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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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주말을 피해서(경산 자인 계림지)

복잡한 주말을 피해서 주중 출조를 강행해 봤습니다. 결과는 석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금요일. 보통때 같으면 샐러리맨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날인데요. 주말 북새통을 이루는 저수지를 피해 보고자 주말 청소년 대표 축구중계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연중 해가 가장 긴 시간을 활용해서 저수지로 내달렸습니다. 만 3년만에 계림지를 다시 찾았습니다. 겁 많은 꾼도 여기서는 나홀로 낚시가 가능한 곳이니까요^^;; 출발할 때부터 부들이 빼곡한 계림지를 염두에 두고 나섰는데 현장해 도착해 보니 무넘기 공사를 하면서 제방으로 차량 통행이 가능토록 포장이 됐구요. 진량 자인간 신설도에서도 바로 진입이 가능해 졌네요. 저수지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부들은 어른 키 보다 더 자라있습니다.
050617-00.jpg 카메라를 꺼내들자 마자 부전나비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050617-01.jpg 올해 무넘기 공사를 하면서 제방은 깔끔하게 포장 됐습니다. 제방을 따라 나가면 진량 자인간 신설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050617-02.jpg 좌안 전경. 중류부터 부들이 보입니다. 050617-03.jpg 우안은 하류에서 상류까지 가장자리에 부들이 빼곡합니다. 050617-04.jpg 제방 우측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050617-05.jpg 제방 아래쪽에도 깔끔하게 포장이 됐구요 이 도로를 따라 들어오면 제방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050617-06.jpg 어른 키 보다 더 자란 빽빽한 부들군락지는 낚시꾼의 마음을 뺏어버리기에 충분합니다. 050617-07.jpg050617-08.jpg 부들 줄기 사이에 가느다란 열매가 맺혔는데요. 점차 굵어지겠지요.^^ 050617-09.jpg 좌안 중상류지점에 제가 앉은 자리가 보입니다. 050617-10.jpg 이렇게 앉아서 여덟 대를 폈습니다. 050617-11.jpg 부들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어쩌다가 이 수생 식물을 좋아하게 됐는지.... 아마 제가 낚은 첫 월척이 부들사이에서 올라온 이후로 부들을 사랑하게 됐지 싶습니다. 그런 연유로 우측에 몇가닥 없은 부들 이지만 이곳에도 공을 들였구요. 050617-12.jpg 좌측 부들섬 언저리에도 놓치지 않고 짧은대를 드리웠습니다. 050617-13.jpg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좌측에 특급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낮에 오셔서 자리를 잡고 계시는 분은 다름아닌 상신님입니다. 예전에 월척에서 활동하시던 분입니다. 저수지에서 저를 알아보는 분이 드문 편인데 한눈에 저를 알아보시고는 반갑데 맞아 주셔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조금 창피하기도 했구요^^ 050617-14.jpg 정말 멎진 구멍이죠? 050617-21.jpg 저기 최상류 지점에 또 하나의 파라솔이 보입니다. 파라솔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050617-16.jpg 상류 묵은밭에는 잡초(물가에서 많이 보던 풀인데 이름이 있는지?)