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캐미불이 보고싶어지니, 이것도 병인 것 같습니다.
내일 4짜님과 지리기 출조를 약속했는데도 참지 못하고 퇴근후 바로 밤못으로 행했습니다.
부대 담벼락쪽에 차를 대고 해가 저물무렵 저수지를 둘러보니 4분의 조사가 계셨습니다.
낚시대가 3대 이하인걸 보니 떡밥낚시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류 골자리에 땟장 수초를 주 포인트로 삶고 대를 펴는데 이런 받침대가 꽃이질 않습니다. 2대째 펴다 포기하고 다시 길 건너 하류 들어가는 길목에 갈대인지 부들인지 어두워 식별이 어려웠습니다.
수초가 잘 형성이 되어있어 이곳을 포인트로 정하고, 왼쪽부터 2.0 ,1.7,2.6,1.9,2.0,3.0 양쪽으로 3대씩 포진하고, 옥수수와 콩순으로 번갈라 가며 미끼를 이세형9호 바늘에 끼워 투척을 하고, 저는 대와의 간격을 1.50정도 못뚝 위에 자리를 하였습니다.
저수지 전체가 바람만 휭하니 불뿐, 산란철인 다른 저수지와는 사뭇 다르게 정막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산란을 끝내고 소강상태인지... 밤못 저수지의 정보가 전혀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번 풍운성님과 청풍명월님이 밤낚할때 잠시 들러 접한 것이 밤못의 전부였습니다.
10시경이 되니까 건너 편 떡밥조사님들께서 철수를 하셨고, 그때까지 너무나 조용한 저수지를 보면서 예전의 떡밥낚시가 생각나서 어두운밤에 채비를 2대 맹글고, 집어제와 미끼용 떡밥 두개를 만들어 전면 맹탕자리에 5번의 헛 질을 시작으로 조금씩 작게 떡밥을 달면서 본격적으로 떡밥낚시를 시작......
근데 징거미인지, 새우인지, 피리들인지 깔짝거리기만 할뿐 통 올려줄 생각을 하지않네요. ;;-- 쌍바늘에 옥수수,콩 다시 투척 총 8대가 되어 버렸네용 ...
시계를 보니 11가 조금 넘은 듯... 다시 뚝방에 또아리를 틀고 난로피고 모포덥고....
잠시후 순찰차가와서 길을 물어보고, 쌍나이트로 저수지를 휘저으며, 먼지를 가르며 사라진다.
난로를 피우고 있으니 눈꺼풀이 무거워지네요. 희안하지요. 난로만 피면 비몽사몽...
찌를 보다 자다 정신차리니 새벽 1시 30분... 후다닥 철수해서 집으로 오니 2시네요.
가까워서 좋긴 좋네요.
내일은 낚시이론의 대가 마눌님이랑 나의 라디오를 대신해 줄 울딸래미 1,2 온 가족이 기리지에 계시는 붕어님 뵈로 갑니다.
내일의 조행기는 봐줄만 할겁니다. 기대하십시오.
응원차 오실분들은 맘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울마누라 좋아하는 걸로 ㅋㅋㅋ
조크였습니다.
퇴근길 밤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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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라는 병에 걸린 환자는 물가를 찾아
음이온이 풍부한 공기를 마셔야만 잠시 치료되는 희귀병입니다.
그러나 치료도 참 잘되는 병이니까 걱정 하실것은 없습니다.
기리지의 출조를 앞두고 밤못에서 잠시 워밍업을 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오늘밤 좋은 꿈 꾸시고 좋은 놈 만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밤못에서 수고 하셨구요^^
낼 낚시이론의 대가이신 사모님이랑...천방지축 두 따님이랑 동행출조라면..ㅋㅋ
생각만 해도 뻔합니다.
부디 월 하소서!
정출후 몸상태가 약간 안좋았는데, 그것 때문인지 낚시 못가게 하네요.
코뿔소형님이랑 형수님 그리구 공주님들두 보구싶은데,, --;;
물가에서 가족과 좋은 시간보내시구요. 물가니깐 공주님들이 걱정이네요. 제가 가면 제가 맡아서 보면 돼는데 ^^
감사합니다. 오늘은 꼭! 함 땡기봐야지예...
낚선님 4짜님한테 피해 최소한으로 하려고 텐트가져갑니다.
멀지감치 쳐놓으면 되겠지요. ㅋㅋㅋ
대구싸나이님 아직 신혼인데 마눌님한테 잘하셈.
5월에 데스크에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니 그때 꼭 모시고 오시고...
밤에 자꾸 낚시다니면 2세는 언제 만두누... ㅋㅋㅋ
즐거운 워리의 포획을 기대합니다. 기쁜 하루 되세요...
그런데, 밤낚시가 자꾸 땡겨서리, 어찌하겠습니까? ㅎㅎㅎ
물가가 좋구, 낚시가 좋구, 마음맞는 분들과의 자리가 좋구...ㅎㅎㅎ
언제 시간이 나면 같이 출조 한번 하시죠..
저도 낙~수 는 하고 싶은되 그놈의 시간이 잘 나지를 않아서~리..ㅎㅎㅎㅎ
붕애 구경 많이 하시고 감기 조심 하시기를...
언제 시간 나시면 부담없이 연락 한번 주이소
011-9577-7689
지는 수성 구 상동에사는 맹탕 입니다. 가게는 범어교회 맞은 편에 있고요.
언제 시간이 나면 십은 커피라도 한잔 하시죠..
아직 신혼 인것 같은데.저도 신혼 때 많이 싸워 거든요, 마~누라님 많이 사랑 해주시고 언제 시간이 라면 같이 낙~수 라도 한번 같이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