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거 건진날...(유료터)

금욜부터 시작된비가 토욜 오전이니 장난이 아니다.. 오늘 00님하고 서산에 각지 가기로 했는데 폭우에 돌풍까지 거기다 천둥번개... 전화해서 취소.. 퇴근시까지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결정치 못하고 주말에 별로 할것없다는 그래서 자기 낚시가면 언니집에나 데려다 달라는 집사람 얘기에 양방이나 가야것따... 남양의 안석지로 출조지를 정하고 산길을 넘어가다보니 우측에 너무 좋은 황토들이 있다.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 있는 빈박스에다가 삽질을 했다.. 담에 각지가면 써야쥐...벌써부터 한껀하다니... 안석에 도착하니 첫느낌이 황량이다..황양이 아니고.. 비바람 몰아치고 낚시꾼별로 없고 물색도 별로고 시설도 별로다.. 연안에 두명의 조사들이 연신걸어낸다... 연안좌대도 기우뚱하고 뭐 일단 분위기 별로다... 오는길이 산길 공동묘지 한복판을 질러 오는 길이라 혹시 여기서 낚시하다 이따가 밤에 철수할일 있으면 골치리라.. 안석지를 나와 대부도 북동으로 간다.. 유난히 새우가 많은 북동지..오늘 북동에서 새우낚시 하리라.. 오랫만에 찾은 북동지는 예전의 시골 낚시터가 아니다.. 깨끗히 꾸며놓은 좌대와 많은 손님들..버젓한 관리소.. 관리소앞의 연안좌대에 자리를 잡으려하니 파라솔꼿을 구멍이 없다.. 바람은 맞바람인데..거기다 강풍에 폭우까지.. 바람을 등질수 있는 첫번째 골 산밑으로 간다.. 역시 바람이 불지 않는다.. 파라솔 하나에 큰몸과 짐들이 의지할수 있다.. 말풀과 뗏장이 어우러진곳에 4대의 채비를 내렸다.. 새우망과 함께... 한 30여분동안 새우가 한 20마리 들어왔다..크기도 적당하고. 관리소에서 제육볶음에 소주한잔하고 자리에 앉으니.. 바람을 타지 않아 여간 좋지 않다.. 비를 피한 모기들이 파라솔밑으로 기어들어온다.. 덥다 ..땀도 많이나고 바르는 모기약...향..소용없다.. 옷을 뚫고 문다...얼룩무늬 모기들.. 입질이 없다.. 던받으로 왔다...이만냥 주고.. 새우에 되나요..?? 아뇨.. 오늘같은날 새우쓰면 짱어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관리소에서 밥먹으면서 봤다...장어사진.. 굵기가 팔뚝에 길이가 미터 50은 되보인다.. 큰비가 오면 꼭 한마리씩 나온다는데... 장인어른 좋아하시겠다.. 잡어들이 공격한다..새우가 토막난다.. 2.4칸찌가 갑자기 빨려들어간다... 쉬~~익.. 덜커덕... 장언가 보다..힘이 세다.. 찌들은 말풀사이로 들어갔다.. 낚시대를 접는다..원줄을 잡고 땡긴다... 역시 5호줄이 세긴세다...말풀 한바가지를 끌고 나온다..ㅋㅋ 두마디 올려놓고 소식이 없다.. 미끼 갈아줄려고 대를 든다..푸드덕..쿡쿡..팅... 눈을 뜨니 날이 밝았다.. 새우 포기하고 다 걷고 한대만 떡밥으로 간다.. 오랫만에 떡밥채비했다..전매특허 예민한 찌맞춤.. 미끼가 변산하고 곰표밖에 없다... 그루텐을 쓰고 싶지만 사러가기가 멀다.. 주변 글루텐쓰는 조사들 봐도 별 소식없다... 10시까지 재껴봤지만.... 밤새 잡은 새우만 100마리든 되겠다.. 한 30마리 쓰고 망에 담아 트렁크에 던졌다.. 처형집에 도착하여 밥얻어먹고 8시까지 뒤비졌다.. 비는 계속 내린다... 집에 도착해서 트렁크를 열으니 새우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음~~ 이래서 붕어들이 썩은새우를 잘먹는군.. 고이 냉동실에 보관했다.... 오늘은 황토하고 새우 건졌다...