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소류지에서 있었던 얘기

피곤한몸으로 퇴근 후 집으로가는길.. 저도모르게 낚시점에들러 무심코 굵은 새우를담음 상자와 감성돔바늘 5호를 구입하여 집을향했습니다.. 아마도,찌들린 일상에서 나도모르게 벗어나보려했나봅니다 집에 도착하여 밤하늘을보니 달의 크기가 약 10% 감소해있었습니다 바람도 많이불고..달빛은 좀 줄었긴하나 아직은.. 하루전 비까지 소류질 적셨으니.. 별 기대없이 얼른 새로 몇 대 구입한 낚싯대에 카본 4호줄을 좀 짧게메고 감성돔5호 바늘에 케브라 4합사를 얼른 꼼꼼히묶어 미리 맞춰논 찌와 봉돌에 셋팅한 뒤 간편한 차림으로 낚싯대 4대 달랑 들고 집근처 소류지인 북삼읍에 위치한 달비못(달제지)으로 나섰습니다 달비못에 도착하니,못이 훤하는것이 바람까지 심하게불어 최대한 갈대밭 틈세를 노리려고 미리 알고 가져온 40/44/44/47칸 4대를 바람으로인해 앞치기로 어렵게 장거리 갈대 언저리 최대한 바짝붙혀서 굵은 새우미낄달아놓은지 PM11:00분경 채비가 안착된자리 수심은 약 50CM정도였고 수온은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언제나와도 달비못은 포근합니다.바람은 비록 많이불지만 나만의 못이란 욕심을 갖고있거든요.. AM01:00경 매섭게부는 바람에 다리가 얼정도였고 낮은 수온을 감안하여 깐새우를 다시 달아서 투척하니 수면에 잠길듯말듯한 반은 유성 검은 매직으로 칠해논 케미 주위로 일렁거리던 물살도 사라졌습니다.. AM02:30경 갈대에 바짝 붙혀놨던 찌에서 깜지락깜지락..미동이 보입니다 그러더니 슬그머니 천천히 올려주더라구요 휘익-하고 47대를 체니까 좀 짧게맨 원줄 덕분인지 그렇게 맥도 못쓰고 물위에 떠서 초반힘 몇번 쓰더니 큼직한씨알의 붕어 한마리가 달빛에비춰져 연안으로 날려왔습니다 손대중으로 제어보니 31-32는 되겠더라구요 차 후 계측해보니 31CM턱걸이였습니다.. 올 핸 첫 월척인 셈이죠^ ^ AM03:40분경 40대에서 깐새우 입질 두번에 7-8치급 두마릴 더 했습니다 AM04:00분 아침 출근을위해 악조건속에서 낚여준 고마운 붕어는 놓아주고 낚싯대를접어 집으로향했습니다.. 그리고,출근 후 점심밥먹고 지금 조행기 올리고있답니다 상당히 피곤합니다.. ^ ^ 낚시인님들 항상 좋은낚시 즐기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