 만났다.
철수한후 대구낚시에들러 다시한번 감사를 표하고
떡붕어님께 전화를 했다 못 믿는다.
내가 로또되면 린나이 탑차 도색해줄려고 했는데 이제는 국물도 없다.....ㅎㅎㅎ
전화주신 많은 회원님과 축하의 글을 올려주신 회원님 그리고
멋진 찌올림을 선사해주신 코뿔소님,
항상 출조때마다 문자와 전화 그리고 먼길까지 위문해주신
여명님께 감사드리며
육자베기님과 낚선님께는 정말로 미안합니다.
제가 보기엔 아마 두분은 어복이 문출네 복 같아요..ㅎㅎ 휘리릭~~~~
꽝계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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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워리햇다니 더욱 보람이있는덧하네요 ㅎㅎ
올해 스타트가 좋은많쿰 계속 기리 살리셈~~
>>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 숨막히는 순간이 머리에 떠오립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이제498을 땡기셔야지요!
그럼 언제나 즐낚하시고 어복만땅 충만하시길을.....
그런데 육자님하고 나에게 미안할 것 없는디...ㅋㅋㅋ
부지런히 열심히 하신 결과입니다.
출조시마다 이글님에게서 멋진 소식이 날아오길 기원합니다....^^
워~~~~~~리 !!!
무지,무지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너무 빨리 월 하셔서 마음이 푹 놓이시겠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대우를 좀 받았는데 올해는 제가 꽉 찌그러 지겠습니다.
더 큰놈으로 잡을때 까징......
축하 드립니다.
드디어 꽝계를 탈출하시니 저희 낚선님이 너무 안타까워집니다...ㅎㅎ
아~저도 올해들어 한마리도 못했는데....
낚선님과 저 단두명이서 출조를 해야겠습니다.
월척만 있는 못으로....ㅠ.ㅠ
더불어 저도 기쁘네요.
월 조사 등극과 함께 498의 행운도 함께 하시길.....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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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은 담에 ㅋㅋㅋㅋ야튼 추카혀~~요
기분좋은 조행기였습니다
담에 4짜하시길.....^^
문출네복이라 돌아가신 할매가 맨날 카던말인데3대 구년만에
듣는군요...
그라고 내눈으로 워리확인 몬하고는 이글님 꽝계 탈퇴 용납안됨!
조직의 쓴맛보기 전에 워리면상 공개할것!
안그럼 다구리 들어감 ㅋㅋㅋ까스총갇고 대적하기엄끼=3=3=33=3
육자님^^ '실시간정보'에 가보면 이글님 워리 얼굴 나와있던데...
클클클!
필요없습니다요.
무작정축하합니다.
이글님 하고 전화 할때는 설마 설마 했는데 ㅎㅎㅎ
이글님 약속은 지키는군요 ㅋㅋㅋ
실시간 으로 2호 축하 축하......
같이 좀 갑시다...좀 연락해서 델꼬가 주세요~~!
제차에 커피 빵빵하게 있읍니다!!
암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워리의 낚음을 한번더 축하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듯이 유등의 워리가 이글님의 정성에
감동을 받아 포획에 도움을 준것 같습니다.
이제 기록의 갱신을 위해 열심히 하시면 4짜의 낚음도
멀지않으리라 봅니다. 언제나 현재의 어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