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050617-15.jpg050617-17.jpg 화보 보시는 분들 따끔하게 해 드리려고 일부러 가시를 몇 컷 했습니다.^^ 050617-18.jpg 최상류 멋들어 진 곳에 멋진 분이 앉아 계시죠. 역시 ‘월척’에서 활동하는 돌돌이님 자리입니다. 050617-19.jpg 돌돌이님 대편성을 부들 사이로... 050617-20.jpg 최상류에서 바라본 저수지 우안 전경입니다. 050617-22.jpg 제 자리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우측 부들에 바짝 붙어놓은 찌(찾아보세요 희미하게나마 찌가 보입니다) 숨은그림찾기에 재미 붙였습니다.^^ “밥묵고 합시다” 상신님의 밥묵자는 소리에 케미를 꺽던 일행이 모두 모였습니다. 상신님, 돌돌이님, L조사님 그리고 저 네 사람이서 미리사온 김밥을 풀어놓고 담소를 나누며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혼자서 심심하게 먹을 줄 알았는데 뜻박의 일행들과 함께한 저녁은 재밌고 맛있었습니다. L조사님이 준비해 온 옷닭 먹을 수만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좋은 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좋은 밤 낚으러 다시 자리를 찾으니 벌써 어둠이 내렸습니다. 케미를 꺽어서 부들에 바짝 붙여 두고서야 한숨을 돌립니다. 담배를 깊게 들이마시며 결전의 순간을 기다립니다. 오늘 특별 메뉴로 제가 직접 조재한 말린 메주콩도 있습니다. 제가 조재하다 보니 왠지 석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낚시점에서 사온 콩 반 조재 콩 반 이렇게 각 4대씩 썩어서 투척해 뒀습니다. 검증을 해 보려고 제가 조재한 콩을 자정 무렵 꺼내 보니 일부는 부서져 버리고 일부는 아예 달려 있지도 않네요. 삶을 때부터 뭔가 아니다 싶었는데 현장 검증에서 부실콩으로 확인되고 맙니다. 중국콩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조재과정에서의 문젠지 분석을 해보고 다시 제대로 삶아서 ‘이것이다!’라는 확신이 서면 여러분께 사진으로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낚시점에서 산 콩으로 모두 교체하고 다시 기다립니다. 새벽 2시경 달이 넘어가면서 잔챙이들의 입질이 이어집니다. 찌가 얼마나 빨리 올라오는지 놀라기를 여러번... 헛챔질도 세 번이나 했습니다. 초고속 입질은 이후로도 계속... 보나마나 잔챙이겠지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엉덩이만 들썩거리다가 여명을 맞습니다. 050617-23.jpg 맨 우측대 예사롭지 않는 찌놀림이 포착되어 포기하지 않고 중후한 입질을 기다렸는데 결국 찌를 올려주지 않고 맙니다. 050617-24.jpg 옆집 아저씨(상신님)는 어떨지... 050617-25.jpg 초저녁부터 잔챙이들이 붙는다 했더니 잔챙이 등살에 자리를 뜨고 말았네요.. 050617-26.jpg 그렇다면 돌돌이님도 빈 살림망으로.... 050617-27.jpg 다행히 일곱치 한수를 하셨습니다. 오늘 붕어 얼굴 못 보나 했는데. 계림지 붕어 면상을 보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050617-28.jpg050617-29.jpg050617-30.jpg 집 앞에서 맞는 해돋이 해넘이만 붉은 줄 알았는데 해가 뜰 때 태양은 더 붉은 것 같습니다.
* 일 시 : 2005. 6. 17(금) 19:00 ~ 18(토) 05:00 * 장 소 : 경산시 자인면 계림지 * 동 행 : 나홀로 * 날 씨 : 맑음 * 앉은자리 : 제방 좌안 중상류(부들 듬성) * 수 심 : 50 ~100cm정도 * 미 끼 : 메주콩 * 입질시간대 : 새벽(잔챙이 입질) * 채 비 : 유동채비(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대편성 : 8 [38, 34, 32, 30, 28, 26, 24, 22] * 조 과 : 꽝

