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동지 8월 정출 조행기]
8월22일 한마디로 말해서 정말 무더운 날이었다.
영천 개*낚시 사장이 추천한 도림1동 "직동지"....
물이 흙탕물이 아니고 참하다더니 정말 물색 조오타..(^^)
짐보따리 짊어지고 건너편 포도밭앞에 도착하니
어느새 온몸은 땀에젖고 개거품을 물 지경이다.
그래도 모두 젤로 좋아하는 낚시다 보니 열심히들 터잡고 대편성 하기에 바쁘다.
모처럼 출조한 낚시라 대물이가 많다는 직동지에 욕심을 내어보면서
부들옆에 생자리 7개의 개구멍을 뚫고나니 어따 거시기 사우나 징하게 해뿌네~잉!
해가지고 별이떠고 참한밤이 열대야 속으로 익어가고
때늦은 소쩍새는 밤새 왜 그리도 애타게 울어 대던지
첫사랑 순이가 생각나서 홀로 졸음 삼매경에 빠져갈때
개*사장님의 음료수 문안에 기분이 up되었고..
의자뒤 포도밭에서 포도익는 소리가 코끝을 스치우는 시간에도
별빛처럼 박힌 캐미불은 황실 문지기처럼
밤새 꼼짝도 안하던 정말 지겹도록 아쉬운 밤이 그냥 지나가고 말았습네다.
그래도 한마리 했더라면 구멍 잘 팠다는 소리도 들을테고
땀흘린 보람도 있을텐데
입질도 못 받았는데 조행기가 어디 있노..고마 쓸란다.
*함께간 동료가 최상류 부들속에서 270정도의 빵 좋은놈 한수 했심니다.
화려한 그림을 엮은 조행기에 붕대물은 잘 보이지 않아도
쥑이는 부들과 땟장그림을 선사 하시며
늘 꾼들의 마음을 훓어 내리고 가슴을 삭여 주시는
뚝새님이 부럽습니다.
아즉 자연산 참붕순이 월이 못하시는 분들
요아래 북한산 자연산 진짜배기가 수두룩 하니
한마리 골라서 정일이 옵빠야 한테 허락 멜 보내 보시라요.


벌써 안보이네...월척님이 해결해 주실려나(^^)
날도 더운데 생자리 구멍을 7개나 가꾸었는데...참한 놈 한마리만
나와줬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붕대물님...
붕어없는 조행기..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수고했스니다.
경치좋고 물색좋고 대물이 나올꺼 같으면,
고생해서 생자리 뚫으셨는데
조만간 한번 더 출조하시는게 어떨런지요~?
월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월님들의 조행기의 2/3은 고기가 안나옵니다^^
이유가 뭘까요?????
고기가 없어서일까요 우리 님들이 못잡아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