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과 함께 밤을 지세며..

직장에서 오전 일과를 마치고.. 서둘러 낚시 채비를 하였습니다. 약간의 감기 기운에.. 망설여 지기도 하였지만, 날 기다려줄 붕순이들을 생각하니.. 괜찮겠지하며 무리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장소는 안개.. 새못으로 출조를하였죠? 얼마전 대물 붕어가 나왔다는 이야기 때문인지 오후 8시경 도착하였는데.. 원하는 자리는 다른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뚝방쪽으로 자리를 잡고 새우와 참붕어를 잡기위해 망을 폈습니다. 현재 시각 오후 10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찬바람 때문인지? 기침이 자꾸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열심을 대물을 기다리기 시작하였으나.. 지렁이에는 손바닦만한 붕어만 걸려올뿐 대물 비슷한것 나타나지도 않더군요..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낚시 채비를 지렁이에서.. 옥수수 & 참붕어 & 새우 미끼를 나누어 끼우고 라면하나 후루룩........... 한 1시간 가량 지났을까요.. 낚시 찌가 하늘로 치솟더니.. 이내 사라지더군요.. 라면을먹고 커피를 한잔 하던터라.. 낚시에서 40m 떨어져 있었죠? 왔구나 하는 생각에..... 신나게 낚시대로 달려가 힘찬 챔질....... 잘 끌려오지 않은 낚시대...... 드뎌 왔구나 하는 생각에 붕순이와의 한판 힘겨루기.. 긴장해서 였을까.. 자리 때문이었을까? 물 앞까지와서.. 얼굴을 내밀더니.. 이내 사라져버린 붕순이.. 이게 왠일이야..? (자리가 왜냐구요? 자세가 안나와 뚝방 언덕에서 낚시를 하였거든요// 물 가까이 붕순이가 와도 낚시대로.. 1m 정도 들어올려야 제 손에 잡히거든요.. 근데 그 무거운놈을 힘으로 들어 올리다보니.. 아마도 주둥이가 찢어진게 아닌가?) 분명 월척급이 분명하였는데.. 이리하여 계속되는 기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대물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1시간 가량 지났을까요..? 다시 찾아온 어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꽤 묵직한 놈의 몸짓... 이번엔 실패하지 않으리란 단단한 다짐에.. 어쩔수 없이 옆 조사님을 불러 붕순이 사수.. 약 28cm 정도 되는 놈이었습니다. 월척에는 못미치지만.. 손맛한번 죽이더군요.. 그 후.... 계속되는 낚시....옆 조사님... 화이팅을 외치는소리.. 정말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센놈.. 언능 달려가.. 낚시줄을 잡고.... 영차 영차... ㅋㅋ' 근데.. 붕어가 아니더군요.. 4자라도 나타난줄 알고 열심히 원투했는데.. 걸려오는 놈은 가물치.. 50cm 정도.. 이후로 낚시는 계속되었지만.. 연이어 걸려들어오는 가물치에.. 두손을 들었습니다. 새벽 6시에 낚시 철수.. 너무 무리해서 였을까요? 낚시를 갔다와서.. 토요일 일요일... 마누라 눈치를 살피며... 아프단 소리도 못내고 이불에 들어누워 감기와의 사투를 벌이다.. 오늘도 여김없이 출근...... 아직도 기침이 가시지 않아 괴롭네요..ㅋㅋ 다음 출조의 날을위해.... 필승...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4-11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