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 사리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오직 자발적(?)으로 새벽을 열면서 길 떠나고 있는 붕대물……
뻥 뚫린 영천길을 신호등 무시하고 천천히(시속120km) 달려간 대창 사리지
멀리서 빛나는 가로등 불빛과 하늘에서 반기는 반달님은 언제봐도
모나리자 아줌마의 미소처럼 은근히 웃고있다..(^^)
달밤에도 알수 있는 제방우안 골짜기…
입구측 산소옆이 비어있어 자리 잡았다.
조용한밤 가녀린 구름사이로 미소로 반기는 달님을 보니
우유빛 속살이 유난히 뽀얗게 빛나던 첫사랑 순이가 그리워 지는 시간이 지나간다.
대펴고 순대채우고 커피 한잔하니 어느새 여명은 하염없이 밝아오고
그런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한낮 파라솔아래 길게 드러누워 복숭아 이쁜 꽃술의 향기를 맡으며 오수에 젖어 있을때
어디선가 갑자기 “쿠다다다…두두두두” 번개불에 콩 튀겨먹는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대구대측에서 산불이 나서 헬기가 저수지 물을 마구 퍼가는게 아닌가.
엄청난 굉음과 바람,물보라..오늘 게임은 조잤다.
물도 얼마나 퍼가는지 헬기가 두레박으로 한번씩 퍼내고 가면 저수지 물이 줄어 들더라고요..(^^)
1시간 가까이 헬리콥터의 웅장한 소리가 사리지를 삼키고 말았다.
소리에 민감한 대물이는 모두 놀래고 스트레스 받아서 며칠간 움직이지 않으리라…(^^)
정오를 넘어 서면서 일어난 바람이 얼마나 시샘을 하는지 태풍 수준이고
오후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어슬렁 거리기만 할뿐.
그래도 밤은오고 그밤이 서서히 익어 가면서
바람도 조용해진 사리지에는 붕애들이 수초에 비벼대는 소리만이 적막을 이어 가지만
옥수수2~4알을 끼워논 대물이 미끼가 깔짝대는 붕애와 블루길들의 성화에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없어지는 환장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낚시꾼에 빼앗긴 물가에 내려앉지 못하고 밤새 “까~악” “까~악!” 거리며
밤저수지를 맴돌며 짜증을 내는 재두루미 처럼 그밤은 그냥 재미없이 익어만 갔다.
대물미끼 콩을 끼워도 이놈들이 족구를 하는 현상이 지속된다.
사리지가 지난해는 블루길과 붕애들이 이처럼 설쳐대지 않았는데…(???)
그래저래 맞이한 아침은 생긴대로 다잡는 사람은 잔챙이가 주종을 이루는 마리수가 많고
대물이 채비 아자씨는 6치 이하는 바로 방생(5마리)하고 7~8치 5마리가 고작 이네요.
(원줄:4호, 목줄:캐브라4호, 바늘:가마가츠감성돔5호, 찌:고리봉돌6호 수초찌)
[조황 알림판]
1.저수지 전체에 말풀이 바닥을 메우고 있어 채비를 내리기가 어렵다..(왕짜증)
2.붕애와 블루길로 인해 미끼가 대물이가 물어줄 시간동안 기다리지 못하고 없어진다.
3.그러나 말풀위로 간혹 대물이가 휘~익 꼬리 지느러미를 돌리면서 휘젖기도 하고
7~8치는 더러 나오는걸 봐서 어복있는 사람은 대물이와 상면 할 수 도 있겠으나 워낙
험하고 재미없는 낚시라 월척님들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알아내고 극복하는데 최소한 1박이상 투자를 해야 되니
참고 바랍니다..(^^)
[붕대물 아자씨 낚시대 설치모습]
[물가에 너무 참하게 피어난 복숭아꽃]
[건너편 곶부리는 명당인지 계속 이어지는 낚시꾼들]
[오수를 깨우고 사리지 물을 줄여버린 헬기의 비상]
[포획된 붕순이들 일렬 종대로]
[이쁜 붕순이 가까이서 찰칵]







붕대물님 그래두 붕애 얼굴보니깐 저는 좋기만 합니다.
8치가 어딥니까 저는 올해 붕에얼굴 한번도 구경못했습니다.
오늘아님 내일 아님 또 담에 워리 하신다는 느긋한 생각으로 항상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맛갈나는 조행기 담에 워리하시거든 꼭 올려 주세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담에 물가에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큰 기대를 가지고 새벽 물가를 찾아서
대를 드리우고 조용히 하염없이 기다리는 대물낚시의
단맛을 산불땜에 그좋은 기분을 다 망쳐 버렸군요.
어려운 여건에서도 예쁜붕어를 만난 것으로 위안을 삼으시고
하루종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더욱 좋은 내일 기약하면서...
고생했습니다.
못이 좀 큰 곳에는 헬기가 흠......
그런것도 있을수 있네요.
블루길 저것 정리 해야되는 데 배스하고
다음에 더 좋은 그림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불과 헬기소리에 꿈은 멀어졌지만...그래도 8치붕어들의 당찬
손맛은 보았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멋진 화보 잘 보고 갑니다.
산불난 난리통에도 예쁜 붕어를 만나셨으니
님의 어복이 얼마나 있으신분인지 짐작이 갑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곧 월순이가 바늘에 달라 붙을겁니다
그럼 안출하시고 즐낚하세요...^^
아마 조만간 대물과 상면 하시겠지요.
14일 새벽에 유조사가 월을 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사리지의 조행을 축하합니다. 고생하셨네요.
작년 4월 16일에 경산의 새롬조우회에서 출조하여 영대앞 갈밭 이관식 사장님이 캔.옥에 44.0
센치의 대물과 천성동총무님의 37센치와 오수익님의 월척등 3일간 50여수의 대물이 포획된
유명한 대물터입니다. 한 때 폐수 유입으로 대물꾼들이 발길을 돌렸었으나 지금은 폐수의
유입이 차단되어 조금은 맑은 빛을 띈다고 합니다. 보통 대물터는 해 거름을 한다지요.
올해도 혹 연타가 터지지 않을까 싶네요. 붕대물님! 큰 기대를 가지고 계속 도전 하시면
대물의 행운이 미소를 지으며 나타날지 모릅니다. 언제나 안전과 대물의 포힉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복숭아꽃향기속에서 즐낚하시는 모습 너무아름답습다
하루에 몇번이나 회원님들 조행기에 감탄하면서 이놈은
가면은 역시나 꽝만 이어지니 며칠후 휴무날 가기전에
잘보시는 무당한테 돈푼이나 주고 물어 볼가나
아니면 또가서 보초만서고 ,,,
대물이 문제입니까 살아가시는 모습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다음가시는 곳에서는 꼭 소원이루시길 바랍니다
힘 내시와요.
오늘 못 잡으면 낼 잡으면 되지요.
내가 받은 스트래스 붕돌이 한테
팔아 묵고만 와도 남는 장사가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