월척님!
안녕하세요.
계림지를 다녀오셨군요. 다수 대물 낚시인 들은 애서 왜면 하던 소류지 아니던가요?
확실히 전문가 께서 사진에 담으니 그림이 멋 들어 지네요.
수년전 대물낚시 접하기전에 여기서 옥수수로 중류권에서 턱걸이를 한수 낚은 기억이 나네요.
5~6치짜리 잔챙이들은 말두 못하게 낚아 올렸지요.
지금도 매번 지나 다니면서 그래도 옛 추억이 생각 나서 큰도로가에 차를 세워 잠시 바라보곤 합니다.
월척님의 화보조행을 보고있노라니 저두 한번 옛생각을 떠올리며 한번 들어가봐야 겠습니다.
항상 안전 조행 하시고
늘 건강 하십시요.
그림 잘 보았습니다...

사진도 참 잘 찍으셨네요...^^*

혹시 쓰시는 카메라 기종을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것 같아서요....
에고,,,계림지의 유일한 붕애,,,ㅋㅋㅋ 부끄 ^*^
"월척님" 을 물가에서 뵙고 영광이엿습니다,,,,커피 맛나게 잘 묵엇습니다,,,,,
돌돌이가 가는 곳은 맨날 꽝이여,,,우씨,,,,,,부들좋고,물좋고,바람좋고,하늘좋은디,,괴기가,,,엥.,
알싸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돌돌이
초보
대물입문꾼이라 유익한 정보&조황 잘보았읍니다...
주위에 이렇게 멎진분이 있다는게....
기대감에 부풉니다.///
월척님
환상적인 부들 구멍치기에서 워리 못 낚으시면
당분간 애로사항이 있을 겁니다^^
월척님 계림지 조과(꽝) 소식을 해평면 소류지에서
동출 월님이 전해 주더군요
특수 메주콩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묵은 밭에 무성한 잡초는 왕골로 보여 짐니다
예전에는 왕골농사를 짓는 곳이 있었습니다
삶아서 껍질 제거 하고 속피를 돗자리,발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 있는 깔끔한 화보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월척님 !안녕하셨습니까
부들 구멍이 직이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부들을 선호하는데
아직 초보라 부들에 찌 붙이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어디있어요.아무리찾아도....얼마나 잘 붙여놓으셨나요
직이는 구멍에서 워리하셨으면 좋으셨을건데...
다음 출조길엔 워리가 답할거에요
안전 조행 하시고 늘 건강 하십시요.
안녕하세요 월척님 !
작품같은 화보조행기 따끔따끔^^ 하게 감상 잘했습니다
저도 메주콩을 직접 한번 만들어 볼려고 하구 있는데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콩 사면서 "이거 국산 맞습니꺼"하고 꼭 물어 봐야겠네요
중국산은 영~ 믿음이 가질 않죠.
그리고 사람은 "신토불이" 붕어는"붕토불이" 아니겠습니까 ㅋㅋ
수고 많으셨구요,
올해는 지난번에 이어 계속 워리 행진 이어지시길 기대하겠습니다.

http://wolchuck.co.kr/img/best02.jpg>
축하합니다.
우연한 만남이어서 일까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옆에 앉아있다는것 만으로도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새벽엔 모기를 피해 차속으로 숨기는 했지만요.....^^
주신 선물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게 되겠지요^*^..
3년전 7월달 쯤으로 기억됩니다만.
아들녀석하고 계림지로 가서 바로 월척님이 앉은 그 자리에 앉아서
밤새 묵직한 입질 한번 못 받아 보고 잔챙이인 듯한 경망한 입질에 시달린 적이 생각납니다.
그림을 보니 올 여름에 다시 한 번 가고 싶군요^^

월척님 투데이 베스트에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역시 좋은카메라는 화질이 선명합니다...깔끔하면서도 정갈한맛이 묻어납니다..
좋은그림과 예쁜저수지 구경 잘하고 갑니다..
다음조행기에는 꼭 대물얼굴 함 보여주셔야죠..^^..
항상 안전조행하시고 물가에서 함 뵙기를.....
계림지...
아직은 제가 아는 곳 보다 모르는 곳이 더 많듯이
가본 곳 보다는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음을 날이 갈수록 실감하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쨍한 사진들도 보이고...
훌륭한 사진과 좋은 곳 소개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물가에서 보면 알아볼수 있게 사진 한장만 올랴봐 주세요....^^
펜탁스 ist ds 입니다.
보급형 dslr 카메라로 최근들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랜즈가 흔히 번들랜즈라고하는 18~55 표준줌랜즙니다.
날짜는 초기값을 잘못 넣었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월척님 화보조행기 잘 봤습니다.
초기값이 잘못된것이 아니고
부전나비 이미지는 6월 11일 촬영이고
11번째 월척님 자리 이미지는 6월 17일자 이고요.
모든 이미지에 대해서도 날짜를 제대로 알려 드릴수 있습니다.
나쁜 뜻이 아니라 제대로 날짜를 알려 드리는 거예요.
날짜 조정한 결과가 그대로 다 나오는 군요 ^^;;
s.k.t님 제대로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척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경산시 자인면 계림지 깨끗한 화보조행기 잘보고갑니다.
동출하시든 그기서만나든 같이하신 상신님,돌돌이님,ㄴ조사님 수고많았습니다.
부들밭은 저도좋아하는데.....
항상 건강하시고 출조길이 항상즐거웠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깨끗한 저수지를 보니 맘이 깨끗해지는것 같습니다.
좋은 그림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디카 실력 부럽습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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