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계신 조행기

낚시를 해오면서 지금까지 아빠와 동행출조만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데스크일을 맡으시고난 후로는 아빠가 주말출조를 잘 못하게되시고, 저는 주말밖에 가지못하니 매주 출조하던 것이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제는 아빠가 안계시는 단독출조에 도전 해봅니다. 4짜아저씨와 청담아저씨께서 도와 주셔서 확실한 대물터 기리지를 다녀 왔습니다. 이곳이 바로 이화아저씨께서 4짜를 땡기신자리입니다. 저정도의 안목으로도 척보기에 이 저수지의 A급포인트임에는 틀림이 없군요 4짜아저씨,청담아저씨의 배려로 제가 앉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랬던자리가 +_+ 부들이 다시 자랄수있도록 밑둥을 남겨놓고 윗부분만 잘라내는 최소한의 작업으로 인해 이렇게 변했답니다 +_(*)! 대편성중! 기대반반! 이곳은 A급포인트답게 찌를 새울수 있는 포인트가 아주 많은것 같습니다 수초형성이 워낙 좋아서 욕심을 내어 10대씩이나 편성을 했습니다. 일단 부들에 대를 걸쳐놓고.. 받침대와 뒷꽂이를 단단하게 꽂았습니다. 대형급월척이 대를차도 빠지지 않도록 ^^ 토요일이라 그런지 좌우로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저밑쪽, 주차하기 쉬운공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하류,중류에 자리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 저수지를 찾으시다니.. 대충 밤낚시준비를 마친뒤 상류 전경을 둘러보니, 연안, 가운데에 흉물스러운 좌대들이 설치되어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좌대의 모습이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준비 완료! 이젠 밤이 되기만을 기다립니다 +_+ 낚시터에서 바라보는 하늘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이른시간 도착하여 전투준비를 마치고 밤낚시까지 남은 시간을 즐깁니다. 이제 해가 넘어가며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군요 ^^ 8시20분, 완전히 해가 넘어가고 조금 덜찬 반달이 꽤나 밝은 빛을 자랑하며 떠오릅니다. 이제 의자에 편히 몸을 기대고 물속에 잠긴 희미한 캐미를 봅니다. 대물터이니 만치 두번은 욕심일것 같습니다. 캐미가 껌뻑하고 머리를 내미는것을 한번만 보게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침이 밝았답니다. !! 이제 해가 뜨려하는군요 어제는 한여름같은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구름이 잔뜩끼고 흐릿한것이 금방 소나기를 쏟아 부을것같군요. 4짜아저씨께서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아빠가 안계셔도 어려움이 없도록 자상하게 도와주신 4짜 아저씨께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하루였구요, 4짜아저씨, 청담아저씨, 저에게 A급포인트를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대물낚시란 것은 단방에 승부가 나지않는, 쉽지않은 낚시인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그 언젠가는 어려운 대물낚시를 갈등없이 쉽게 풀어낼수 있는 실력이 센 대물꾼이 되고 싶습니다. 월척님들 언제나 즐낚하시구요, 허술한 조행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일 시 : 2004. 05. 29.(음력 4월12일) * 장 소 : 기리지 *수위및 포인트 : 만수위에서 조금 빠진 상태. 좌안 상류. * 동 행 : 청담아저씨,4짜아저씨 * 날 씨 : 전날 비가 조금 내렸고 출조일은 햇살이 좋았음. * 채 비 : 유동채비(원줄 써미트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외바늘11-13cm) * 조 과 : 물사랑2 : 7치1수, 3,4치 각 1수 4짜아저씨 : 5치 1수 청담아저씨 : 8치 1수(즉시방생) * 미 끼 : 새우,콩,옥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