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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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킬러]의 번출조행기

어제 퇴근하려는데 실시간이 올라와 있다 다름 아닌 남달구지부 회장님을 비롯한 사삼총무님,땅붕어님,여상님... 이렇게 네 분이서 덕골지 번출 중이시라네요 반가운 마음에 이글회장님께 손폰을 때렸다 " 여보세요~" " 안녕 하십니까....회장님! 대물킬러 입니다" " 아이구!..예~ 왠일이십니까?" " 덕골지 들어 가셨다구요~" " 우째, 알았심니까?" " 월척에 실시간 올라 와 있던데요^^" " 잉?...누가 올렸지?" 잠깐 생각에 잠긴 듯 하시던이, 이내 범인을 지목 하신다. 데스크에 계시는 떡**님 이란걸 바로 눈치 챈 것이다....ㅋㅋ " 입질 쫌 있습니까?" " 말뚝 입니다" " 제가 조금 뒤에 위문차 들러겠습니다" " 예~ 알겠습니다" 저는 부랴부랴 가게문을 닫고 현풍으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달려라~~ 애마야!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구마고속도로를 시원스레 달려본다 금방 우리 애마가 박찬호의 패스트볼과 맞 먹는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내심 애마한테는 무지 미안하다! 허구헌날 주인 잘못 만나가지고 첩첩산중을 마다 않고 오르내리니 좋아할리 만무하다 " 에휴~ 난 또 죽었다!" 우리 애마의 독백이다 " 오늘난, 의성 골짜기 이름모를 소류지레~~" " 야! 야! 야!....먼길 갈려면 일찍 자 둬!" 주차장에서는 아마도 이런 대화가 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불쌍한 우리 애마....흑흑흑! 더디어 덕골지 도착! 현재시간 밤 11시 30분 남달구 이글회장님을 비롯해서 동출하신 회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새벽 1시가 넘었다. "화이팅" 하시라 하고 부리나케 저수지를 빠져 나온다 다시 창녕으로 고고고~~ 여기서 부터는 국도인 관계로 슬라이더로 달려야 한다. 괜히 패스트볼로 달리다간 바로 옥황상제님에 외마디 소리를 듣게 될것이다. " 니..머꼬??" 자다가 놀란 옥황상제님의 짧지만 모든 뜻이 함축되어 있는 그런 말이다 해석을 하면 대충 이렇다. " 감히, 옥황상제가 곤히 자고 있는데 이렇게 요란하게 나타나서 단잠을 깨우는 너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냐?" 이런 말이 아닐까? 그렇다! 그래서 꼬불꼬불한 국도는 슬라이더로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15분 가량을 달렸을까! 저수지 둑이 라이트에 모습을 나타낸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라이트와 엔진off 역쉬...세분이 밤낚시를 하고 계셨다 억수로 미안한 마음에 먼저 양해를 구할려고 조용히 다가갔다. 막 입에서 말이 튀어 나오려는 순간! " 드러~렁" 그렇다!...이시간이 제일 피곤한 시간이다 오히려 잘됐다....최대한 조용히 5대만 폈다 좌로부터 30, 26, 24,19,24....요렇게 편성 완료! 미끼는 올 메주콩이다 담배 한개비를 꺼내어 길게 한 모금 뿜어 낸다 긴장 되었던 마음이 이제사 진정이 된다. 나에게 주문을 넣는다 " 2시간만 쪼아보고 입질 없으면 애마품으로 달려가자!" 그러던 중 26대에서 심상치 않은 빛을 감지하게 된다 설마!...벌써? 이러는데 갑자기 케미가 수면위로 얼굴을 들어 보인다 그~래...잘 걸리따!.....올리도!......쭈~우~욱~~~ 팩~~~~~~~~~~~ 받침대앞에 바로 꼽히는 땟깔좋은 8치 붕어다 스타트가 좋다......먼가 될것 같은 분위기다.....쪼우자! 그리고 1시간이 다 되어 갈때까지 이렇다할 입질이 없다... 그기 다가? 그렇게 실망감이 밀려 올 즈음에 제일 짧은 19대가 물속에서 까딱까딱 거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 조금 있으면 올리겠군! 이렇게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약 20분을 그러고 있다.../ 잔챙인가?.....올챙인가?....징거민가? 오만 생각을 다 하고 있는데 케미 반 마디만 쌀짝이 올려 놓는다.... 꿀~울~꺽!.......목줄기를 타고 넘어가는 침소리가 와이리도 큰지.... 이내 한마디를 딱! 올려 놓는다.....멈추듯이 또 딱! 한마디를 올린다..... 그러더니 멈춤없이 쭈~~우~~욱........패~액!!! 우당탕~~ 땟장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안~돼~~~~~ 내 두손은 만세를 부르면서 땟장 반대편으로 대를 꺽어면서 들어 올린다..... 그제서야 발앞에까지 기어 나와서 항복을 하고야 만다..... 휴~ 턱걸이는 쪼메 더 되어 보인다.....긴장된 가슴을 추스리고 담배 한개비를 물어본다 푸~우 =3=3 그렇게 날 밝을때 까지 쪼아보자고 결심했다 이제 새벽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저수지 위로 물보라가 하나둘 일고 있었다 빗방울이다! 일기예보로는 내일 낮부터 온다고 했는데....벌써? 미련 가질 필요없다......이시기에는 국지성 호우가 많은 관계로 여차 했다가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기 십상이다... 후다닥 대를 접고 세분께 인사를 건네고 바로 출근을 한다.... 아~~~어제는 피곤한줄 몰랐는데.....오늘 근무가 문제네....아~ 잠도 오고....월님들 너무 무리 하지 맙시다~! 이상 [대물킬러]의 번출 조행기 였습니다 날짜......2005, 6,09일 시간......새벽 01시 30~~아침 5시 30분까지 장소......창녕 억만지 채비......포스 5호원줄, 감성돔 6호 외바늘, 목줄 케브라 5호 조과......31cm한수,8치 한수

밤낚주근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31로 월척까지하시고 (사진이없어서 반신반의)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글쓰는 솜씨는 거의 작가수준이시군요.
깨소금이 묻어나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아싶다.사진까지 있었으면 둑이는데.............
워리 축하드리옵니다^^
역시 대물팀 회장님 답군요.
저의 회장은 최근 30여곳 다니셨으나 아직 월척한수 못했답니다.
큰놈으러다 한수 하시려고 저러시는가 봅니다. ㅎㅎ
조행기 참 잼나네요. 그림이 업어 아쉽지만...
낚시터에 제가 앉아서 낚시하는 기분... 그런 기분이 잠시 드렀습니다.
열정이 참 대단하신 분인거 전부터 느꼈지만... 조행기를 보니 확실하네요.
담엔 더욱더 큰 붕어 잡으시길 바랄깨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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